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습니다.. 6명의 아이들을..

...라기보단 오랜만에 꿈이 여러개 나와서 기억나는 것만 적는 것이 문제[..]
그러니 긴건 나중에 하고 짧은 것 부터 적는 것이 먼저가 되겠네요 음음.

1. 뺨따구를 쫙!!

 어딘가의 고급 아파트인건지 호화롭기 그지 없던 복도, 거기서 내 옆집에 사는 사람과 만나게 되는 데 그 사람 펫이라고 자랑하며 들쳐 보이는 목줄 끝에 보인다는 것이.. 크게 장성한 암사자.

 물론 내 처음 반응은 'What the fuck' 이였으니 찬찬히 보자 '귀엽지 아니한가' 라는 생각까지 들기 시작하자 난 그 암사자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참 지금 생각해도 망설임이 없는 행동. 녀석은 좋다는 것인지 '그릉그릉' 소리를 내며 맘껏 기분 좋다고 표현하고 있었고, 나는 착한 아이라며 뺨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데 녀석이 장난이라도 치고 싶었던 건지 입을 살짝 벌리고 손을 깨물길래 짧은 비명을 지르며 녀석에게

아퍼 쨔사-!!

 라며 살짝 뺨다구를 떄렸다. 그 녀석 주인도, 녀석도 놀란 눈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2. 밤의.. 강가?

 나와 가족으로 보이는 친척누님과 동생들을 데리고 버스를 탑승, 어딘론가 이동중이였다. 때는 늦은 저녁이였던 건지 창 너머로 어둠이 깔려 있었고, 긴 차도 옆에선 전등들이 길을 밝히고 있었다. 그러다 눈치 챈 것이데, 자세히 보니 차도 옆에는 강이 있었던 모양이다. 검은 물결이 넘실거리는 것을 쉽게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그 견적 정도는 잴 수 있을 정도였는데.. 요 근래 공항철도 타고 오다보니 이미지가 심어진 걸까.. 이건 버스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 후 우리들은 김포 공항역에서 내려 입구역 까지 걸어가 xxx감자탕 앞까지 가서 모이는 그런 꿈이였다.

3. ...저 편에서의 자.

 이번엔 좀 길어진다.

 시야가 열렸다. 좁은 통로에 펼쳐진 빨간 카펫트. 그리고 각 구간마다 간간히 천이 쳐져 있었는데 이는 아마 잠을 자는 승객을 위해 배려해준 것이리라 생각했다. 실제로 내 발검음도 조심스럽기 그지 없었기 때문이다. 아마 시간 대는 밤이였겠지. 나는 조심스래 내 자리로 돌아왔다. 그제서야 우리들의 좌석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었는데, 좌석 크기는 1.5명 분의 넓이에 3*4 줄로 되있고, 꽤나 고급스러운 좌석은 뒤로도 넘어가는 모양이다. 좌석 아래에는 작은 락커룸이 있었는데 목욕탕 락커룸의 반 정도 되는 사이즈랄까, 작은 가방 정도 들어가는 크기였다.

 이게 양 옆으로 하나씩 있었고, 이 칸의 승객이 전부 학생이란 걸 깨닫기 까지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좌석 배치가 이러다 보니 적당히 소란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였고 그제서야 숨이 트인 나는 가방을 넣기 위해 내 락커를 찾기 시작했다만.. 좀체 찾을 수 없었고, 좌석에 앉아 있던 아이들은 뭐하냐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결국 난 자리를 이동해 안내자에게 이를 알렸고, 안내자는 일단 바깥에 있는 스탭 전용 락커룸에 넣어 줄 것을 요했다. 하아 이게 뭔가.. 하며 한 숨을 쉬며 바깥으로 나가는데, 양담배를 물고 뻐금뻐금 연기를 내 뿜는.. 60대의 선장이 나를 보며 '그대인가? 하하 미안하게 됬구만, 고칠 때 까지 사양말고 쓰게' 라며 웃으며 등을 치는데.. 아.. 신경 쓰여요[..] 
 그렇게 홀로 나온 나. 벽에 붙어 나란히 줄지어 있는 스텝 전용 락커룸에 가방을 넣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늦은 밤던지 모든 매장이 불이 꺼진 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 고용함이 나는 맘에 들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맞은편 매장 쪽에서 여자들의 수근거림을 눈치 챘기 때문이였다. 별일이야 싶어서 주의는 주지 않았다만.. 눈이 점점 어둠에 익숙해지자 그 수근거림의 원천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거기에 있던 건.. 이형의 여자애들.

 3명의 여자아이가 있었다. 마치 검은색 염료를 뒤집어 쓴 것 마냥 달빛을 직접 받는 마냥 하얀 피부 빼곤 전부 검은 그녀 들. 하지만 그 것뿐만이 아니였다. 그녀들이 수근거리는 그 이유. 가운데 있는 여자아이가 길게 난.. 전갈과도 같으면서 창처럼 예리한 듯 보이는 꼬리를 쥐어잡고 뽑으려고 안간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였다. 나는 대체 이것이 무슨 상황인가 싶어서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너무 집중해서였을까 옆에 누군가 달려오는 것도 몰랐다. 달려온 자는 나를 구석으로 강하게 밀치고는 홀 중앙으로 단숨에 내달리더니 자리를 잡고는 주위를 살폈다. 이 녀석 또한 저 녀석들과 닮았는데.. 뭐랄까 저기 벙찐 녀석들보다는 다른 각오가 있는 얼굴이였다. 이런 얼굴은 좀체 보기힘들다만.
 중앙에 있는 녀석은 이내 매장에 숨어있는 그녀들에게 조용히 손짓을 했고, 이내 녀석들도 얼굴이 바뀌더니 주위로 흩어졌다. 나만 상황파악을 못하고 자빠져 앉아서 중앙의 녀석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들에게 손짓을 한 지 얼마나 지났을까. 천장의 유리 돔에서 뭔가 들렸다. 뭐라고 해야 할까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보다는 컷지만 그것만큼 고요한 뭔가가 하나가 아니고 여헛이 천장을 울리고 있었다. 중앙에 선 녀석은 조용히 천장을 바라보더니 정면의 테라스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 5명의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녀들과 같은 행색이 말이다. 조금 다르다면.. 좀 더 무신경해 보였다. 아니 뭔가 핀트가 하나 빠져보이는 저 얼굴들. 구분하기 쉽게 하기 위해 중앙에 선 그녀들을 '백' 테라스의 그녀들을 '흑' 이라고 하자. 흑은 백을 보자마자 전투 태세로 달려들었고, 중앙의 백은 맞서기 위해 달려나갔다. 흑과 백에게는 각자의 고유 무기가 있었던 모양이지만,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도 그것들을 알아볼 순 없었다. 그저.. 합을 나누고 있음을 알아 채는 정도였다.
 흑과 백의 전투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5분도 되지 않아서 밀리기 시작한 흑은 정세를 가다듬기 위한 건지 아니면 도주인 건지 올 때와 마찬가지로 테라스로 물러나더니 이내 천장으로 뛰어올라 내달렸다. 그러자 백은 중앙으로 모여 일렬로 달리더니 맨 앞에 있던 백이 달려오는 백들을 전부 위로 던져 올렸다. 천장이란 벽을 향해 날아오른 그녀들은 자기들만의 무기로 천장에 흠을 내기 시작했다. 2타 째엔 유리가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고 마지막, 리더 격인 백이 손에 푸르스름한 구체를 내뻗으며- '나선환' 이란 쿨한 명칭을 내뱉었다. 뭐야 이거-!? 
 이윽고 천장이 무너지면서 흑의 일행 중 한 명이 매장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동료가 떨어졌음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순식간에 사라진 흑. 그리고 백은 중앙으로 모여 흑이 떨어진 타코야키 매장을 향해 걸어갔다. 정신을 차린 흑은 이내 짧은 신은 소리를 내며 상체를 일으켜 세웠는데.. 거기에는 아까와는 다른 흑이 있었다. 처음 테라스에서 마주했을 때와는 다른 느낌. 이건 마치 백에 가까운 느낌이였다. 그런데 뭐라고 할까.. 뒤에 반쯤 부서진 타코야키 간판 너머로 자신의 옷보다 한 수치가 큰 건지 허우적 거리는 그녀를 보자니 묘하게 귀여운게[..] 이런 나의 감상과는 반대로 백의 그녀들은 조용히 다가가 흑을 바라보았다. 그것은 적인지 아군인지 판별하기 위한 행위였고, 이내 리더격인 백은 손을 내밀었다. 그녀는 그렇게 그녀들의 아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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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렇게 먹힐 듯이 물린 건 아닌데 이빨에 살짝 찍힌 것에 놀라서 사자를 상대로 뺨다구[..]

2. ...그냥 일상 꿈?

3. 요 근래 긴 장편의 꿈은 다 날려먹고 남은 하나의 꿈. 랄까 지금 임시 저장 중인 꿈들 8개 중 6개가 날라간 건 안 자랑. 언제 적지[...] 돌아오자.

  아마도 난 학교에서 보내는 수학여행과도 같은 개념의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만, 불행히도 내 락커룸은 열리지 않아 안내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아마도 난 선장의 락커를 빌리게 된 모양이다. 그 락커룸은 배 중앙의 좁은 통로 옆에 있었는데 거기서 백의 그녀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녀들은 나이는 얼추 10대 중반 대였는데 꽤나 조숙한 얼굴이 미인이였다. 그녀들이 입고 있는 의상은.. 쉽게 말하면 드레스고 다르게 말하면 각자의 개성이 담긴 복장을 입고 있었다고 할까. 한 명은 고딕, 한 명은 레이스, 다른 한 명은 누더기는 심한 표현이지만 앞의 둘과는 다른 느낌의 드레스. 마지막 한명은 허벅지가 훤히 보이는 짧은 청바지에 흑색 코트. ...어째선지 BRS가 조금 겹쳤다는 건 후문. 이어 나타난 흑의 그녀들은 처음부터 싸울 기세가 돋보였다고 할까. 말도 없이 덤비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고 도망가버린 흑. 그리고 천장에 구멍까지 내며 한 명을 빼낸 백은 마무리 하지 않고 그녀를 아군으로 삼았는데.. 나는 아마 흑의 리더가 마인드 컨트롤로 그녀들을 부리지 않았던가 싶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흑이 떠나고 홀로 남은 그녀는 처음 테라스에 등장했을 때랑은 다르게 표정이 백만가지라고 할 정도로 다양했다. 게다가 약간 도짓코에 뽀잉뽀잉한 몸매가 아주 그냥 이뻐~... 가 아니라- 돌아오자.
 떨어진 충격에 머리를 감싸다 백의 그녀들이 다가온 걸 눈치 못챘지만, 그녀들을 정면에 마주했음에도 아까와 같은 전투기세는 보이지 않았다. 전의를 상실한 수준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왜 자신의 앞에 그녀들이 모여있나에 대한 의문이 가득한 눈빛이였다. 그걸 보곤 리더 인 그 숏팬츠 녀석이 손을 뻗어서 일으켜 세우는 걸로 끝.

by 세오린 | 2012/05/21 00:54 | 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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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별빛사랑 at 2012/05/21 04:39
20년 넘게 망상꿈을 꾸신 세오린 달인이십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5/21 10:30
부끄럽사옵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콜드 at 2012/05/21 05:50
세오린 님 궁디를 찰지게 팡팡했어야됐는데(읭?)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5/21 10:31
소인의 궁디는 소중합니다 ㅋㅋ
Commented by Rebecca at 2012/05/22 00:34
ㅋㅋㅋㅋㅋㅋ 항상 꿈을듣고있자면 정말 꿈을꾸시는게재밌어보여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5/22 02:14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이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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