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요즘은 내리 죽어라 자는군요[..]

1. 회사.

 이제 바쁜 일은 지나가고 남은 거라곤 잡지사가 돌아가며 두고가는 잡지책을 회수할 뿐입니다[..] 랄까 전 맨즈헬스 필름 회수하시는 분이랑 미묘하게 친해져서.. 전 꼭 한 권 챙겨주더군요. 덕분에 매달 잘 보고 있습죠 /ㅂ/

 그나저나.. 이제 광고가 끝나고 샘플을 찾는 일이 많은 시기입니다. 덕분에 이래저래 돌아다니며 종이를 공수하고 있고.. 1년이나 지났는데 이거 정말 미묘하다라는 생각을 하며 땡뼡 쩌는 하늘을 올려다 볼 뿐이고[..] 뭐 이렇게 활동지수가 높다보니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진짜..-0kg에 도달할 줄은 몰랐어요[..] 이제 더 빼서 -5kg만 만들면 15만원이 손에 들어옵니다 헤헷.

 하지만 반대로.. 요근래 거의 3~4시간만 잠자다보니 눈이 팬더가 되고 묘하게 무기력해져서 말입니다.. 주말에는 거의 죽은 듯이 자고 있습니다[..] 8시간도 많이 자는 제가 잠+낮잠으로 반나절을 날려 먹을 줄을 몰랐어요[..] 

푸하- 푸하-

 ...뭐 그만큼 피로가 축척되있다는 건가.. 이거 체력관리가 요하는군요 음음.

2. 그러니까 돈 내고 가시라고요?

 ...어느 때의 지하철이였습니다. 저는 마침 외근인지라 역 개찰구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어디서 고성이 들리더군요.

공무원 : "주고 가세요!!"
모자 눌러 쓴 옷 삐까 뻔쩍한 아가씨 : "아니 저 빨리 은행가야 한다니깐요!?"
공무원 : "가시려면 돈 주고 가시라구요!!"
모자 눌러 쓴 옷 삐까 뻔쩍한 아가씨 : "아이.. 저 진짜 은행 가야 해요 좀 봐줘요."

 여기서 돈달라고 하시는 분은 지하철에서 일하시는 공무원 분이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개찰구 앞에 있는 그 테이블.. 아니아니 더 쉽게 말하면 개찰구에서 카드 안찍고 도망가는 사람들 잡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되더군요. 이 은행간다는 20대 중후반의 아가씨. 개찰구를 그냥 기어오다가 걸린 모양인데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공무원 분이 이렇게 고성을 지르다 보니 자연스래 시선이 오가고 사람들이 점점 모이게 되자, 이 아가씨는 얼굴이 빨개져서도 '난 지금 은행에 가야한다. 좀 봐달라.'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 말 듣고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으면서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아니 은행갈 돈은 있고 개찰구에 찍을 돈은 없다니 게다가 레파토리 하나로 밀고가는 것이 정말이지 재밌었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지만 아마 +30배를 내고 갔겠지요. 

다시 생각해도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 시츄 ㅋㅋㅋ
 
 노인 분들은 이해한다지만 젋은 사람들은 이러지 맙시다 ㅋ 900원 때문에 그 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주목받을 필요는 없잖아욬ㅋㅋㅋ

3. 어머니와 아버지가 집 나갔다가 들어오셨습니다.

 아니아니 여행다녀오셨다구요 ㅋ 

 저번 주 월요일, 문득 아버지께서 '목요일날 엄마랑 짐 싸서 나갈테니까 일요일 때까지 알아서 살아라.' 라고 하시는 게 아닙니까[..] 약간 비화하기는 했지만 그게 그 뜻이니 넘어갑시다.. 응?

 그렇게 목요일 오전. 아버지와 어머니는 지리산으로 떠나셨고, 남은 저와 동생은 왠지 허한 집을 지키게 되지요.. 라기에는 제가 그 당시에 거의 야근투성이라 집 지킬 쿨은 없었[..] 뭐 그래도 부모님은 부모님 나름의 시간을, 저희는 저희끼리의 시간이 생겨서 좋더군요. 
 금요일까지는 야근이였던지라 아침에만 얼굴을 보던 동생도 토요일은 서로 격주인지라 낮까지 잠을 자고, 점심상을 차려주기에 먹고 포만감이 가득이라 잠깐 눈을 붙혔더니 저녘은 언제 시켰는지 불닭이라며 어서와서 먹으라는 동생님[..]

간만에 동생의 데레데레를 제대로 느끼는 한 주였다!! 

 게다가 알아서 청소도 하고, 빨래도 다 정리했다는 동생의 말. ...3초를 굳게 만드는 발언이였습니다. 왜냐면... 제 방을 제 손으로 치우는 일이 그렇게 많은 녀석이 아니였던지라[..] 동생을 까는 게 아닙니다. 원래 여동생들은 다 이래요! 그리고 오빠가 치워주는 걸로 해피해피 홈 라이프가 약속 되는 겁니다! ...뭐라는 거지[..]

 암튼 돌아와서 덕분에 제가 할 일이 없어지자.. 그냥 씽나게 플삼이 돌렸다는 이야기. ...응!? 

4. ...그리고 보니.

 여러분들은 가을바람.. 느끼고 계십니까. 중구지역으로 치자면 저번 주 비가 오기 전 날, 미묘하게 바람이 다르더군요. 향이라기 보다는 느낌이.. 여름 바람이 아니였습니다. 조금 쌀쌀하지만 그것은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아닌.. 가을 바람이더군요. 멍하니 서서 그 바람은 잠깐동안 느껴보았습니다. 아아 정말 가을바람이더군요. 
 그러나 지금 한국에는 가을이란 게 이제 없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조금 쓸쓸해지더군요. 어릴 때의 추억이 스쳐지나가고 조금 감성적이 되는게.. 벌써 가을 타는 건 아닐텐데[..]

 랄까 저는 혼잣말을 좀 자주 하는 편인지라[..] 멍하니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가을바람인가. 그렇네 가을바람이네,' 라고 말을 하자. 옆에서 걸어가던 두 아가씨가 저를 잠깐 보더니, 따라 하늘을 보면서, '그렇네, 가을 바람이네. 그런데 요즘 가을이란 게 있던가 ㅋㅋ 10월 되면 뭐 바로 겨울이지 ㅋㅋ' '그렇지 꺄르르륵'
 
사람의 감수성을 함부로 브레이크 하지마[..]

5. 그럼 이만-

 그리고 보니 저번 주, 일터 근처에서 가족으로 보이는 일본 관광객이 보였는데 길을 잘못 든 건지 지도를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뭐 제가 다가가봤자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지나치려는데.. 초6~중1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이쁘장하게 생겼길래 저도 지나가는 길이고 해서 바라보면서 지나쳤는데.. 흐음.. 왜 쳐다본거지[..]

 
머리카락 치워주세요! 엉엉 ㅠㅠ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1/08/21 23:13 | 일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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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11/08/21 23:22
그러고보니 적발시 +30배였죠 어잌후[...]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2 00:45
은행에 돈 맡기려다가 돈 뺐기는 시츄였습니다 ㅋㅋ
은행간다는 말도 믿기지 않지요 ㅋ
Commented by 이루카-이데이 하루카 at 2011/08/22 00:30
5. "도와주세효"의 간절히 원하는 눈빛.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2 00:45
약간 홍조도 보이는 것이~?!
Commented by 콜드 at 2011/08/22 03:35
1. 맨즈헬스 필름이라니?! 병약소년이 근육남으로 되는 것인가(응?)

3. 하지만 나는 내일부터 학교라서 플삼은 주말에만 엉엉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2 08:43
1.제가 인쇄쪽에서 일하다 보니 굽신굽신.. 랄까 몸 운동하는 기사보려는 것도 있지만 헤헤

3. 저도 주말에만 ㅠㅠ 흑흑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8/22 12:41
2. 다 뿌린대로 거두는 법...

5. 그리고 주변은 모두 핸드폰만 쳐다보고있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2 18:56
2. 져지먼트!

5. 바로 덧글창으로 넘어가야죠 데헷
Commented by 염원 at 2011/08/22 17:23
1. 몸 건강을 생각해서.. 적당한 수면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2. 전 언제나 잘 찍고 다니니 그럴일이 없겠네요 후후

3. 으아닛~?

4. 새벽에 너무 추워요 ㅠㅠ

5. 좋은꿈 꾸셨기를..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2 18:58
1. 으으.. 6시간 수면은 필수입니다 ㅠ

2. ㅋㅋ 그렇지요 ㅋㅋ 당연한겁니다 이건 ㅋㅋ

3. 내 여동생이 이렇게 데레데레 할 리 가 없어!

4. 아.. 정말 새벽에는 추워서 자다 깨 이불 덮고 잤지 말입니다.

5. ...꿈을 꾸긴 꿨는데 지금은 떠오르지 않네요. 또 쌈박질 하고 있는 거 같았는데 말입니다 흐음
Commented by 아미테이지 at 2011/08/23 23:28
...이분 모테키 인가....뭔가 엄청난 호박들을 차고 다니시는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여성분을 보호 했다면 다른 엔딩

혼잣말을 브레이크 하던 여성의 대답을
유머러스하게 받아쳤다면 다른 엔딩

길가던 일본여아에게
친절하게 뭔가를 도움 줬다면 다른엔딩


전 마지막 시츄를 원합(퍽퍽퍽퍽)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8/24 01:47
그저 혼잣말이 잦을 뿐입니다 ㅋㅋ

랄까 지하철 여성 분은 패스[..], 감수성 브레이크 하는 누님도 패스[..]
여아가 좋습니다 음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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