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다 싫어졌네요.

1. 회사.

 요 근래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2년전에 박치기 하며 배워야 할 걸 지금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래저래 깨지고 있네요.. 쉬는 날에 나오고.. 출근 카드 안찍고.. 나오고.. 어흐흐흐 ㅠㅠ

 덕분이라고... 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일러스트랑 인디자인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간단한 업무는 제 선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부족해요.. 이걸로는 짬밥이 생겼다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제 갈망은 끊임없이.. 공부에 대한 갈망이--!!
... 으아 여기 중2병이 있어요!

 ...뭐 돌아와서, 요 근래 회사 선배가 묘한 사이트에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쉽게 말해서 토토 같은 겁니다만, 국내 야구가 아닌 외국 야구에 대한 승률이나 승점에 대한 배팅을 하는 건데.. 찍기가 제대로 터졌는지 이 틀 연속 2백이 터졌다고 기분이 째져서.. 회사에 커피를 돌리기에 이럴 사람이 아닌데.. 라면서도 벌이가 좋나 하는 의문에 한 번 해보겠다고 나섰고, 선배가 찍어주는 곳만 해보라고 해서 자정에 문자를 받고 하려는데-
 
 1. 스마트 뱅킹을 시도 -> 보안카드 분실 -> 결재 실패. 하루 패스
 2. 스마트 뱅킹을 시도 -> 접속 -> 마지막에 들어서 비번 입력 실패 3번 초과로 결재 실패. 또 하루 패스.

회사 선배 曰 : 그 간단한 걸 못해??
저 : 그,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구요 ㅠㅠ 내가 아무리 처음 해본다고 하지만 왜 비번이 안 먹힌거지[..] 하지만 이 것이 행운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 배팅은 3개 이상 배팅할 수록 그 배팅률이 증가하게 되지만 모두 맞혀야 하는 전재가 있어야 하지 말이지요. 하지만 그 두 날은 한 팀 씩 패배가 있었기에 선배는 꽝을 연달아 마셨고, 저는 어수룩한 실수 덕에 돈을 낭비하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 만약 그대로 배팅했다면 저는... 저는.. 두 달치 밥 값을 날렸을 겁니다. ...선배는 어쨌냐구요? 쉽게 예를 들지요. 컴퓨터 한 대 값을 잃었습니다 <

2. 카드를 잘라 버렸습니다.

 제가 순해 빠진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말 없이 카드 긁는 사람을 용서할 수가 없네요. 대판 싸우고 냉전 중입니다만.. 전 더 이상 말을 섞이고 싶지 않아졌습니다. 억울하고 분해서 이 틀 동안은 컴퓨터도 키지 않고 누워서 끙끙 앓다가 오늘에서야 켰는데.. 하아.. 카드 긁은 덕분에 자동차 학원 결재나 모니터 장만의 꿈이 동시에 날라갔습니다.  

 ...짐 싸서 어디 가출이나 할까요. 집이란 게 편안하기는 커녕 오히려 지치는 장소가 되버렸습니다..

3. 그리고 보니 교통사고를 자주 보아서 하는 포스팅.

 첫 번째는 쉬는 날이지만 일 배울려고 나온 날이였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납득이 가지 않아서 차장님을 잡고 이래저래 물어보는 중이였는데.. 회사 밖에서 외국인이 괴성을 지르며 욕을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뭔가 싶어서 나갔더니 중형차가 보행자인 외국인을 가볍게 박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넘어가면 되겠습니까. 외국인은 열받을 대로 열을 받아서 차량 번호를 찍고 거칠게 운전자에게 항의를 하는데.. 이 운전자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 덕에 더 열 받은 외국인은 본 네트를 찌그러뜨릴 기세로 치며 주위를 요란하게 했고, 그 영향은 구경꾼을 몰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퇴로까지 막혀 놀란 운전자는 그제서야 내렸는데.. 할아버지더군요. 그 자리에서 깔끔하게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되는 일이였지만 이 할아버지는 흐름을 읽지 못하고 경찰을 부르라고 하더군요. 이 외국인은 한국말을 모르는 것이 분명했지만 이 아저씨가 사과하는 것이 아닌, 역으로 성을 낸다는 것에 이성이 끊어지고 주먹을 쥔 채로 그 할아버지 앞에 서서 '이 x 생퀴가 지금 뭐라고?' ...충분히 직역이 가능한 수준의 욕을 하더군요. 처음에는 안질려고 버티던 아저씨였지만 190을 훌쩍 넘는 장성에, 두 명의 성인이 진정시키며 가로 막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한 대 때릴 듯한 얼굴과 주먹을 쥔 외국인에게 쫄아서..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더군요. 그런데 이대로 넘어가면 한국 할아버지겠습니까. 사과하고 바로 돌아서면서 욕을 한 마디 한 겁니다. 그 말에 다시 열 받은 외국인은 이젠 못참겠다며 주먹을 쥐고 달려드는데.. 두 명의 어르신이 말리시면서 잡아 붙들자 이 할아버지는 소스라치게 놀라서 차 타고 도망갔다는 이야기.

 객기를 부려도 부릴 때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때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의 이야기. 저희 회사 앞에는 4거리, 5거리가 한 블럭 간격으로 있습니다. 이 거리는 점심 시간이 되면 사람으로 미어터지는 길목인데.. 봉고차 한대가 여자 분의 다리를 밟은 모양입니다.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여자 분은 땅에 쓰러져서 움찔움찔.. 운전자로 보이는 할아버지와 동승자로 보이는 할아버지는 이를 어찌할 줄 모르고.. 뭐 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한 건지 5분도 되지 않아 도착했지만.. 크게 다친 거 같이 보이지도 않고 간단한 트러블로 끝났으면 하지만.. 상황이 좀 미묘하더군요. 차 바퀴가 여자 분의 다리를 밟아 자빠지고 뼈가 부러졌다고 하는데.. 차량이 끼어들어서 그렇게 보이진 않고.. 흐음.. 암튼 일반 도보 길이라고 해도 차량이 들어서는 곳이면 방심하면 안됩니다.. 다쳐요..

4. 꿈이.. 조금씩 흐려집니다.

 ...뭐 요근래 안 적고 있습니다만, 적을 짬이 안나는 것도 하나의 요소고, 다른 하나는.. 마치 필림 식 영화 마냥 닳은 흑백 영상으로 나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불가 반년 전만해도 컨디션이 좋으면 풀색이고 하늘 색이고 다 볼 수 있었던 수준인데.. 지금은.. 아닙니다. 흐릿해져 한 장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조차 힘든 지경이 되어버렸어요.. 이 블로그의 정체성은 꿈 블로그인데.. 이를 어찌하나요 흑흑.. ㅠㅠ

5. 그럼 이만-

 ...뭐 컴터를 놓고 보니 할 것이 생기더군요. 간만에 금서 두 권 띄고 멍하니 자숙하고, 명상도 해보았습니다. 가끔은 이렇게 멀리 두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네요. ...이 기분이 내일 일터에서 까지 영향을 미치면 안되는데 후우..

지금 제 기분을 표현하는 아주 좋은 일러군요.

 ...내일 출근하고, 기분이 풀리지 않으면 하루 쉬어야 겠습니다. 저는 화 나는 걸 억지로 참는 경향이 있어서 뻥 하고 터질 때는 타인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그런 타입이라.. 하아.. 하루 쉰다고 풀릴 거 같지도 않지만..

by 세오린 | 2012/07/02 00:11 | 일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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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즈마 at 2012/07/02 00:20
1. 그거슨 조흔 개그 소재군요(뭣)
4. 저처럼 꿈을 꾸는 건지 안 꾸는 건지 모를 정도는 아니시니 괜찮습니다(음?) 흑백영화 스타일로 가 보시지요(뭣)
5. 굳나잇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3 22:58
1. 좋은 개그 소재를 겟츄 했습니다!

4. ...흑백 영화면 대사가 없습니다! (두둥)

5. 좋은 꿈 꾸셨나요 ㅎ
Commented by 염원 at 2012/07/02 00:29
1. 오오... 다행이네요.

2. 전 카드가... 체크카드 밖에 없는지라...

3. 세오린님이 코난이 되어가는군요. !?

4. 꿈쟁이 세오린님이 꿈을 잃고 있어 안돼..

5. 저도 내일부터 슬슬 스즈미야 하루히 책을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내일 힘내시고... 오늘 좋은밤 되세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3 22:59
1. 뭐 운이 좋았습니다만.. 그냥 이걸로 끝낼려구요 ㅋㅋ

2. 그 이상 만들지 마세요[..]

3. ...트러블 메이커가 되어버렸!!

4. 머-엉 합니다 ㅠ

5. 금서.. 이렇게 보면 금방 끝을 보겠네요 ㅋㅋ 좋은 꿈 꾸시길~
Commented by Rebecca at 2012/07/02 01:21
1은 정말 다행이라는말밖에 안나오네요.돈 안잃으셔서 다행입니다.
운전자가 실수든 고의든 일단 규정된 법을 지키지않아 벌어지는 일에 대한 책임은 다 운전자에게 있는건데, 왜 다른분들은 그걸 모르실까...한숨만 푹푹.
카드는 어찌 할 도리가없네요. 힘내세요.
좀 쉬셔야할때가 오신것같습니다.
주제넘은 참견이겠지만 지금의 세오린님께서는 좀 쉬셔도 된다고 봐요.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3 23:01
1 건은 뭐 이제 아웃입니다. 원체부터 끌리는 소재도 아니였고 호기였을 뿐이였으니깐요.
교통사고 건이야 뭐.. 안 질려고 하는 게 문제지요[..]
카드야 뭐.. 안 좋게 흘러가고 있지만 질 생각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콜드 at 2012/07/02 05:50
1. 으아아아아아아아

2. 악마의 카드 ㅠ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3 23:01
1. 도짓코 발동-

2. 아이고 주인 양반.. 그게 무슨 말이요.. 내가 두 동강이라니 아니 그게 무슨말이요!!
Commented by 하늘색토끼 at 2012/07/02 19:53
그래서 저는 체크카드로 씁니다 왠만한 월급쟁이들은 카드연체 못 감당 하거든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3 23:02
저도 그래서 왠만한 건 다 잘라버릴 셈입니다.
짜증을 견딜 수가 없어요.
Commented by 별빛사랑 at 2012/07/03 02:15
돈은 있는 만큼만.. 사람은 가진 만큼만 즐기고 써야죠. 그게 저의 삶의 법칙 중 하나.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3 23:02
가진 만큼, 그 만큼 파악하며 아껴써야 하는데 그걸 몰라요..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12/07/07 15:19
나이가 많다고 모두가 그 나이값을 충실하게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걸 법원 생활때 많이 느꼈지요 ㅠ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7/08 00:02
술은 별로 좋아하는 타입은 아닌데.. 자꾸 찾게 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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