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사람은 하면 할 수 있는 존재였군요!

 오늘 새벽, 잠이 쉽사리 오지 않아 뒤척이던 중에.. '아.. 이쁜 여자 나오는 꿈 꿀거 같은 기분이다..' 라고 생각한 그 뒤로 바로 잠들었는데.. 나왔네요 진짜로[..] 근데 임자가 있어[..]

 ------------------------------------------

 해가 늬엿늬엿 지기 시작하는 시간, 저녁놀의 적주황과 밤하늘의 보라가 뒤엉키는 아름답다면 그렇다고 할 수 있는 하늘 아래, 돔 형의 건물 앞에서 왠 흑회색의 군복을 입은 흑색 장발의 아가씨가 고개를 아래로 숙이며  금방이라도 울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표정, 뭐가 그리 분했던 걸까. 뭐가 그리 견디기 힘들었던 걸까. 뭐가 그리.. 슬펐던 걸까.

 홀로 그렇게 서서 있기를 몇 분, 건물 안에서 같은 색의 군복을 입은 남성이 나와 그녀 앞에 쭈구려 앉아 빤히 바라보았다. 아아. 건들건들하게 생긴 이 남자. 헤실헤실 거리는 것이 약간 보기 싫을 지도 모르지만 그게 또 보기 좋은 걸지도 모를 듯한 얼굴을 한 남자. 그 남자는 조용히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은 앞에 서서 이 남자 앞에서 울고 싶지 않기에 애 처럼 부들부들 떨면서 버티는 그 모습을 보며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사랑스럽다고. 하지만 이쁜 얼굴이 이 이상 망가지는 건 더 이상 보기 싫었기에.
 '- 뭐 어때, 난 네 그대로가 좋은 걸. 그런 것 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하자 여성은 살짝 머리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곤,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럴리가 없잖아' 라며 그 똘망똘망한 눈에서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참으로 닭똥같은 눈물[..]이였다고 하면 분위기 깨겠지만 정말이지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물이였다. 이건 아마 그 남자를 향한 것이겠지. 그걸 알고 있는 걸까. 남자는 조용히 웃으면서 바라보았다. 그 뿐이였다. 하지만 그 것만으로도 충분했겠지. 여자는 그 웃음에 무너진건지 더 이상 참지 않고 다시 고개를 숙이며 토했다.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럴 리가 없잖아.. 난 인간이 아닌 걸! 너와 함께 할 수 없는 걸!'

 ...시간은 거슬러 올라가는 걸까 아니면 다음 장면인 걸까. 어디 사무실로 보이는 곳에서 약 10~13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서 '그녀'에 대한 브리핑이 있었다. 9개로 나뉜 화면, 그 곳의 중심에는 '그녀'가 있었다. 가만히 서 있는 장면, 상관 앞에 서 있는 장면, 서 있고, 서 있고, 그저 서 있기만 무표정의 그녀. 하지만 왼쪽 구석의 화면에서의 그녀는 조금 달랐다. 흰 머리가 빠릿빠릿한 파란 군복 정장을 입고 고급스런 테이블에 앉아 있는 자와 그 옆을 보좌하는 자 앞에서 그녀는 어떤 말을 들었는지 당황해 하며 어찌할 줄 모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더 이상 너는 필요 없다.' 였을 것이다. 조금 밝히는 게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아마도 배틀로이드. 지금 격고 있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하지만 전쟁에 승리하고 나자 그녀의 존재가치는 떨어진걸까. 윗대가리는 이에 대헤 처분의 명령을 직접 내린 모양이다. '그 남자'는 이미 내용을 알고 있던걸까. 늦게 온 주제에 뒷편에서 외나무다리를 타고 있는 '그 남자'.. 빈둥빈둥 거리는 듯 하지만 얼굴에는 어떤 결심을 한 건지 강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브리핑은 끝나고.. 모두들 모여..'그녀'를 위한 구출작전을 벌이기로 한다. 테이블에는 '그녀'가 있는 건물의 내부지도 및 설계도가 어질러져 있었다. 아아- 이 들은 '그녀'의 동료이면서 동시에 보호자였던 걸까. 다들 자신만만한 얼굴을 하며 있는 것이 보기에도 참 듬직하다. 그러자 중심으로 보이는 한 단발에 보라빛의 눈을 한 여성이 '작전명은 뭘로 할까?' 란 말에 이 일의 중심인 '그 남자'가- '그녀의 성질을 생각하자고, 짐승녀 어때? 짐승녀?' 그러자 다들 푸하하 웃으면서 눈을 맞추더니 '그럼 작전명 짐승녀, 시작해볼까!'

 ----------------------------------------

 ...진짜 이쁜 여자 나오는 꿈을 꾸었습니다만.. 종족이나 임자나.. 엉엉엉.. 진짜 이쁘기만한 여자가 나오는 꿈을 꾸면 어떻해 엉엉.. 이어져야지 엉엉.. ㅠㅠ

 ...돌아와서, 뭐 아침부터 강렬하게 남은 꿈이였기에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군요 음음. 암튼 내용은 '배틀로이드라도 상관없어. 내 여자다!' 라는 겁니다[..] 아니 애초에 이 여자는 배틀로이드.. 라고 했기에 그리 적고 있지만, 인간 이상의 감정을 지닌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무표정하면서도 상처받는 존재였지요. 그런 그녀의 모습을 군부는 좋게 보지 않았지만 능력치가 워낙 좋아 이용가치가 좋았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전쟁에 승리하고 나서 이제는 필요가 없어지자 처분하기로 한 것.

 하지만 남자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빠지게 됩니다. 그것도 서로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여자는 나의 정체성을 알았어, 나는 배틀로이드였던 것이다. 슬프지만 그 남자를 떠나야지 잇힝. 의 사태로 사라진 그녀를 동료들이 찾아내 처분 공장에서 구출하려는 것.. 이였던 것이였던 거 같습니다. 분위기가 그랬어요. 음음.

 암튼.. 꽤 재미있는 꿈이였지만 다음에 잠 들때는 여러가지 옵션을 생각하고 자야겠군요[..]

by 세오린 | 2011/07/28 21:00 | 꿈◀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트랙백 주소 : http://tkden1720.egloos.com/tb/281583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Linked at 세오린의 뭐 어떻게든 되겠지... at 2011/12/31 22:02

... 꿈, 꿈을 꾸었어요.. 사람은 하면 할 수 ...</a> 5위: SD캡파(85회)|[SD캡파] 골드아마츠 미나 리젤 참전1위: 게임(15회)|[SD 캡파] 베르데 버스터, 델타 플러스 ... 2위: 토이(1회)|왔다아아아아아-!!!!가장 많이 읽힌 글은 [SD캡파] 저격의 저격만을 위한 기체 켈... 입니다.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대문! 입니다!? 입니다. (덧글71개, 트랙백0개, 핑백0개) 1위:TYPESUN (131회)</a> 2위:콜드 (9 ... more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11/07/28 21:03
괜히 이런거 저런거 다 섞으면 꿈이 알맹이가 없는 개꿈이 될수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8 23:31
...차, 참고 하겠습니다 ㅠ
Commented by 콜드 at 2011/07/28 21:15
언젠가 여자가 생길 꿈이군요. 조흔 누님 얻길 바랄게요 핰핰 /ㅂ/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8 23:31
헠헠 이왕이면 로리가 좋습니다 헠헠 /ㅂ/
Commented by 콜드 at 2011/07/29 21:57
이...이런 배신자!!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9 23:22
헐... 배신자라뇨! 전 로리~ 누님까지 범위가 넓다는 의미입니다! <
Commented by 염원 at 2011/07/28 22:35
배틀로이드 면... 최종병기그녀 인가요?.. (참고로 최종병기그녀 1권만 봤었던 기억이..)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8 23:30
...최종병기 그녀의 호칭도 그랬던가요. 들리는대로 적었건만.. 이 거 설마[..]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7/29 00:13
좋은꿈은 이어지지가 않죠 ㅈㅈ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9 00:16
왜 임자가 있나요 엉엉엉 ㅠㅠ
Commented by 프티제롬 at 2011/07/29 00:19
전 요새 일하는 꿈 꾼다는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9 00:28
으악 ㅇ<-<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