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간만에 드나든 교회는-

1. 회사.

 조만간 대판 싸울 거 같네요.. 3년차인데 무슨 일을 알바 부리듯이 쓰는 부장님이 한 분 계셔서 난 더이상 이런 식으론 일 못한다고 따졌습니다. 제 담당 부장님도 아니고, 영업부 일임에도 불구하고 귀찮다고 넘기시는 부장님. 덥다고 덥다고 그러니까 니가 나가서 갔다오고 뭐 사오고 하라는 뭐 같은 부장님. 놀지 말라고 성내면서 본인은 자기 자리에서 아이폰을 때놓지 않는 부장님.

 제가 앞에도 적긴 했지만 접수부 입니다.. 놀아도 노는 게 아니라 대기 중인거죠.. 전화오면 받아서 전달하고 없으면 제가 진행하고.. 사무실에 필요한 물품 구입하고 퀵 명부 관리에 교정지도 한 번은 저에게 거쳐가는 것이 일입니다. 하지만 비수기인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고 처리할 일은 미리미리 해두기에 오후에는 웹 서핑이 일상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그거 보고 놀고 있다네요. 놀지 말고 외근이나 갔다오랍니다. 영업부 일인데, 담당 부하 있으면서 절 부리는 겁니다.. 안간다고 했지만, 성을 부리는 통에 어쩔 수 없이 나갔는데.. 갔다 오니 제 담당 차장님 께선 왜 자리를 지키지 않고 나갔냐고 성을 내시고, 부장님은 뭐 그리 늦었냐고 성을 내고-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외근 나가는 일이나, 밖에 돌아 다니는 일은 사장님께서 모두에게 금하신 일입니다. 그런데 무시-
 
 그 외에도 머리가 뜨끈뜨끈 할 일이 생각나는게 아오.. 진짜 빡치면 사장님 실로 올라가서 사직서 낼 겁니다. 3년차가 알바 취급 당하는 건 더 이상 견딜 수가 없네요. 지금 회사는 최저 인원으로 졸이면서 일하고 있지요. 그래서 접수도, 1층 사무실 컨트롤도 실상은 저 혼자입니다. 그러니까- 놀고 먹는 사람이 나가서 회사 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네요.

2. 가지마.. 가지마.. 자고 가.. ㅠㅠ

 어제는 친 할아버지의 제사날이였습니다, 동시에 조카 생일 잔치도 하기로 했지요. 양력을 음력으로 계산해서 한 생일 잔치지만 이 만큼 사람 모이기도 힘드니 한 번 해보자는 형식이였던 거 같습니다. 뭐 좋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제사를 겸한 생일 잔치는 저도 몇 해 동 안 격어 본 경험이 있던지라 그렇게 낯설지도 않고 뭐 다들 괜찮다고 생각한 모양이니 말입니다. 게다가 제사일로 바빠도.. 맡을 사람이 하나 있으니깐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한 것도 같은 모양이고[..]

  그 둘의 일정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생일 케잌을 빨리 먹고 싶은 맘에 밥상을 차리기도 전에 꺼내놓아 기어코 촛불을 끄고 한 입한 다음에 분이 풀린 녀석은 여러 사람을 유쾌하게 했습니다만 늦은 시간에 모이다 보니 녀석은 금방 체력의 한계에 도달했고 입고 왔던 드레스를 제가 치우자 울면서 칭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집에 데려가서 재우는 걸로-
 결론이 나자 흐름을 탄 여럿 분들이 집을 나서기 시작했지요. 저도 그 중 하나였습니다. 녀석은 처음엔 서서 걸어나갔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론 안아 달라고 졸랐고.. 이 후에는 친척들이 하나 둘 씩 떠나니깐 싫다고 울고.. 뭐 아이 땐 다 그렇죠 ㅋㅋ 

 저도 같은 방향으로 가는 형님의 차를 얻어 타고 가려는데.. 이 녀석이 저를 지목하고는 안기더니 떨어지지 않습니다. ...너 집에선 안 그랬잖아 왜 이래[..] 매형과 누님께서도 난처해 하며 들처 업으려고 하자 완강히 거부하며 '아빠 엄마 싫어!' 라며저의 목을 죄여 오는데.. 너 이러면 난 누님이랑 매형에게 미움 받아[..] 그래서 제가 타협점으로- 1. 집 앞까지 차를 타고 가자. 2. 집 앞까지 데려다 주고, 3. 먼 산 바라보게 한 뒤 소리없이 튀자

하하하- 하하하-

 그런데 만장일치였던 건 개그. 하지만 사람 수가 좀 많았던지라, 레이디 퍼스트라는 개념으로 여성진을 태우고 먼저 보낸 뒤 저도 잽싸게 뛰어서 집 앞 까지 가는데 성공. ...아 안적었나. 큰 집과 누님 집은 도보로 10분 거리. 그래서 이 계획이 채택 된건지도[..]
 집 앞까지 뛰어가 조카 녀석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데는 성공했는데.. 이 녀석이 품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을려고 한다는 건 판단 미스. 덕분에 먼저 빠져나간 차량 팀은 저 두고 간다고 엄포를 두고, 저는 후발차를 타고 가야하나 고민 중이였는데.. 다행히 매형이 겨우겨우 조카 녀석을 달래서 품에서 알아서 나온 녀석은 또 보자고 손을 흔드는데.. 아오 귀엽네 이 녀석..
 그 뒤 떠나려는 차를 잡아 타고 돌아가게 되었는데- ...이 녀석은 집에서는 안그러고 왜 밖에서 그랬던거지라는 의문 하나

3. 헬스는 앞으로 일 주 정도 남았네요.

 ...이제 좀 흐름을 타나 싶었는데 역시 3달은 짧군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젠 알아서 하는 수 밖에 없나.. 흐음.. 뛰는 건 어느정도 가능하게 됬는데 기구 쓰는게 무지무지 아깝네요.. 으으.. 알통이 나오다 말다니.. ㅠㅠ 살이.. 살이 다시 찐다니.. ㅠㅠ 아니 체중 관리는 해야지[..]

4. 간만에 지나친 교회.

 라지만 주말에 자주 들르는 단골 피씨방이 교회 근처인지라 간만이라긴 뭐하지만 오랜만에 한 번 들어갔다 왔습니다. ...뭐 제가 너무 안간 탓도 있겠지만 이질감이 심하더군요. 알고 지낸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 외형상이나 분위기나 바뀐 것도 있겠지만.. 내부에서 느껴지는 공기는.. 이제 여긴.. 제가 맘에 두고 있던 그리운 장소가 아니게 된 거 같더군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장소가 그리워서 원하지도 않은 울렁거림을 격으러 가는 일은 이젠 없겠네요 음음.

5. 그럼 이만-

 날이 덥습니다- 오늘도 냉욕으로 하루를 마쳐야겠지만.. 실상은 찬물을 틀었지만 나오는 건 따따시한 물이라는 것이 참[..]

분위기는 뭐랄까 맘에 들지만 발이 out[..]

 그럼 다들 좋은.. 아니 편한 밤 되시길 ㅠ 더워서 좋은 꿈 꾸라고 못하겠네요 ㅠㅠ
 

by 세오린 | 2012/08/05 21:35 | 일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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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베른카스텔 at 2012/08/06 02:29
그러고 보면 꽤 오랫동안 일하시네요. 저는 금방 이직하실 줄 알았어요 'ㅁ'

헬스.. 3일 쉬었더니 풍선 빠지듯 빠지는 느낌 (...) 아, 빠질 근육도 없구나..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8/06 19:51
저도 맘 같아서는 그러고 싶었지만.. 어른의 사정이 겸해진 상태였던지라.. ㅠㅠ

그리고 헬스는 새로 갱신하고는 싶지만 이사 문제 때문에 함부로 결정을 못할 거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이제 좀 운동하는 맛을 알게 됬는데 ㅠㅠ
Commented by 콜드 at 2012/08/06 07:05
어느새 헬스 ㅠ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8/06 19:51
어느사이에 벌써 만기일 ㅠㅠ
Commented by 염원 at 2012/08/06 18:52
1. ... 버티면 돈입니다... 힘내시길..

2. 조카는 확실히 귀엽죠 끌끌끌

3. 저는 살이 쪄야하는데 쪄야하느데... 후다다닥

5. 좋은밤 되셨기를~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8/06 19:52
1. ...지금은 서로 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ㅋㅋ

2. 끌끌끌 귀엽지요! 귀엽고 말고요!!

3. 저기 엄청난 적이 있습니다!

5. 덕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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