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의 예상치 못한 급습.

오랜만에 2호선을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이였습니다만.. 10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가득하더군요.

 이렇게 사람이 붐벼 중심잡기가 힘들었지만.. 손잡이를 향해 손도 뻗기 귀찮음 상황이였고, 그냥 머리에 맞대어 멍 때리던 중, 두 명의 여성진이 제 뒤에 서게 됩니다.

 이 둘은 제 머리에 있는 손잡이가 목적이였던건지 자꾸 손을 뻗었지만.. 뭐 딱 머리에 대고 있는 걸 잡기는 쉽지 않았겠지요. 저도 왠만해선 내주고 싶었지만 서있는 자리가 자리였던지라.. 그럴 수도 없었지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손을 뻗던 한 여성이.. 결국 손잡이를 잡는데 성공합니다만, 기쁨도 잠시. 전철이 코너구간에서 가볍게 흔들리자 놓치게 되었고.. 그 손은.. 팔꿈치는 제 뒷덜미를 노린, 소크 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 소크 티 = 45도 각도로 내려찍는 팔꿈치 공격, 무에타이의 기술 중 하나.. 로 알고 있습니다.)

왔더[..] 


 힘이 들어있지 않았기에 효과는 미미했지만 기분 참 미묘하더군요. 살짝 돌아봤는데 이 아낙네는 '아니아니 내가 하지 아니했소!' 라는 얼굴로 시선 회피[..] 어차피 미안하다는 말은 기대도 안했지만.. 너무 한거 아니냐[..]

 뭐.. 고의성이 없었기에 그냥 넘어가기야는 했지만.. 꼭 그 손잡이를 잡았어야 했나하고.. 생각하고 있네요.

by 세오린 | 2012/05/15 00:12 | 잡설★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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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코로시야 at 2012/05/15 02:17
그 여인을 붙잡고 '이의있소' 하고 맞대응으로 한대 퍽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5/16 00:18
그리고 전 2호선 맞대응 폭력남으로 순위가 급상승.. 응!?
Commented by Rebecca at 2012/05/15 22:20
... 그 여성분께서도 미안한마음은 한가득이셨으리라믿어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5/16 00:17
뭐.. 그랬으니 시선을 돌렸겠지요[..] 하지만.. 하지만 으으 ㅠㅠ
Commented by 별빛사랑 at 2012/05/16 15:10
노림수..?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5/16 17:01
여성분 ; 이것이 제 관심이여요!!
저 : 음!! 45도로 내려찍히는 그 바른 마음에 소인은 두근거렸소이다!

...라는 노림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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