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난.. 살아야 해!!!

1. 회사.

 연말이다 보니 일도 그렇게 없고 잉여스럽게 앉아서 정신과 시간의 방을 체험하고 있읍죠[..]
뭐 그래도 이래저래 심심한 일이 없다는 것은 작년과 달라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번에 경리과 누님들과 함께 영화 동호회 해서 2만원씩 걷어서 달마다 영화보러 가기로 정한 것과, 금년 초에 받았던 세일 쿠폰으로 좋은 패딩 점퍼를 구입했다는 것은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달 제일 재미있던 이야기를 꺼내보지요.

 점심을 먹으러 자주 가는 식당에 향하는 길이였습니다. 그곳은 꼭대기 층에 있는 급식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음식들이 나온다는 이점에 매번이용 중이지만 이건 뭐 어때도 상관없는 이야기고, 함께하는 회사 선배와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엘레베이터에 탑승했습니다. 당연히 점심시간인 만큼 엘레베이터는 만원이였습니다. 그 중에는 수다로 좁은 공간을 귀따갑게 하는 두 분이 계셨는데.. 10층을 지날 무렵이였습니다.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걸 알아챘지만 그렇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 아줌마가 그 냄새를 맡은 겁니다. 그러더니..

"어떻해!! 불 난 거 같아!!"  소리를 빽 지르는 겁니다. 이 아줌마의 동료로 보이는 분도 놀랐고, 탑승 전원이 놀랐지만 그 어디에도 불로 보이는 것이나, 연기는 전혀 나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러더니 이 아주머니는 바로 다음 층 버튼을 누르며 안절부절 못하더니 이내 문이 열리자 마자 동료와 함께 내리더군요.

저 나이에 정줄놨나[..]

 라는 것이 그 당시 탑승헀던 전원의 생각. 이건 개그다 못해 어이가 없는 시츄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엘레베이터는 아무런 문제없이 제 층을 향해 올라갔고, 항당한 시츄를 격은 사람들은 허허 웃을 뿐이였습니다.
 그리고 우연인지 뭔지 그 정줄 놓은 아줌마가 바로 앞에 있었는데 마침 그 얘기를 하더군요.

"아니 난 정말 불이 난 줄 알았다니깐? 어휴 정말 가슴 조마조마해서.. 거기서 불나면 그냥 퉁하고 떨어져서 죽는 거 아냐? 어휴! 분명 날 거기서 미칭년 취급했겠지?? 그런데 난 죽으면 안돼.. 어떻게든 살아야 한단 말야 응응!!"

...이 대화를 보자면 결론은 이거. 나는 죽으면 안되지만 거기 탑승한 사람들은 죽어도 난 신경 안씀.

제 목숨 귀한 줄 알지만 남 목숨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jpg

 어떤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렇게 재밌게 떠들면서 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음음.

2. ...UFO?

 금요일 저녁, 옆 동네인 명동으로 외근 나갈 일이 있어 오후 5시 반즘 나가서 보니 한 바퀴 돌고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곤 회사로 돌아오는 길목이였습니다. 명동 아웃백 앞의 신호등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지루해 하늘을 보니 별이 떠있길래 그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여기 주인장은 별 보는 건 좋아하지만 그 명칭을 모르는 게 넌센스입니다[..] 그 중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아래로 뭔가 지나가는 겁니다. 비행기라고 생각할.. 뻔했습니다만 묘한 위화감에 멍하니 그 회색 빛의 비행물체를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그 건 저 멀리 사라지나 했더니 이내 3기로 나뉘어져 반원을 도는 건지.. 제가 제대로 보았다면 맞겠지만 워낙 카모폴라쥬 수준인데다 거리감이 너무 멀어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는데.. 얼마 뒤 비행기가 하나 지나가더군요. 그제서야 그 위화감을 알았습니다. 
 
 비행기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경보등(...정확한 명칭을 모르니 그냥 이리 설명-비행기 보면 반짝반짝 거리는 라이트를 말하는 겁니다.) 이 없었던 겁니다 그건.  

 ...그건 대체 뭐였을까요 으음; 야밤에 경비행기를 탄다고 해도 경보등은 필수일텐데 말입니다 음음;;

3. LOL.. 해봤습니다.

 토요일 저녁, 친구가 간만에 밤새 놀자며 피방으로 가자더니 LOL을 하자고 추천하기에, 안그래도 이웃 분들 하시는 걸 알고 있어서 한 번 해봤습니다.

 그리고 정신 차리고 보니- 새벽이였습니다.
 
...어라?

 이렇게 심취해서 할 줄이야[..] 확실히 카오스보다는 간단하고, 하기 편하며, 무기나 장비 구입에 대해서 일일히 찾아볼 일이 없이 바로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카오스를 할 때나, 이거 할 때나.. 호구라는 건 변하지 않았다는 것에 약간 슬픔[..] 

 시간을 잘 잡아먹다 보니 왠만해선 자주 건드릴 거 같진 않은데.. 일단 아디 공개 합니다. 화려한vosxl입니다. 하시는 분 들 계시면 친추 좀 굽신굽신.

4. 신은 이 세상에 없어..

 얼마 전 꿈을 꾸었습니다. 호랑이 새끼 4마리가 제 주위에 있었고, 이 중 한 마리를 안아 동내 공원으로 산책나가는 이야기였는데, 범이라는 것에 일단 해몽을 찾아보니.. 횡재, 즉 재물운이 좋은 꿈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아! 로또다! 로또다아아아!!
라는 기분으로 잽싸게 질러서 엊그제 확인. 

이런 거 꿔서 로또 1등 되는 인간이 있겠냐..

 그리고 실망하기 바로 전, 대학교 재학 중에도 마차를 타고 어느 공원에 가보니 그 중앙에는 왠 돼지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거기에 몸이 던져져 돼지들 사이사이를 헤엄쳐(??) 다니는 꿈을 꾸고 로또를 질렀지만 현실은 망이였었더는 추억을 떠올리고 더 급실망[..] 나란 인간.. 재물이랑은 거리가 먼 걸까나.. ㅠㅠ

5. 그럼 이만-

 그리고 보니 어제 자정을 막 넘은 새벽, 잠깐 산책을 나갔는데 묘한 습기가 깔려 있어 비가 올 줄 알았더니 눈이 조금씩 오더군요. 하지만 길게 오지는 않고 한 10분 정도 내리더니 이내 그쳤습니다. 이걸 아시는 분은.. 몇 분이나 계실까요. 음음.

아아.. 좋은 미소다 ㅠㅠ 

 그나저나.. 요즘 추위가 말입니다.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게.. 저만 그런 걸까요[..]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1/12/19 01:15 | 일상☆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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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즈마 at 2011/12/19 01:45
1. ㄷㄷㄷ.
3. 전 카오스류는 잘 못하겠더군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19 23:21
1. 재밌기도 했지만 분노하기도 한 때였습니다.

3. 저도 잘 못해서 킬만 대주는.. ㅠㅠ
Commented by 콜드 at 2011/12/19 05:42
1. 엘리베이터 안에서 "장비를 정지합니다."브금이 튀어나오면 장난아니였을듯(퍽!)

3. 인퍼머스 2(inFAMOUS 2)하세요. 쩔어요!! /ㅂ/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19 23:22
1.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중간에서 멈추고.. 피어나는 로맨스가.. 없잖아요 엉엉 ㅠㅠ

3. 인퍼머스라.. 호오 한 번 찾아봐야 겠군요?
Commented by 프티제롬 at 2011/12/19 10:15
LOL 몇달전에 튜토리얼 하다가 죽어서 안 하고 있다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19 23:23
으아아아.. ㅠㅠ
Commented by TYPESUN at 2011/12/19 15:43
1. ...살려줘!!!........공룡의 왕의 티라노지(?)

2. 어딘가 개조당한건 아닌지 몸을 살펴보시길 추천합니다(뭐임마?)

3.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으아아아아아아앙!

4. 세오린님 저 친한거 맞죠? 그쵸?(이럴때 해보는 줄타기(퍽))

5. 새벽별을 보는거하고 새벽눈을 보는거하고 새벽해를 보는것 하고 어느족이 막장인가요?(퍽!)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19 23:25
1. ㅋㅋㅋㅋㅋㅋㅋ.

2. ...생겼을라나!! ...뭐!?

3. 정줄을 놓고 놀았습니까? 놀았습니다! ㅇ<-<

4. 헤헷, 근데 현실은 망 ㅠㅠ

5. ...소 하드한 질문이군요. 하지만 역시 밤은 자야 하니깐 새벽해를 찍겠습니다! <
Commented by 염원 at 2011/12/19 16:05
1. 가... 같이 살아야죠 아주머니.....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2. 아.. 아쉽네요 사진을 찍었으면 구경할수 있었을텐데 ㅠㅠ 보고 싶네요.

3. LOL이.. 리그 오브 레전드죠? 제 친구들도 하자고 하는데.. 카오스를 안했던 저는 그냥 패스........

4. 저 똥꿈 꾸고... 로또 샀는데.. 숫자가 맞는게 없어요......... OTL.....

5. 서울에 토요일날 밤에 눈이 왓었습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19 23:27
1. 그런 아줌마를 따라가면 데드 루트가 걸릴 거 같아서 패스입니다 ㅠ

2. 워낙 어두웠던데다.. 너무 높아서 찍었어도 못 알아봤을 겁니다 ㅋ

3. 넵 그겁니다 ㅋ 저도 한 4년 만에 해봤는데.. 호구는 변치 않더군요.

4. 흐규흐규 ㅠㅠ

5. 오오 보신 분이 계셨군요!
Commented by Rebecca at 2011/12/19 19:34
뭔가 더 추워야합니다 !! 라고 외치고 친구들에게 맞아보고 ㅇㅇ...
저도 카오스류는 영.. 소질이없고, 재미도 별로못느껴서 안합니다.
UFO를보셨다면 그건 정말 대단합죠 ! ..근데 그게 맞는지아닌지 확신이없는게 크리.
저도 새벽에 산책나가보고싶어요오오오오 .... 어찌하여 ../좌절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19 23:28
근데 솔까말 그렇게 춥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이 문제[..]
뭐 어느거든 호구로 부터 시작해서 나아가는 거지만.. 재미 없으면 넘어가야죠 ㅋㅋ
UFO.. 가 맞다면 꽤 재밌을 기억일텐데.. 알아보는 것이 고작이였던 지라 ㅠㅠ
그나저나 자정에 나가는 산책은 할 만합니다. 눈요기도 할 수 있구요... 응?
Commented by NHK에 at 2011/12/25 15:14
친추했습니다 ㅎㅎ 닉 인테그랄~이에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2/27 00:35
ㅎㅎ 접하면 친추하겠습니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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