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8년 만의 모임

1. 회사. 

 저번 주에 면접보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고 했었지요? 그 중 두 명을 뽑았는데.. 두 명 다 잠수 ㅋㅋㅋ 심지어 전화도 안되더군요 ㅋ

하아.. 뭐 별 기대도 안했지만..

 아니 그래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은 분들이 당일 날 연락도 안하고 잠수를 타면 쓰나.. 뭐 이럴 거였으면 안나오는게 더 좋았지요.
결국 다음 날 다시 구인 공고를 올렸고 다시 한 사람 뽑았다는데.. 오늘 나올려나.. 

2. 고등학교 졸업, 8년 후-

 꿀 같은 연휴가 절 기다리고 있을 무렵, 친구에게서 전화가 한 통 들어옵니다. 내용은 '고등학교 동내 친구 모임에 너도 와라' 라는 건데요.. 동내 친구라고 함은 말 그대로지요. 다만 그 시절 제가 살던 동내는 김포였습니다. 무려 김포에서 서울까지 등하교를 했었던.. 아아 그립구만. 뭐 여기까지 하고 돌아오지요. 
 간만에 얼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승낙을 한 뒤, 잡일이 끝난 뒤에서야 합류할 수 있었는데요. 이게.. 말이 동내친구모임이지 제가 모르는 얼굴이 몇몇 끼어있어서 살짝 당황[..]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저희 동내 사람이 맞긴 맞더군요.. 그런데 왜 몰랐지[..]
 아무튼 8년이 지나서 만난 자리는 꽤 유쾌했습니다. 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흥이 오르고, 너는 뭐하니 나는 뭐한다, 뭐 먹고 사냐 관심있냐 라는 둥 이런 저런 얘기가 끊어지지 않았고, 또 제 평을 알 수 있더군요. 제 평은.. '자기 반을 냅두고 온 반을 들쑤시고 다니는 이상한 녀석' 이였답니다.

에에엑-!!?

 ...잘 떠오르지 않는 기억이지만 확실히.. 전 제 반을 내팽겨 두고 딴 반으로 놀러다니는 녀석이였지요. 그것도 윗층 아랫층 관계없이.. 무슨 개마냥 쉬는 시간만 되면 튀어나갔던걸로 기억하는데.. 나 무슨 케릭터였던거야.. 
 ...라는 이야기를 하며 떠들다 보니 무슨 4시간이 훌떡 지나가더군요. 술도 그렇고 안주도 안시키고 보냈기에 재미삼아 카드 뽑기.. 즉 회수한 카드를 랜덤으로 섞어서 카운터에 제시, 걸린 사람이 전액 결재를 하는 거였는데.. 하필이면..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닌(제가 모르던 동내친구) 가 뽑혀서 말이지요.. 미안해서 먹은 만큼만 돌려줬다는 이야기. 
 후에 또 보자며 그때는 참가비 받아서 시작하자고 낄낄 웃으며 헤어졌는데.. 이런 만남을 또 언제 마주할 수 있을까요.. 

3. 디아블로 3. 열받아서 결국 지름.

 3일의 연휴. 그리고 마침 1주년 이벤트 덕에 한 쿨마다 하나에서 둘 정도는 전설템이 떨어지고 있는 디아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이 3일 동안 제 수도사가 무려 10렙이나 올릴 줄 몰랐어요.. 아 10렙이란 네팔렘.. 이였던가 암튼 그거요[..] 하지만 레벨이 오른다 한들 강화 던젼에 들어가기만 하면 푹푹 쓰러지기에 간만에 경매를 해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찍어놓은 템을 연달아 종료 1분 전에 뻈기다 보니 열받아서 그냥 어중이 템을 질러버렸습니다[..] 
 그래도 어중이라고 전보다는 꽤 쓸만한 구성이라 어찌어찌 잘 쓰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번 1주년 이벤트는 정말 확률 괜찮은 거 같더군요. 만티코어를 하루에 두번이나 주울 줄은 몰랐어요.. 디아 2때도 이 녀석은 꽤 줍기 힘든 녀석으로 기억하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꽤 하급템이라 하나는 악사주고 하나는 경매에 내놓았지요.. 2소켓이라 비싸게 올렸는데 팔릴려나.. 
 이참에 한 번 적어보자면.

 만티코어 하급 2개, 인나의 광휘 1개, 불멸왕의 갑옷 1개, 아즈투르샤(??)의 주먹 1개, 도살자의 무기(도살자의 무기로 일정확률로 적을 끌어오는 무기입니다) 1개. 이주마사(??)의 투구-부두 전설투구 하나 씩 이렇게 주웠네요.. 솔플하다가 영 안떨어지기에 3막 만 뺑이 돌아보니 이렇게 잘 떨어지네요 ㅎㅎ 자주 해야겠어요 ㅋ

4. 그럼 이만-

 날이 춥다 덥다를 반복하는데.. 덕분에 조금 감기 기운이 도네요.. 병원은 가기 싫은데.. 안그래도 튀김 씹을 때마다 이가 아파서 치과갈까 말까합니다..만 지나가면 괜찮아지는 것도 있고 돈 쓰기 싫어서 흠[..] 
 아 그보다 오늘이 월요일이라니.. 월요일이라니.. 엉엉 ㅠ

...우는 표정이였다면 꽤 좋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보는 일러.

 그럼 다들 좋은 꿈꾸 시길~

by 세오린 | 2013/05/20 00:48 | 일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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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화려한불곰 at 2013/05/20 00:53
면접관까지!! 엄청난 분이다!!!! 디아는 아직까지 열심히 하신다니 대단하시네요 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3/05/20 00:56
아니아니 전 그냥 안내만 ㅠㅠ
디아는 요근래 다시 잡았어요 ㅎ 시작한지 아직 일주일도 안됬는걸요 ㅎ
Commented by 콜드 at 2013/05/20 05:33
1. 나이가 아깝군...

3. 악마의 게임!!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3/05/21 00:42
1. 그러게 말입니다.. 다음 구인 때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ㅠ

3. 악마가.. 많이 허약해졌습니다 ㅠ
Commented by Rebecca at 2013/05/20 22:34
1. 자신이 하는 일에 책임감이 없는건지 정말로 무슨일이 생긴건지 알 수가 없지만, 확실한건 그 사람들은 회사에서
절대 뽑지 않는다는 사실 이겠네요.

2. 고등학교때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 모임을 주최한 친구의 능력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군요.

4. 월요병에 걸리기 딱 좋은 날씨였지요. 구름도 잔뜩 껴있고, 힘든 하루였어요.
그래도 아프신데 치과한번 다녀오시는게 어떠실지! 몸상태는 확실히 체크하고 넘어가셔야죠. :3
안녕히 주무세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3/05/21 00:44
1. 이런 분들은 다른회사에서 어떻게 일하실지.. 뻔히 보이지요 음;

2. 이런 평을 듣고 있을 줄이야... 나름 쇼크 ㅠ
그나저나 이런 소모임이니 이렇게 모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대모임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ㅎ

4. 아아.. 출근했는데 막막.. 일하기 싫고 괜히 두통나고 ㅠㅠ
이는 통증이 한 번 더 왔을 때 가봐야겠습니다. 삼세판이란 것도 있으니 ㅠ

그럼 좋은 꿈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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