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그리고 보니.. 회사에 직원이 왔다.. 고 해야 할까요?

1. 회사.

 회사에 새 직원이 왔다.. 고 할까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지금 저희 회사에는 두 명의 젋은 남성이 일을 하고 있지요. 다만. 몽골인이지만 말입니다. 아니 몽골인이라고 해서 까는 게 아닙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 둘은 총 2주만 저희 회사에 머무르는데 각각 한 주 동안 한 명은 기계실(인쇄소), 한 명은 출력실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다들 일 열심히 배운다.. 라도 할까요. 나한테도 일러주지 않는 것들을 자꾸 자꾸 배워 나가는데.. 아니 출력실이랑 사무실이랑은 계통이 다르니 배우는 게 없는 건 당연하지만 부러워-!! 

 그렇게 한 주가 지나가는 무렵 부장님의 심부름으로 경리과에 한 통의 편지를 전달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그 둘의 이력서.. 라고 할까요. 신상정보 겸 추천서가 같이 있었는데.. 충격적인게.. 이 둘 모두.. 그 동네에서 잘 나가는 사장님 아들[..] 게다가 한 명은 독일 생으로 4개 국어가 가능하며.. 취미는 복싱. 다른 한 명도 운동이 취미[..]

내 안의 몽골인의 이미지가 깨지고 있어[..]

 나이까지는 보질 못했지만 왠지 가까이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크흡.. 나도 5개국어 할 줄 안다 뭐 ㅠㅠ 일어(듣기한정),독어,중어,영어,한국어.. 어? 한국어 포함 안되나요잉!? 랄까 자폭 ㅇ<-<

 하지만 제일 부러운 건.. 사무실 분위기 상관 없이 제깍 칼퇴근이라는 사실이 제일 부러워어어어어... 저는 잘하면 이번 주 까지 야근 확정입니다[..]

 2. 땡겨서 하는 생일 파티.

 뭐 이건 친구 한정 파티입니다. 왜냐면 다들 9월 이후의 시간이 영 잘 맞지 않아서 이뤄지는 암묵적인 룰이랄까요. 넵. 하지만 그렇게 기대는 안하게 되네요[..] 아니 선물에 대한 기대가 아니라.. 이상하게 흥이 나질 않는게.. 가끔 폭탄이 섞여있어서 그런 겁니다. 그것만 아니였어도[..] 그리고 이번에도 폭탄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야근이였지만 사정을 말하고 시간 맞춰서 퇴근, 약속 장소에 도착한 곳은 모교 앞 곱창집. 늦게 오리란 걸 알고 있었기에 녀석들은 먼저 시작하고 있었고, 저도 당연하다는 듯이 자리에 앉아 간만에 만난 얼굴에 기뻐하며 떠들며 선물이 오가는데.. 가게 이모님이 화려하고 이쁘장한 포장의 선물을 보시고는.. '어머 총각, 남자친구 많아 좋겠네 우후후-☆ 누가 애인이야?' 라며 므흐흣 한 눈으로 바라본 건 청춘 포인트 - 100[..]

이 아줌마 대체 뭘 상상하고 있는거야[..]

 이 과정에서 수상한 조화를 하나 받게 되는데, 뭔가 머리를 스쳐가는 물건이였지만 딱하고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가방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떠들기를 두어시간, 취기가 오른 녀석들이 서로 히히 웃으면서 가방의 조화를 꺼내 저에게 건내더니.. '서프라이즈한 선물이야, 뜯어보라고!' 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직업상 뭐 간단한 트릭의 물건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만.. 레알 서프라이즈였습니다. 그 조화 안에는 여성용 팬티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붉은 티팬티[..]

이게 뭐야[..]

 그걸 펼치고 사고 정지 딱 3초, 증거 사진이 찍혔습니다. 싸이에 올린다며 낄낄 웃는 녀석을 보며, 당황하지 않고 보고 싶다는 녀석에게 건내서 보고 웃고 있는 사이에 저도 한 방[..] 이제 서로 죠커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이 사진은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겠지요[..] 매년 선물이 이래서야 심장 떨러서야 오겠습니까 ㅠㅠ

 그리고 녀석들이 저 오기 전에 시작해서 끝낸 1차 비용. 전과 같았다면 4~5만원 선이였겠지만 이번에는 9만원선, 내 손에는 체크 카드. 할부 따위 먼 나라 이야기.
 
...다음 달 카드는 막막하겠군아.

 3. 조카님의 등장.

 ...뭐 별 건 없습니다. 형 빠지고 동생만 온 시츄인지라 말이지요. 상대해 줄 형이 없다보니 저에게 들러붙기에 간만에 위닝 뛰면서 적당히 상대해 줬다는 이야기. 

 다만 이 녀석이 실력이 상당히 붙은 건지 아니면 제가 요즘 피곤해서 그런건지 잦은 미스에 겨우겨우 승을 따내는 시츄에 녀석은 봐주면서 하지 말라며 투정을 부리며 들러붙기에 전력을 다했지만 역시 1골이 전부[..] 

 안 바줘도 이런 거면.. 이 것이 세월인가.. ㅠㅠ  

 4. 선물 받았습니다.

 ...아니아니 생일 선물과는 별개의 물건입니다. 전에도 한 번 적었지만 회사 형님께서 바지 치수가 좀 큰 걸 저에게 주시기로 하셨는데.. 전에는 한 가방 정도였던 것이.. 이번에는 빽으로 해서 3덩이를 들고 오셨더군요[..] 듣자하니 이 3덩이.. 많아 봐야 3번 정도 입었다고 하더군요. 그 때 한참 힙합이 유행했을 때라 크게 입었지만 이제는 도저히 그렇게 입을 수 가 없다고 하시니 뭐 좋게 받았습니다마는.. 이거 메이커가 너무 좋은 거 아닌가[..] 보아하니.. 이거.. 중고가 아니였다면 제 월급을 넘어가도 2배는 넘어가는 수준의 옷덩이들[..]

 ...당분간 커피 셔틀 하겠습니다. 그걸로 될까 모르겠지만[..]

 5. 그럼 이만.

 ...벌써 10시가 넘어갔군요. 그런데 이리도 덥다니[..] 다들 덥다고 배 까고 주무시면 안됩니다 ㅠㅠ 

 
어, 어서옵셔어어어어-!!!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는 겁니다~

by 세오린 | 2011/08/28 22:20 | 일상☆ | 트랙백 | 덧글(22)

트랙백 주소 : http://tkden1720.egloos.com/tb/283406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코로시야 at 2011/08/28 22:24
야간 근무구나~ yeah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8 22:33
살려줘요 ㅠㅠ
Commented by 코로시야 at 2011/08/28 22:34
힘내셔야합니다..저도 세오린님도..ㅎ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8 23:32
서로서로 ㅠㅠ
Commented by 프티제롬 at 2011/08/28 22:51
맨날 매날 야근이군요 ㅜ.ㅜ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8 23:32
집에 보내줘요 엉엉.. ㅠㅠ
Commented by 캐백수포도 at 2011/08/28 23:25
5개국어!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8 23:32
근데 기초 생활 회화!
Commented by 아즈마 at 2011/08/28 23:30
1. 후덜한 스펙이군효....;;;
야근 힘내시길!!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8 23:32
1. 아니아니. 대학교 다닐 적에 배우긴 했지만 그냥 초급 생활 회화 수준[..]
집에 보내주세요 엉엉 ㅠ
Commented by 아인루츠 at 2011/08/28 23:57
은근히 무서운 외국인 분들.. 스펙이 후덜덜..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9 00:13
덩치도.. 완전 복싱 선수 같지 말이지요 ㅠ
Commented by 콜드 at 2011/08/29 03:55
오마이통장 ㅠ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9 12:21
지못미 통장 ㅠㅠ
Commented by 염원 at 2011/08/29 17:49
1. 전 한국어도 제대로 못하.......ㅠㅠㅠㅠ

2. 무...무슨생각을 하신겁니까 아주머니!!!

3. 저의 조카는 아직 옹알이도 제대로 못합니다 ㅠ_ㅠ 흑흑..

4. 다...다른 의미가 있을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어이..)

5. 좋은밤 되세요 ^^

짤방... 너무 좋다 ㅠ_ㅠ 흑흑.. 감동적이야... (어이...)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9 20:09
1. 솔까말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한국 다 깨친 사람은 없겠지요[..]

2. 누, 눈빛 더러웡어어어어

3. 아.. 그 때가 좋은 겁니다 ㅜ

4. ...뭐 그런 거 생각할 정도로 사악한 분은 아니니[..]

5. 아흐흐 저도 좋지 말입니다 ㅠ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8/29 19:35
1. 싸장님저일잘해요

2. 그 선물 나좀(야)

3. WARNING!WARNING!WARNING!WARNING!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9 20:10
1. 사장님 : 너 킥. 으악 ㅠ

2. 앙대염 ㅋ

3. 이, 이 것이 세월이라니이이이!!
Commented by 9月32日 at 2011/08/30 19:17
저도 야간근무 2주째로 접어들면서 야간과 주간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30 20:28
그러시면 앙댑니다 ㅠ
Commented by 재석과세나 at 2011/09/03 08:24
재석 - 좋은 꿈인 겁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9/03 23:46
꾸셨습니까아아아!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