남자 셋이 모이면- +a

회사에서 묘한 흐름을 타다보니 엉겁결에 써버린 연차.
늦잠이라도 잘까 했지만 아침부터 울리는 회사 전화에 잠이 깨어버렸고 이제부터 뭐하지.. 무도나 몰아볼까란 생각을 하면서도 도통 이불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무렵. 마침 우연히 낮부터 시간이 비는 친구녀석들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그리고 셋이 모여 한다는 소리가.. 찜질방이나 가자! 

 
10년만 젊었어도 피방가자는 소리가 절로 났을턴데 왜 늙은이 소리를 하는 거니 ㅠㅠ

 하지만 요근래 몸이 찌뿌둥 한 것도 있고해서 김포공항 골프장.. 이랑 같이 있는 찜질방에 가게 됩니다. 사실 가보는 게 두 번째인데 좀 외지도 하고 가격이 좀 쎘던 탓에 권하지는 못했지만 모처럼 다들 이쪽 동내로 모인 덕에 가게 됬네요. 

 뭐 찜찔방에 몸을 맡기면서 '아 좋네 좋아...' 라며 이런 저런 소소한 소식을 나누는데 마지막의 의제는 왜..

'금년도 너나 나나 모두 솔로구나..'

(한숨)

 으으 왜 서로 여기서 양보하는 미덕을 보이는겐가! 그냥 나 같은 거 놔버리고 가란 말야 제발(..) 너 먼저 아니 너 먼저라며 떠 넘기지 말고 어디 미팅 자리라도 주선해 보란 말이다 이 놈들아 ㅠㅠ ...하면서도 서로 라인이 없다는 절망적인 현실[..] 아마 이 의제는 내년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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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리고 새로운 입주민이라고 할까.. 대학교 막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연 20대 초반의 여성이 들어왔습니다만 전 얼굴은 보지 못했내요.. 다만 어머님은 뵙게 되었는데 대전 살다가 왔다고 서울은 이리도 추운 거냐고 웃으시며 말씀하시는데 사람은 좋아보이네요 음.. 따님 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뭐- 저야 늘 늦게 들어오고 휴일에는 인도어 다보니 마주칠 일은 그다지 없을 듯 합니다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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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힐링은 아리아.. 오랜만에 다시 듣고 있습니다만 아 짠하고 찡한게 연속으로 오니 이거 지하철에서 맘 편히 들으려고 했다가 다 맨정신으로 출근하게 만들어주네요 ㅋㅋㅋ 그래도.. 역시 뭐랄까 사람 맘을 이다지도 편하게 해주는 건 정말이지 몇 없다고 생각되네요 ㅎㅎ 이쁜 케릭에 훌렁훌렁 벗는 애니보단 이젠 힐링 물 좀 나와줬으면 좋겠지 말이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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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이만- 슬슬 자야 할 시간이군요.. 그런데 참 이상한게 평일에는 이 시간에 자도 7시 전엔 똭!! 하고 일어나는데 토요일은 그게 안되서 늘 회사에 지각하는 통에 찍혔습니다[..] 대체 왤까[..]

오랜만에 다른 동네 신사댁.
 
 늦은 퇴근이라곤 하지만 요근래는 별 보기 참 좋아서 말이지요. 동네에서 가장 어둑진 곳을 찾아 멍때리고 하늘 볼 때가 많습니다. 서울이라곤 해도 이맘 때즘에는 안보이던 별도 잘 보이곤 하니 말이지요. 다만.. 아주 드물게 사람이 지나가곤 하는데 절 이상하게 바라보는 것이 조금 아프기도 합니다[..]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by 세오린 | 2014/12/22 01:22 | 일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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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츤키 at 2014/12/22 02:24
저포함 15년 지기 친구모임이 있는데 이 중 3명이 커플입니다만 우린 우리끼리 다음주 송년회를 합니다...허허...

아니 오히려 여친을 이쪽으로 대려올 생각도 있어하는게....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5/01/04 22:37
하아... ㅠㅠ
Commented by 화려한불곰 at 2014/12/22 10:27
하아... 올해도 그렇게 쓸쓸히 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5/01/04 22:37
내년엔 부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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