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한.. 4년만에 산에 올랐네요 음

1. 회사.

 저번 주 토요일이 창립일이라 회사에서 산에 가기로 정했습니다. 간만에 가는 산이라 기쁘기도 하지만서도, 하필이면 쉬는 주에 가는 산행인지라 착찹하기 그지 없는 상황이였지요.

아오 빡쳐.. ㅠ

 뭐.. 그나마 충무로 근처에 위치한 청계산이라 다행이였습니다. 차로 가니 40분도 안걸리는 곳이더군요. 그리고 막상 가 보니 산이라고 하기에는 좀 밋밋해 보이는 것이.. 좀 아쉽더이다. 등산 자체는 빠르면 40분 늦으면 1시간이라고 하던데.. 아시다 시피 제가 현재 허리가 안좋은데다 마지막에 간 산행은 대딩 3학년 때 치악산 간게 전부고, 거의 4년만인지라 걱정이 앞섰기에.. 마이페이스로 달려보자는 마음하나 가지고 내딛은 결과. 회사에서 알아주는 베테랑 산악인 분들과 비슷비슷하게 갔습니다.
 ...산 기운이라도 받은 건지 허리도 별로 안아프고 걸음도 뭐 그렇게 힘들지 않더군요. 이수봉에 도착할 때 즘에는 조금 다리가 무거워 지기야 했습니다만 이 정도야 뭐 견딜만 했고 페이스도 떨어질 수준도 아니였고, 덕분에 나름 상위권 팀에 속해있었더래지요. 그렇게.. 이수봉을 도착한 전 잠깐 쉰 뒤에.. 내 달렸습니다. 에.. 버릇이라면 버릇이랄까- 저는 하산할 때는 뛰어가는 버릇이 있습니다[..] 아직 자빠진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하산할 때는 그렇게 뛰고 싶어서[..] 결국 회사 동료 다 떨어뜨리고 내달렸지만 가장 마지막에 길을 잃어버려서 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다가 다시 조우한 회사분들과 같이 내려왔다는 이야기[..] 산길은 왠만해선 헤메지 않지만 뭐에 홀린 거 마냥 못 찾겠더라구요;;
 그렇게 하산한 회사 직원들은 근처 가게에서 훈제 오리고기 먹고 해피하게 헤어졌다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지금은.. 동생이 준 근육통 약 덕에 아픔은 가셨지만 어째 다리뼈가 제 다리뼈 같지 않은 기분이 드는 시츄랄까요[..]

2. 요즘 고딩들은 버릇이 없네요..

 회사에서 야유회 가는 일로 수건을 주문한 것이 있기에 제가 찾으러 가는 길이였습니다. 금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았는데 그 중에는 학생들도 보이더군요. 그러나 전 따스한 햇빛과 동반되 딸려오는 식곤증에 노곤함을 떨치지 못하고 괴로움을 발산하며 가게를 향하던 중이였는데.. 맞은편에서 한 무리가 걸어 오더군요. 그래서 한 쪽으로 피해 걷고 있는 중에 입을 가리며 하품을 하던 중 쇄골에 쩡 하고 울리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ㅋ.. 크헉!? 뭐지??' 하고 쇄골을 감싸며 꾸부정한 자세로 주저 앉아서 절 가격하고 지나간 사람을 찾았고, 범인을 바로 색출했습니다. 범인은 음류수를 먹으려고 팔을 쳐든 여학생. 그 학생은 제가 그렇게 주저 앉은 것을 보고서도 동반한 2명의 친구와 함께 도망가더군요.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친 건 둘째치고 도망치는 것이 잘하는 짓인가.. 머리가 복잡해서 이를 어떻게 할까 하고 그 여학생의 진로를 보고 있자니 도달한 곳은.. 20명이 넘는 여학생들의 무리[..]

이건.. 이제 어쩔 수 없다.. ㅠㅠ

 난 저 인원수를 정면에 바라보고 한 여학생을 골라 이 현실에 대해 질타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 질타와 동시에 쏟아질 눈빛을 전 감당할 자신이 없었슴돠[..] 결국 전 똥 밟은 셈 치고.. 길가에서도 방심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사람이 지나가는 방향으로 팔꿈치를 쳐들며 물을 마시는 걸 이해할 수 없네[..]

 ...그치만 회사 근처에서 체조 관련으로 온 듯 보이는 러시아 학생 및 처자들 덕에 치유되었다는 이야기. 진짜 이쁘데요 러시아 처자들.. 과연 러시아라고 칭송하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3. 어째선지 옷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 옷이 아닌 물려받은 옷이라는 것이 포인트지만서도. 회사에서 옷을 무려 세 벌이나 물려 받았슴돠[..] 제가 옷을 뭐 잘 차려입는 타입은 아니지만, 못 봐주겠다는 식으로 주는 것이 아닌 '그냥 사이즈가 크니깐 너 입어라' 것이 포인트.

 ...뭐 회사 내에서는 덩치가 크기로는 손 꼽을 만도 하지만, 조금 복잡하기도 하면서도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만.. 좀 세월이 지난 물건이라고 하지만 상당히 고가의 물건들이라 조금은 부담도 되고[..]

 ...그러나 옷들이 전부 아버지 맘에 들어서 드렸다는 이야기는 비밀.

4. 모니터에 대해 고민 중입니다..

 사기로 결정하기는 했지만 좀 비싸도 큰 걸로 할지 아니면 적당가의 모니터를 구입할지. 여기서 적당가와 고가의 차이는 인치의 문제랄까요.. 어차피 플삼을 목표로 하는 지름이기에 말입니다.

 지르기는 알파스캔으로 정했지만, 27에서 23... 상당히 고민중입니다.. 23인치는 가격이 변함 없지만 27인치의 경우 일주가 지난 지금 계속 하향가를 달리고 있는 중이라.. 조금 더 보고 지를 예정입니다만.. 왜 하필 뭘 사려고 하면 하향가인지 모르겠어요[..]

5. 그럼 이만-

 이제는 월요병이라고 할 것도 생기지 않는 월요일의 시작[..] 뭐 정신차리고 보면 수요일일테고, 금요일이 되겠지요. ...이런 마인드 정말 위험한데.. 고쳐야 겠지만 이거 고쳐질려나..

뭔가 라인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지만서도 꽤 맘에 드네요. 이거.. 고딕이라고 봐야 하나.. 흠..

 그나저나 요근래는 게임이 싱숭생숭해져셔 말입니다. 간만에 책 좀 집어들고 있네요. 이 기세로 금서목록 좀 다 읽어 볼까나..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2/10/22 01:28 | 일상☆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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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콜드 at 2012/10/22 05:07
1. 하지만 병약소년 세오린 님은 "아이고 삭신이야 ㅇ>-<"하면서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을 뿐이고...

2. 요즘 부모들은 대체 뭐하고 계신담?[먼산!]

3. 아...아버님!!

4. 잘 질러서 조흔 플삼질을 해야죠. 그것도 같이 해야죠 우훗~

5. 전 이제 월화수목 시험, 과제가 으아아아아아아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10/22 11:11
1. 세, 세월이여!! ㅇ<-<

2. 하지만 러시아 처자들은 이뻤지요 [사실회피]

3. 뭐.. 돌려입어야지요 ㅋ

4. 우후훗 팀킬만은 ㅋㅋㅋ

5. 힘내서 ㅠㅠ 뭐 그래도 콩의 기운이 함께하시니 문제야 없겠지만.. 응?
Commented by Rebecca at 2012/10/22 23:24
1. 세오린님이 상을 잘 타신다니!! 병약소년의 이미지는 어디갔나요!!!!<<

2. .... 요즘 고등학생중엔 착한애들 찾아보기가 더 힘들어요.... 고1이 정말 막나가고, 고2는 학교에서 안나오다가 고3이 되면 아예 거리에서 안보이죠.

3. 저도 옷좀 받아보고 싶어요. ㅋㅋㅋㅋㅋㅋ(......)

4. 모니터는 큰 화면이 갑입니다. 전 집에서 티비바꾼다길래 기존에 있던 티비를 제 방으로 옮겨서 그걸로 플삼이를 돌리고, 새로 사는 티비를 부모님께서 고민하시기에 무조건 큰거를 외쳤습니다만.... 다 맘에드는데 왜 스마트TV니......... 부모님......... 아니됩니다........ㅠㅠ

5. 벌써 21시간이 지나 밤이되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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