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친구여! 생일을 축하한다!!

1. 회사.

 ...원래라면 바쁜 시기지만 선거가 끼어서 그런지 약간 애매하게 한가한 정도의 나날이였습니다만, 내일 되면 아마 정신없겠지요[..] 이젠 뭐 그러려니 하고 일 합니다만, 역시 조금은.. 지쳤습니다 여러의미로.

 그리고 보니 회사에 새 기기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디지털 프린트 인쇄기' 인데 이건 인쇄 샘플용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물건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뭐 전에도 하나 있었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영 핀트가 안 맞아서 말이지요. 사장님이 전 부터 고민하시더니 지르셨습니다. 그런데 살 거면 좋은 거 사지 바로 윗 단계 기기를 사시는 것에 대해선 조금 안타깝네요[..] 더 좋은 기기도 많은 데 굳이 바로 윗 버젼 걸 살 필요가 있었나.. 아니.. 자금 면의 문제인가[..] 덕분에 대부분의 인터페이스가 동일해서 습득하는 거 자체는 어렵지 않더라구요. 교육 받지도 않았는데 슥슥 건드는 걸 보곤 부장님들이 참 용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보지만 말고 아니 배우시라고요. 나중에 부려먹을려고 가만히 계시는 건가[..]

 ...그나저나 요즘은 회사 나가는 것이 조금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담당 상사도 아닌데 제 담당 상사인 마냥 부려먹으면서 맘에 안든다며 욕지기를 하는 차장님이 하나 있어서 말입니다.. 어제 업무도 제 일이 아닌데도 도와줬는데도 '느려터지기나 하고는, 뭐 좀 하고 나서 해!' 라는데..

댁이나 일 놔두고 놀지 좀 마 제발.

 제 일 남에게 툭 던져 놓고는 다 했다는 마냥 기다리는 꼬락서니가 정말 견딜 수가 없네요. 더 심해지면 사장님께 보고하던지 해야겠습니다만.. 제가 심지 없이 남의 일 다 받아서 하는 것도 문제겠지요. 제길.. ㅠ 

 ...참고로 저에게는 대놓고 저러지만 따른 사람한테는 저렇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노는 걸 감추지도 않지요. 그래서 사무실 내의 모든 회사원이 밉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개그.
 

2. 조카 놈이.. 잠깐 아랫집에 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철야의 나날이 이어지는 광고 시즌..

철야 싫다.. ㅠㅠ

 결국에는 퇴근하고 나서 잠깐 얼굴 보고 헤어져 버렸네요. 아쉽습니다.. 그나저나 많이 컷네요.. 이 집을 나간지 겨우 3달 정도 지난 거 같은데 많이 튼실해지고 이목구비도 확실해 진 것이.. 누님을 많이 닮아 보여서 다행입니다. 딱히 제가 매형을 디스하는 것이 아니고[..] 생김새는 누님이 더 좋으니까.. 아니 디스가 아니라니깐요!?

 ...이렇게 작은 녀석이 자라는 거 보면 참 신기합니다. 조카 놈들도 전부 제 손을 조금씩 타고 자라서 이제 중학교 들어간다는 것도 사실은 많이 놀라고 합니다. 시간이라는 건 참 복잡하면서도.. 행복하게 해줄 때가 있는 거 같다는 것이 새롭네요. 음음.. 랄까 이건 무슨 자리에서 느껴지는 마음이지[..]

3. 친구의 생일이였습니다.

 ...라기보단 시간을 서로 맞추다 보니 조금 늦게 이뤄진 생일 잔치였지만요. 이렇게 모이기는 반 년 가까이 된 거 같아서 서로 자주 모이자고도 얘기가 오가면서 축하해주며, 그 간 쌓인 이야기를 풀어놨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다들 성역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냐.

신나서 얘기하지마[..]

 ...랄까 제가 이 나이 되도록 순둥이라는 것이, 그것도 나 혼자만 그렇다는 것이 친구들과 거리감을 생기게 하더군요 이거[..] ...뭐 연애와 여성이라는 것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조금 미스인 건가, 이 나이되도록 퓨어하고도 센티멘탈이라면 문제있는 건가.. 으음.. 그리곤 친구들이 제가 말에 끼지 못하고 혼자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꼴을 보더니 뭐라고 쑥떡쑥떡 조용히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생일인 놈이 이내 어깨를 토닥이며 자신감이 가득한 눈으로-
 
'네 생일! 마법사에서 탈출 시켜주지! 기대하라고!'

뭐라는 거야 이놈들이[..]

 네 생일이나 즐기란 말이야.. 뭘 벌써 부터 내 생일 선물을 점찍어두고 난리야[..] 그리고 크게 말하지마 주목 받잖아. 아니 왜 들 그리보세요들. 너네들 테이블이나 챙겨보라고 어서.. 뭘 봐!?
 ...이 녀석들은 지금 수치 플레이를 하는건가. 뭐 기대도 안하지만 기억이나 하려나 이 일을[..] 되도록이면.. 기억하지 않았으면 해[..]

 그 뒤 난생 처음으로 2차를 갔습니다. 전에도 한 번 적었지만 전 혼자 홀짝이는 수준의 주량이기 때문에 1차에서도 뻗는 걸 억지로 버텨서 2차에 갔는데.. 부킹해주는 술집이라면서 잔뜩 기대하고 갔지만, 뭐 한 것도 없이 그냥 먹기만 하고 나왔네요.. 라지만 새로운 경험이더군요 이거? 서로 눈치를 오고 받으며 얼굴부터 해서 위 아래 훑어보며 체크하는 것이.. 아니 저는 당했지만요. 이게 무슨 서바이벌 하는 듯한 것 같아 재밌었습니다. 
 
4. 많이 지친 건지 아니면 나이가 든 건지[..]

 요 근래.. 라기보단 약 1년 동안 지하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원인인지 잠에 쉽게 들어버리네요. ...표현이 애매해졌네요. 다시 정리하자면,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어느 시간 때든 씻고 방에 들어온 순간 바로 픽하고 쓰러지는 날의 연속입니다[..] 

...기절?

  씻고 나와서 5분이면 숙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머리 마를 때 까지 기다린답시고 롤 한 판만.. 한 판만.. 하며 2시 정도 버티던 게 저저번 주 였는데 지금은 롤이고 캡파고 손 놓은지 오래됬네요[..] 

 ...뭐 그렇다고 걸어다니는 걸 그만 둘 생각도 없지만 말이지요? 1년 정도 지나니깐 다리 라인이 생기는 것이 아주 보기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물렁하다는 것이 개그.. ㅇ<-< 

5. 빕스라..

 오늘 저녁은 가족과 함께 빕스란 곳에 가봤습니다. 랄까 이번이 처음이네요 음음. 저는 아웃백을 위주로 하기에 말입니다. 아버지가 갑자기 꺼내신 말씀에 다들 '콜' 했으니 따라가야지요 이건 ㅋㅋ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은 발산점 빕스. 좀 일찍 나온 것 같은 데 벌써 대기 순번이 있더군요. 기다리라니 기다렸지만.. 아웃백에서도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려 본 적이 없던 거 같은데[..] 뭐 어쩔 수 없었으려나.. 커플 보다는 가족단위가 많아 보이니 말입니다. 랄까 30분 내내 서서 오락하는 놈들도 용하다[..] 

 후에 저희 가족 차례가 와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샐러드 바 포함이 되는 메뉴가 있더군요? 아버지가 이게 좋다고 해서 세트 메뉴로 해서 시켰습니다. ...확실히 샐러드 바가 있다는 건 매력적이지만.. 맛 없다는 것이 문제네요[..] 아니 다른 동네는 모르겠는데 철판에서 구운 맛은 알겠는데 그 이상이 없다는 것과, 갖은 채소가 들어간 국수를 먹어봤는데 서로 맛이 따로 노는 통에 먹다가 포기하기도 하고.. 뭐 제 입이 초딩끼가 없잖아 있지만서도.. 맛이 없다는 게 한 바퀴 빙 돌아 나왔다면 할 말 다한 거죠 빕스[..] 이 동네만 이러길[..]

 랄까 직원에게서는 '3시간 동안 있어도 된다.' 라는 말을 들었지만 1시간 좀 지나서 식사를 끝내고 다들 포만감을 누리며 무료함을 느끼게 되자 자리를 떠버렸습니다만.. 3시간 까지 버티는 분들이 계시니 이런 제약이 생긴 거겠지요. ...커플이 문제인건가!! <<

6. 그럼 이만-

 아.. 내일이 월요일이라니.. 아니 그게 무슨 말이야.. 아이고 이게 무슨 말이야 흐규흐규..

흐음.. 이거 상당히 맘에 드네요. 혹시 여러분들 중 작가 분 성함 알고 계시면 일러주세요 ㅠㅠ

 ...그리고 보니 날이 상당히 개었습니다. 따뜻해지기도 하고 말이지요. 걸어서 오는 퇴근길에서 보자니 이 동네도 조금씩 벛꽃이 피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조만간.. 밤에 산책 좀 나가봐야겠군요.

 그럼 다들 좋은 ANG!!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2/04/16 00:14 | 일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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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becca at 2012/04/16 01:07
저같았으면 계급장떼고붙어봅시다. 가나올것같았...

생일선물. 기대하셔도될듯합니다.(어이)
저는 친구들이 성역얘기를하면 꼭 제 얘기가나오는데, 그럴때마다 친구들이 차사진을줘요. "옛다 여기 네 여친" 이라면서요. 저는 또 좋다고 싱글싱글웃으며 그 사진들을봅니다. (뭐야이거.)

...저에게도 그 5분컷을주세요. 정말. 필요합니다.
맨날 새벽네시에자서 이것저것 생체리듬이..거기에맞춰지고있습니다.(?)

저한테 세오린님같은 삼촌? 이 계셔싸면 의외로 잘따르고연락도자주했을까요?..이래보고.. 세오린님께서는 조카를 정말좋아하시네요.

저희가족도 항상 빕스를가면 맨날기다리는데 그럴때마다 전 서서게임을합니다. 별로어렵지않아요.(?)
그래서 항상 저희가족은 저를세워놓습니다. 잘버티는걸알아서그런건지 자리가넉넉해도 절 세우고 다른사람을앉히더군요. 이런제길?!

벌써내일이월요일이라니,그게 사실입니까? 아아.. 내 꿈만같았던주말이....(절망)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12:43
조만간 회사를 떠나가 되는데.. 그 떄 사장님께 다 보고하고 갈 생각입니다[..]
사원 건들면 뭐 되는거야.. 그런 거야..

차 사진이라.. 어떤 차종인지 궁금하군요?

제가 2년 전에 그랬습니다[[..] 4시는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 위로하면서[..]
그리고 맞이하는 해는 점심 해[..]

으음.. 뭐 애보는 거 좋아하니깐 말이지요 ㅎㅎ

기다리는 거~ 어렵지 않군요!? ㅋㅋㅋ

아아.. 월요일 월요일.. 하지만 월요병은 없다는 게[..]
Commented by 콜드 at 2012/04/16 06:23
세오린 님 순결을 잃는 날이 오는게로군요(퍽퍽!)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12:44
퓨어한 저에게는 거대한 시련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ㅇ<-<
Commented by Uglycat at 2012/04/16 08:23
생일잔치에서 웬 성역 얘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12:44
...왠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더군요[..]
Commented by 아즈마 at 2012/04/16 08:35
세오린님의 정조의 위기가...(음?)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12:45
그 전에 여자친구를 만들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는데..
4대 환수를 어떻게 만들어낸단 말입니까 흑흑 ㅠㅠ
Commented by 코로시야 at 2012/04/16 12:20
이제 흑마법사 각성..
월요일은 정말 싫습니다 ..아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12:44
a, ANG 스런 루트는 아닐테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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