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근데 철ㄱ.. ㅇ<-<

 ...이라고 생각되는 꿈이였습니다만,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이렇게 천둥 쩡쩡 내리는 꿈은 처음이라서 말입니다. 배경 참 판타지 스러웠어요[..]

 꿈, 꿈을 꾸었다. 나는 가족 여행으로.. 보이는 것에 참여중인 거 같은데, 우리 가족 외에도 2팀이 더 합류 중인 걸로 보아 부모님의 지인과 함께하는 여행이 아닐까 싶었다. 뭐 어릴 적에는 자주 함께 가고 그랬으니 심층 기억이 떠오른 게 아닐까 하고 살짝 생각했지만.. 뭐 거기까지만 닿는 생각이였다.

 배경은 바뀌고, 도착한 곳은 어디 산 속에 있는 곳 같은데.. 2층 높이 정도로 입구 주위에 펼쳐진 팬스와 작은 축구장이 보이고 3층 높이의 건물을 중심으로 나무로 만들어진 여러 맨션이 보였는데 아무래도 이 3층 건물은 관리주의 건물이 아닐까. 우리 일행은  차를 주차하고 각자의 짐을 풀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 후- 소동이 생겼다. 어떤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화장실에 홀로 쓰러져 있던 아이를 발견, 가족들이 이를 알고 관리자 건물로 옮겨 왔는데 어째서인지 인적이라곤 느껴지지 않았다. 나를 제외한 모두는 아이가 걱정되어서 신경쓰지 못한 건지 모르겠지만 공기가 너무 낮게 깔려 있어서 묘한 긴장감이 느껴질 때. 천둥이 내리쳤다. 동시에 건물은 정전. 다시금 소란이 일기 시작했고, 말 그대로 패닉상태였다. 나는 일단 밖으로 나가 상황을 알아보기로 결정, 뛰쳐나가보았다. 바깥은 이 곳과 마찬가지로 전기가 나가있는 상황.. 암흑 그 자체 였다. 위험한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흠칫하고 놀라고 말았는데, 머리 위에서 누군가가 노려본다는 강한 느낌이.. 그것도 완전히 죽일 기세로 노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가 없었다.

 뒤 돌아서 위를 올려보니 천둥이 다시 내리쳤고.. 건물 옥상에는 왠.. 검은 날개에 소 뿔과도 같은 두개의 뿔을 지닌 악마 같은 인상의 남자가 서 있었고 그는 날 보며 웃었다. 아니 웃었다고 생각했다. 이내 건물을 발판삼아 뛰어 내려오던 남자는 다짜고짜 발길질을 했고, 막았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주먹을 내 지르고, 하단차기, 내려찍기 등 공격이 연이어졌다. 어찌해서 이런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뭐라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다. 막아내는 것만해도 벅찼기 때문이랄까. 모든 공격 하나하나가 무거웠다.. 나중에는 상처 투성이에 피를 흘리고, 서 있는 것 자체가 힘들어졌지만 그렇다고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공격을 맞을 수 없기에 자세를 취하는 것이 고작이였을 때, 녀석은 하찮다는 듯이 웃으며 나에게 말했다.
'그래, 가족 놀이가 그렇게도 재밌냐'
'...? 어째서 그런 말을?'
'아직도 모르는 게냐' 라며 짜증나는 얼굴을 하며 주먹을 내지르는 자세를 취할 때, 지원군이 나타났다.
무슨 무협인 마냥 공중에서 나타난 4명의 남녀는 30~40대 정도 였는데 한 사람은 나를 맡고 다른 세 사람은 그 녀석을 상대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도와주러 왔다는 것에 긴장이 풀린 건지 주저 앉고 만 나는 고통을 호소하며 3명과 싸우고 있는 녀석을 보았다. ..녀석은 밀리지도 않고 오히려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태였고,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그는 어둠, 그 자체였다. 라고 생각하면서 기절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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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육탄전이 이어지는 꿈은 처음이였슴돠[..] 아니 그도 그럴 것이 제 꿈의 대부분은 내 몸을 지키기 위한 '무기'가 하나 쯤은 들려있었기에 꽤나 유니크한 꿈이 아닐까도 싶은데 말이죠.

 뭐 가족들의 이야기는 어찌되도 좋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왠지 모르게 가족이라고 보다는 달랐어요. 느껴지는 그 자체가 말입니다. 마치 새하얀 눈덩이를 대하는 듯한 기분이랄까나, 얼굴도 보지 못했고 다만 성별만 확인했던.. 정도고.. 정전 상태에서도 패닉이라고 적긴 했지만 나름 질서가 잡혀있다고 할까 아니면 그렇게 놀라지 않았다고 할까. 자기 가족을 지키며 주위를 살피지만 불안을 떨칠 수 없었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하지만 그 뿐. 정말로 새하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 뒤 녀석과의 공방에서는.. 잘은 모르지만 알고 있는 사이였던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 떠올리면 잘 모르겠지만요. 당시의 저는 하얀색 원단의 옷을 입고 있었는데 얻어 맞아서 피가 배어나오는 지만 아프다기 보다는 지쳤다.. 라는 정도의 느낌.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는 뭐랄까.. 조금 의아했달까.. 눈이 띄였달까.. 갑자기 시야가 확 하고 트이는 기분이였습니다. 동시에 지원군이 나타났지만. 등장 당시에는 비상 전원이 막 가동되던 때였기에 알아 볼 수 있었지만 역시 천둥은 그치지 않고 내리 치던 중.

 ...뭐 흔한 꿈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질문.. 괜히 신경 쓰이네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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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어지는 조금은.. 싫은 꿈. 짧습니다.

 꿈, 꿈을 꾸었다. 기분나쁘기 그지 없는 장소에서 헤메이는 꿈을-

 시야가 트였다.. 라기 보다는 정신을 차렸다는 것이 옳은 표현이겠지. 나는 거대한 체육관의 단상에서 누워있었던 모양인데 나를 흔들어 깨우던 흰 색 드레스가 어울리는 한 여자아이 덕에 정신을 차리곤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곳은 상당히 꺼림찍하기 그지 없는 장소였다. 붉은색, 붉은색 천치였다. 검붉은 이 색은 마치 색안경이라도 낀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곳은.. 사람 내장과도 같은 인상을 주는 장소였다. 게다가 창문은 온통 검은 천으로 가려져 있었으며 출입구로 보이는 곳은.. 마치 유리를 맞댄 것 마냥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너무 어두웠다. 발을 내 딛는 순간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이런 온통 끈적한 붉은 빛이 감도는 체육관이라니. 보는 것만해도 경계와 동시에 거부감이 솟아나기 시작했다.

 나는 이 여자아이를 뒤로 물리고 다른 누군가는 없나 지그시 살펴보았지만 우리 뿐이였던 것 같다. 장소가 이런 장소다 보니 뭔가 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이 아이가 더 이상 불안하게 할 순 없었기에.. 우리는 이 곳에서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체육관의 출구는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다른 길을 택하기로 했는데.. 그건 체육관의 지하 창고. 여기라면 바깥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다고 떠올렸기 때문일까.
 
 우리는 한 사람이 겨우 설 수 있는 정도의 계단을 내려갔고, 도착한 지하 창고는 이외로 거대했다.. 라기엔 그 창고가 아니였다라고 적어야 할 것이다. 창고라 생각하고 내려온 곳은 위의 체육관과 마찬가지로 검붉은 빛이 여전히 발하고 있었는데, 왼쪽으론 마주보는 6개의 나무로 만들어진 문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거대한 배기관과.. 좁은 입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안에는 40대로 보이는.. 180 정도 크기의 하얀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가 이리 오라고 손을 내밀고 있었다. 결론 부터 적자. 둘 다 싫었다. 그 남자는 어딘가 수상쩍기 그지 없었고, 그저 보고만 있는 정도인데 문 너머로 검은 아지렁이가 일러이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마주보는 6개의 문은 불길하기 짝이 없었다. 여자아이도 나랑 같은 걸 느낀 건지 불안한 듯 내 옷 끝자락을 강하게 잡으며 놓지 않았고.. 나는 어찌해야할 지 식은 땀을 흐르며 고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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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싫은 남자는 제가 싫어하는 몇 안되는 사람의 얼굴이였습니다[..]

by 세오린 | 2012/04/02 00:53 | 꿈◀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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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noRS at 2012/04/02 14:55
심리적으로 묘한 압박을 주는 이런 꿈 전 싫어요 ㅠㅠ
꾸고나면 왠지 더럽게 피곤한 꿈 OTL.........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03 12:10
깨고 나서도 찝찝함을 떨칠 수가 없지요[..]
Commented by Rebecca at 2012/04/03 01:00
저런꿈은꾸고나면...묘할것같습니다.
악마가 한 말은 무슨의미였을까요.
또 밑의남성과 여자아이는무슨관계가..음음.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4/03 12:15
...가족놀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떠오르는 것이 있어서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생긴 거 부터가 맘에 안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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