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다.. 다이빙인가..

 꿈, 꿈을 꾸었습니다. 조금 다이나믹하지만요[..] 랄까 양덕의 코스츔은 참으로 바람직하다는 걸 꿈에서도 깨닫는 순간이였습니다!?

 꿈, 꿈을 꾸었다. 내가 서 있는 이 곳은 파란빛이 웃도는 고급 아파트. 층 수는 알 수 없었다만 무심코 '8층은 우리집' 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 왜냐면 현실에서도 위치한 아파트의 층수는 8층이였고, 이 때는 '이사했다' 라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1층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면서 뭔가를 두고 온 모양인데 예전에도 적었다 시피 나는 계단파이기 때문에 엘레베이터를 등 뒤에 두고도 '뛰어서 내려간다!' 라는 선택지를 택했고.. 이건 상당히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한 층의 길이가 무려 3층 정도의 높이인 것이다. 그리고 계단은 지하철과는 다르게 쭉 이어진.. 마치 어디 산악길인 듯한 인상을 주는 계단이였는데 나는 여기서 '뛰기' 보다는 '탄다' 라는 걸 택했다. 왠지모르게 두근 거리는 선택이였는데 이 '탄다' 라는 건.. 미끄러지지 말라고 잡는 봉이 길게 일어져 있었는데.. 이걸 타고 쭉 미끄러 지는 것이였다. 학창 시절에 다들 한 번씩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한손은 브레이크를, 자세를 잡고선 한 손으론 고정을 하게끔 하고 미끄럼을 타는 그걸 말이다. 그걸 내가 3층 높이의 이 곳에서 탄다는 것이였다!

 아아 심히 두근 거리는 결정이였지만 망설임은 없었다. 나는 바람이 되는 것이다아아아! 그렇게 첫 번째 계단을 멋지게 '타고' 다음 층 에서는 커브를 돌아 손으로 버티면서 쭉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두 번째 층부터는 '탄다' 라는 의미가 좀 변질 되었다. 그게.. 무슨 줄타기 하는 마냥 메달려서 시원스럽게 미끄러지고 있는 것이였다[..] 마찰로 인한 화상 같은 건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고 오직 이 바람이 마치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는 것 마냥 짜릿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고 그건 약 3층 아래까지 이어졌다. 
 이쯤 되고 보니 이 아파트는 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건가라는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꽤 많은 층을 내려왔는데도 외향적으로 변하는 시야가 그다지 없기 때문. 슬슬 타는 것도 한계가 생겼다. 계단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해서 타는 것을 관둘 때 즘 시야가 바뀌었는데 처음에는 어딘가의 백화점인가 싶었다. 하지만 그럴리가 없잖아.. 라고 내 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위로 'ㄷ'을 눞힌 듯한 형대로 닫힌 쪽으로는 백화점으로 보이는 5층 정도의 건물이 있었고, 트인 쪽으로는 학교 운동장은 가뿐해 보이는 고급스런 무늬가 새겨진 원형의 몰과 양 옆으로는 원형으로 이뤄진 도보 같은 걸까.. 꽤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는데.. 전등은 여전히 푸른 빛으로 본 적도 없는 형식의 형태의 건물이였다.

 이렇게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계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못해 붐비기까지 해서 나는 그만 흥이 깨지고 바로 옆에 있는 엘레베이터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 엘레베이터는 전면이 강화유리로 만들어진 모양인데 이건 건물의 안쪽을 구경하란 건지 바깥을 보란건지 의향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 건물은 참으로 훌륭했다. 그러다가 잠깐 밖을 보게 되었는데.. 밤이였다라는 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도심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의아했다. 이 정도의 건물이면 도심 중앙에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게 보통 사람의 인식이 아닐까. 그러나 바깥에서 보이는 건.. 두블럭 넘어서야 불빛과 도로가 보였다. 이 건물은 대체 어디에 위치해 있는거지?! 라고 궁금증이 증폭하고 있을 무렵 엘레베이터가 멈춰서기에 무심코 문을 향해 시야를 옮겼는데.. 오 그뤠이트. 왠 외국인 여성이 코스츔이라고 할까, 보통 옷이 아닌 의상이였는데, 마치 중세시대.. 아니 이건 개조한 형식인가.. 그런데 이 하얀 옷.. 엉덩이만 쏙 하고 빠져나오는 의상이 아닌가!! 이 여성은 자기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과 대화 중이였는데 그 일행이 내가 그 노출녀의 특정 부분에 시야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곤 주의를 하자 그 노출녀는 괜찮다는 말을 하며 탑승을 했는데 이 분위기를 어찌할꼬(..) 하지만 어색한 건 나 뿐이였던 건지 이 여성은 그렇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듯 했기에 나는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 

옷이 참 개성적이시네요.
-'어머 감사합니다.' (후훗)
무슨 파티라도 가시나요?
-'음.. 비슷해요.'

이윽고 1층에 도착한 우리는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서,

아하하 그런가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당신도요.

 라고 영어를 하고 있는 내가 대단하다[..] 하지만 나는 뭐랄까.. 그 여성에게 꼳혀버린 건지 내린 뒤에 쫒아가서
에.. 저기.. 
-무슨 일이시죠?
에.. 저기 아름다우시네요!
-아하하.

 ...나는 대체 뭘하고 싶었던걸까. 그나저나 잃어 버린 건 뭐지.. 

by 세오린 | 2012/03/26 00:50 | 꿈◀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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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becca at 2012/03/26 12:52
대체 무슨꿈이신걸까...
노ㅊ..아니 파티에 참가하는여성분은 무슨축제이기에 그런복장을.. 그리고 그분과대화한세오린님. 오오능력자.
저도 이런꿈좀꿔보고싶슴다. 평소에 망상은잘하는데 왜 못꾸지...(한숨)
결국 잃어버리신물건과 그 건물이뭔지는못알아내셨나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2/03/26 22:47
그냥 개꿈이겠죠[..]
뭔 축제인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바람직한 의상이였습니다.
그나저나 뭘 잃어버렸는지는 떠오르지 않네요.. 그리고 건물은.. 그냥 혼합 빌딩이 아니였을까.. 하구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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