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식객이 생겼습니다.

1. 회사.

 얼마 전 과장님에게서 EXR 40% 세일 쿠폰을 받아 부장님과 함께 땡땡이치러 신발 사러 명동에 가봤지만 뭐랄까.. 영 맘에 드는 것이 없더군요. 지금 신고 있는 나이키 신발은 뒤가 다 헤져서 신기가 좀 애매해서.. 결국 집 앞마당인 스카이 시티 가서 사고 들어왔습니다.. 뉴발.. 넌 너무 매혹적이여[..] 일평생 나이키 빠인 나를 혹하게 하다니!!
 
 그런데 이틀 뒤, 직접 수작업 해야 할 물건이 있어 붕대 칭칭인 상태에서도 어쩔 수 없이 작업에 참여했는데.. 뉴발을 팔더군요? 아니 뉴발 말고도 이것 저것 팔고 있는데 세일을 하더이다. 어딘가 싶어서 봤더니. 발산. 저희 옆 동네.

제기라-------ㄹ!!!!

 아이고.. 아이고 이게 무슨소리야.. 3개월 끊고 산 신발이랑 같은 건 없지만.. 다른 것이 세일이라니, 그것도 옆동네에서어어어어
ㅇ<-<... 뭐 씁쓸한 눈빛으로, 기분으로 작업했다는 이야기[..]
 나중에 대리님이 거래처에서 뉴발 살 때 50% 싸게 사니깐 때 되면 말해준다고 위로해주네요.. 근데 금년은 아니겠지[..]

2. 제일 싫어하는 것, 그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딱 둘 있어요.. 참고 견딜 수 있는 것을 넘은 것.. 그건 바로 감기약이랑 항생제[..] 약발을 잘 받는 타입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감기약 먹으면 하루종일 헤롱헤롱 거리고, 항생제 주사 맞으면 어질하고 속 쓰리고, 배는 우중충하고.. 얼굴이 하얗게 지린다고 하네요[..] 그 중 하나인 항생제를 매일 3번 먹고 있자니.. 아오.. 십이지장부터 해서 대장까지 하이패스가 뚤린 기분이네요 아오[..]  약은 싫어요.. 흑흑 ㅠ

3. 식객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아닌 동물입니다. 언제서 부턴가 나타난 고양이 두 마리가 식객입니다. 아마도 이번 9월 말 부터 나타난 거 같은데 삼색 어미고양이 하나와 검은 아기 고양이 하나가 집 앞 계단에서 멀뚱히 앉아 있더군요. 이상하다면 이상하겠지마는 뭐 지나가는 고양이일 거라 여기고 지나치는 게 며칠, 녀석들은 주기적으로 저희 집 앞 계단에 얌전히 앉아 있었습니다. 날도 추운데 저렇게 있는 것이 안타까워 녀석들이 자주 드나드는 창고에 박스와 천을 깔아주고 밥 좀 주고 보니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려서.. 밥 때가 되면 밥달라고 울고 합니다[..]
 그런데 길고양이 답지 않게 아주 얌전하게 운달까요. 사람이, 즉 저희 일가 사람이 지나치지 않는 이상 울지 않습니다. 게다가 경계를 하면서도 3미터를 벗어나지 않고 쳐다보네요[..] 뭐 얼마동안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식객이 생겼습니다 음음.

4. 역시 술은 무리인 걸까나[..]

 저는 술에 약합니다. 억지로 먹어여 소주 2병 정도이고, 먹은 후에는 정신 못차리고 잠자기 일쑤입니다. 뭐.. 술은 취하지 않고 멀쩡히 버티다가 제 집에 가서 잔다는 건 꽤 재밌지만[..]

 얼마 전 친구 집에서 모임을 가지기로 하고 늦은 밤, 근처의 사케집에 들어섰는데 사케가 맛이 좋은 건지 은은해서 그런건지 그렇게 쉽게 취기가 돌지 않아 많이 마셔도 되는 주류중 하나란 걸 알고 먹었는데.. 참고로 먹은 건 귀살-오니고로시였습니다. 딱히 싸서 고른 건 아니니깐[..] 먹고 나갈 때 까지는 좋았는데 친구 집에 들어서니 정신없이 잠이 쏟아지더군요. 어차피 하루 자고 갈 예정이였다지마는.. 위닝으로 야식내기는 저로 인해서 무마가 되었다는 이야기[..]

 ...술 못 먹는 타입은 민폐인걸까요 으음[..]

5. 그럼 이만.

 하, 항생제로 엉덩이가 뚤려버렷!!!
 
...뭐 문제는 없겠지 암암.

 그럼 다들 좋은 꿈들 꾸시길!

by 세오린 | 2011/10/02 23:09 | 일상☆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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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YPESUN at 2011/10/02 23:40
1. 안돼 꿈도 희망도 엄써

2. 약같은게 몸에 잘 안맞으시는것 같네요;;;

3. 고양이는 긔엽긔! 네코미미도 긔엽긔(응?)

4. 주량안되면 그 자리는 벗어나는게 상책(단 고기있을때는 예외)

5. 힘 많이 빠지셨죠?(어이_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3 15:37
1. 으아아아아-!!
2. 약빨이 너무 잘 받는건지 ㅜ
3. 긔엽긔 긔엽긔!!
4. 간만에 모이는 거라 그게 안됬 ㅠㅠ
5. 응앜ㅋ
Commented by TYPESUN at 2011/10/04 00:25
5. .....이분 느끼고 계셔(야)
Commented by 콜드 at 2011/10/03 07:12
1. 이...이럴 수가 어헝헝 ;ㅁ;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3 15:37
그저 눈물만 ㅠ
Commented by 코로시야 at 2011/10/03 07:30
항생제..헝헝...
그나저나 고양이가 안 도망간다니...드문일인듯..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3 15:38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고양이는 처음 보는 거 같지 말이지요
Commented by 하늘색토끼 at 2011/10/03 10:34
전 어제 지방 터미널에서 붕어빵 천원에 8개를 판다고 해서 5천원치를 샀는데 그것을 모르고 가방속에다가 넣고 다니다가 떡이 되어서 누나한테 혼나고 버스안에서 멀미를 했네요 그런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 피자를 세일을 한다고 하네요 한판에 4천원 그떄 돈이 없어서.. ㅇ<-<...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3 15:38
Aㅏ... ㅇ<-<
Commented by 염원 at 2011/10/03 18:53
1. 이럴수가.. ㅠㅠ

2. 저는 약 많이 먹으면 면역 생긴다고해서 진짜 거의 못견디다 싶을때까지 참다가 약먹는 스타일... (음?)

3. 귀여운 식객이 둘이나 생기셨군요''; 오오오

4. 소주 2병이면.. 잘마시는건뎁...... 으잉?

5. 헉 뭐가 보입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4 02:26
1. 타이밍 fail ㅠ

2. 약을 약으로 제압! ..응!?

3. 뭐..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지가 좀 걱정이지만요 음..

4. 무리해서 입니다 무리해서 ㅋ

5. 못 본척 하는 것이 신사의 도리입니다!
Commented by NHK에 at 2011/10/03 23:13
취하면 고이 자는 쪽은 차라리 낫습니다. 만취했는데 쓰러지지도 않고 행패부리는 쪽이 진짜 민폐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4 02:27
그쵸그쵸. 근데 전 취해도 정신이 말짱한 쪽에 있는 축인지라[..] 이럴 때는 정말 집에 가고 싶다죠 ㅠ
Commented by Rebecca at 2011/10/04 00:55
의외로 저런거에약하시다니 의외입니다. (?)
식객고양이. 귀여울거같아요! 계속 그 자리에있는다면 길러보심이...이래보고 !
저는 죽어도 술은 안마십니다. 모든 술자리나 술권유는 다 컷해버리죠.
마시면 차를못몬단말입니다!!! 라는 근본적인이야기입니다.
신발 아멘 [...] 저도 근래 비슷한일이있었는데, 전자기기 부품 하나를 비싸게주고샀더니 그 다음날에 가격이내려서 가벼운 편두통과 혼란을 겪어봤던적이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가격내린상점이 제가 바로 어제샀던 그 상점이었다는것. 사장님이 저랑 눈마주치니까 고개를 스윽 돌리시더군요. 허허..... 패고싶었나이다.
마지막 정화짤은 언제나좋네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4 02:29
이래서 야을 싫어합니다 ㅋ.
그나저나 이 녀석들.. 집에서도 키우자고하는 분위기지만.. 저희 집 똥개가 가만 안있을 거 같아서[..]
술자리 컷트라.. 저도 왠만해선 잘 안나가는 타입이지만.. 정말 빠질 수 없는 그런 모임만 참석 ㅠ
...그나저나 차를 사야겠군요 호오. 응?
아오 사장님 귀뜸정도는 해 줄수 있잖아요[..] 사장님 사장님!!
데헷 노력하고 있습니다 ㅠ
Commented by 카시와자키 세나 at 2011/10/05 17:12
유두!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5 17:26
YouDu!
Commented by 카시와자키 세나 at 2011/10/05 17:26
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10/06 00:27
적절한 짤을 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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