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꿈을 꾸었습니다.. 성 정체성에 해로운 꿈을[..]

기껏 있고 있었는데 오늘 시청한 페르소나 4 등장인물은 타츠미 칸지에게 이 영ㄱ.. 쉣더 ㅠㅠ

1.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꿈은 아니였다. 그렇기에 좀 가릴까 한다.

등장인물은 나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들, 그리고 우리 집에 얹혀 살고 있는 여자아이 처럼 고운 얼굴을 하고있는.. 기생 오라비 같은 인상. 내 친구의 아들내미. 꿈이 시작하자마자 짧게나마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나는 이혼남으로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내 친구 놈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혼자 남은 친구 아들놈이 불쌍해서 데려가서 키우게 되었다는 그런 프롤로그. 여기까진 좋았다. 
 
 야근을 끝내고 밤 늦게 집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거실에 불이 커져 있었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말이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도저히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이 답답함, 나는 그것을 확인 하기 위해 미닫이 문을 열었다. 거기에는..

 지쳐 쓰러진 두 명의 아들 놈들이 있었다. 하의 실종으로 말이다. 이제 끝을 낸 건지 시들시들해지는 아들 놈의 아들. 그 끝에는 허연 걸쭉한 것이 새어나오고.. 친구 아들놈의 엉덩이에는 그 것과 같은 것이 흘러내려오고 있었다. 녀석은 나를 보곤 피하기 보단.. '아저씨도.. 어때요?' 라며 벌리는 것이 아닌가..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다. 훈육자의 입장으로서 이 녀석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오해는 말자. 두근 거리는 상황따위 1%도 없었다.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 지 잘 몰랐기에 일단 친구 아들 놈을 그 쪽 집안에 보내기로 결정하기로 했었지만.. 아들 놈이 어떻게 알았는지 먼저 선수를 치고는 둘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농성을 하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이 바보 아들놈은 '류이치는 내 꺼다! 절대로 뺐기지 않아-!!!' 라고 외치고 있고.. 친구 아들놈은 교성을 내뱉고 있는 걸 보니 안에서 어떤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안봐도 뻔한 시츄고.. 나는.. 아들 놈 방앞에 주저앉아 나락에 빠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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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놀랐다. 시밤 꿈을 꿔도 이런 ANG 스런 꿈을 맞이하게 될 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 말이다. 아니 이게 보통 꿈을 꿀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가냐고 보통[..] 덕분에 나의 아들은 아침부터 재기불능의 상태를 맞이 했을 정도니.. ㅇ<-<

 ...일단 적는 것도 껄끄럽지만 꿈이니 적어는 보자. 내 아들 놈은 여러의미로 보통의 남학생. 공부 쪽에서나, 친구 사이나 그럭저럭으로 보이는 인상을 가졌지만 노랑 머리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어 기생오라비 생퀴인 친구 아들 놈. 어째선지 장발. 그런데 정말로 생긴 건 여자보다 이쁘게 생기긴 했었다.. 만 혹할 수준은 아니였는데[..] 어째서.. ㅇ<-<
 마지막으로 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시대의 아버지.. 정도랄까.

 ...이 정도만 하자. 길게 설명할 필요를 못느끼겠다. 타츠미 칸지이이이이-!!! 네 이 놈-!!!
...잠깐 이러고 적고 보니 '그 거' 랑 겹치잖아 아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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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땡땡이를 치는 꿈. 숨겨진 심층 심리라는 걸까나..

 전 날 술에 떡이 되서 들어와 꾸게 된 이야기. 나는 직장인이였다.. 라기보단 지금의 나였다. 더해지지도, 빠지지도 않은 회사에서의 내 이미지. 무력하고도 고민 많은 나의 모습이 있었다.

 나는 외근 중이였다.. 라기 보다는 거래처에 물건을 건내주고는 돌아오는 길이였다. 현실 이입이 제대로 된 건지 나는 도보로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다 지나가게 되는 길목이 명동.. 으로 보이는 번화가였는데 '잠깐.. 들러볼까' 해서 들어서게 된 게 문제였다. 처음에는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눈 구경이나 하려는 게 목적이였다. 하지만 도중에 한 영화의 대형 포스터를 보게 되었고, 호기심을 견디지 못한 채 영화관에 들어가버렸다. 그리고 바깥에 나왔을 때의 시간은.. 해가 늬엿늬였 지고 있는 걸 보아하니 적어도 7시가 넘었다. ...약간 걱정이 되어서 연락이라도 해볼까해서 핸드폰을 꺼내들려고 했지만 '...연차하지 뭐' 라며 관뒀다. ...아니 이게 보통 연차가 되나[..]

 해가 지고 밤이 되었지만 난 여전히 거리를 헤메이고 있었다. 딱히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아니 돌아가기 싫었다. 내일이 오면 다시 회사에 나가야 된다는 것이 싫었다. ...늦은 사춘기냐. 그러다가 미아를 발견하곤 부모를 찾아 줄 명목으로 함께 하다가 얼마 뒤 상봉한 모자에게서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아이의 시선에 맞춰 앉아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잘 가라고 손을 흔들며 떠나보내는 중, 저 멀리서 사장님이 보였다. 옆에는 대리님과 함께 였다. 둘은 곧바로 내가 있는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약간 겁 먹고 말았다. 여길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 라는 의문이였지만 이 질문의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묘한 여유가 생겼다. 나는 아까와의 그 자세를 유지하며 사장님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윽고 그 둘은 내 옆에 떡하니 서서 날 보고 있었다. ...침묵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거북하기도 했지만 여기서 나는 할 말이 없었다. 외근나가선 복귀하지 않고 무단 퇴근수준에 거리에서 이런 꼴로 있으니 말이다. 혼낼테면 혼내도 좋다. 하지만 난 잃을 것이 없다.. 라는 오라를 뿜으며 있었다.
 그러자 사장님께서 눈을 지그시 감고 대리님을 물렸다. 대리님은 '예'라며 어디론가 사라졌고, 사장님은 나에게 한 마디 하셨다. '...넌 여기서 뭐하고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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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내가 뭘 하고 있던 걸까요. 딱히 목적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고, 물 따라 바람 따라, 그리고 사람 따라 움직였을 뿐인데 나는 왜 이렇게나 고독하고 힘든 걸까요.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솔직히 말해서 지쳤습니다. 이 자리는 나에게 고역이에요. 지금까지 버틴 것도 저 였으니깐.. 이라고 할 수도 있어요. 무색에 가까운 저였으니깐 가능했었을 자리에요. 그래서 여러가지의 색이 날 물 들여서, 혼탁하게 되어버려서.. 이제는 뭐가 뭔 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어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젠 무리에요.

 ...라고 하고 싶네요. 현실 반영이 심했던 꿈 만큼, 그 만큼 응해줘야겠지요. 작은 투정.. 이라고도 할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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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꿈, 로봇, 지키고 싶은 세상이 있다아아아-!! ...라인가.

 ...어디 폭격이라도 맞은 마냥 주저 앉은 건물과 그 잔해가 즐비하게 늘어진 세상의 중심에 서 있었다. 나는 검은 코트를 입었고, 약간 차가운 이미지의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눈과 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이 세상을 보는 것이 견딜 수가 없었다. 괴롭다.. 라는 눈을 하고 있었다. 그 눈은 이 세계를 바라보고, 지평선의 끝까지 바라보았지만 닿는 것이라곤 시멘트의 잔해를 품은 바람 뿐.

 얼마 뒤 나를 데려가기 위한 작은 비행선이 도착했다. 그것은 딱 2인승의 비행선으로 보기에도 좁아 보였다. 그 비행선은 사람하나 들어가는 정도의 빛나는 링이 땅에 닿았고, 이내 빛의 기둥을 만들어냈다. 아마 이대로 들어서면 나는 조종사의 뒷자석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말 없이 빛의 기둥에 발을 내딛었고, 이내 공중에 부양하고 천천히.. 위로 올라가 비행선의 자리에 안착하게 되었다만, 난 아직도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이대로 돌아가야 하나. 그래야 하는 건가. 이 세상을 두고?' 이대로 돌아가면 이제 여기서의 일은 끝이다. 쉽게 말해서 고생은 끝인 셈인 것이다. 그러나 난 이를 수긍하지 못했다.

 난 강제로 조종석을 탈취하고 조종사를 내려놓은 뒤 어디론가 날아갔다. 내가 목표로 한 장소는 그렇게 멀지 않았다. 그 곳에는 5~7층 정도의 되는 검은 로봇이 보였다. 특징이라곤.. 목이 짧은 정도랄까 그리고 가슴에.. 에메랄드 빛을 뿜는 보석 같은 것이 있었다는 정도.
 나는 비행선에서 내려 로봇에 올라 탄 뒤, 기동한 녀석과 함께 힘차게 날아오른 나는 두 개의 구를 찾았다. 그 것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 내었다. 공중에 미동도 없이 떠있는 거대한 두 개의 구. 인조건물이라고는 절대로 할 수 없지 이건 게다가 이정도로 크면 못 찾는게 문제야.. 그 것들에 가까이 할 수록 가슴의 보석은 공명하며 빛나기 시작했고, 나는 이 주위를 턴하며 한 바퀴 빙글 돌았다. 그러자 하나의 리듬을 타는 듯이 보석의 빛 남이 최고조로 다다를 때, 구 안에서 그 에 응하는 빛이 일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하는 구의 겉면, 그 안에는 내가 탑승한 로봇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이 있었다. 완전히 껍질을 벗은 녀석들을 바라보곤 공중에 떠올라 한 바퀴 선회하자 녀석들도 따라 선회하며, 나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뒤 난 각오한 얼굴로 하늘을 바라보며 뭐라 외쳤다.

 ...하늘은 마치 검은색으로 물든 마냥 칠흑에 가까웠다. 그건.. 밤 하늘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다. 마치 뭔가가 뒤덮었다는 것이 옳았겠지. 나는 아마 엄청난 짓을 저질러 버렸던 것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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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알아보실리도 없겠지만 로봇이나 파일럿은 윤회의 랑그리제에 나오는 녀석과 상당히 동일한 이미지로 나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밤이기도 하고, 연달아 세 개나 쓰려고 하니 조금 지쳐서 그냥 본 그대로 대충 적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초반에 제가 탑승하고 탈취한 비행선의 생김새는.. 어딘가의 뱀병장이 이용하는 박스의 +1 정도의 사이즈[..] 뭐가 이리 초라한 비행선이 다있냐 ㅠㅠ. 착석감도 푸석한 것이 내가 속한 군대는 얼마나 재정난인거냐 라고 깨고나서 생각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생긴게 이렇다 보니 조종석 탈취가 말이지 그냥 밀어낸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 뒤 내가 그 흑의 로봇을 탑승하는 편은 조금 지었다. 물론 로봇의 생김새 까지 고친 건 아니다만, 꿈에선 바로 로봇을 타고 그 구를 선회하는 영상이였으니 조금 아귀가 안 맞지 아니한가.. 해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본 하늘은.. 사포.. 같이 생겼는데 반짝반짝한 것이 이쁘면서도 답답한 뭔가가 뒤덮고 있었다. 그 하늘을 향하며 나는 아마.. 이대로 냅둘거 같냐라고 한 거 같은 기분이 든다만 뭐.. 생각나지 않으니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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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오린 | 2012/04/15 23:14 | 꿈◀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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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becca at 2012/04/15 23:40
항상보고있자하면 여러모로 꿈의세계가 궁금하게만들어주시는 세오린님의꿈이야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00:19
...여러가지로 뻗어나가는 세계선인걸까요.
아니 그냥 헛 말입니다만 가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음..
Commented by 콜드 at 2012/04/16 06:38
그런 의미로 세오린 님 궁디에 주사를 놔드리겠습니다. 우훗~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16 12:45
A, 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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