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밤, 기묘한 말 소리.

1. 회사.

 이제 슬슬 저희 회사는 휴가 마지막 시즌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번 주로 할지 다음 주로 할 지 고민입니다.. 어차피 막둥이라 뒤로 미루다 미루다 이제 하는 거라 늦게 한다고 욕먹는다 한들 신경안쓰고 하려구요[..] 어차피.. 이번 휴가도 혼자일텐데요 뭐[..]

이 회사의 휴가시즌에 대해 깊은 의문이 있습니다 ㅠㅠ 

 아오.. 휴가인데 친구랑 전혀 엉키지 않는 일정이라니.. 혼자서 기차여행이라도 갔다올까요[..]

2. 밤. 기묘한 목소리. 그리고 그리운 목소리.

 저번에 비가 많이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날, 친구가 쿠폰이 하나 생겼다면서 괴기집에 가서 흑도야지 좀 섭취하고 왔습니다만.. 요즘 살 빠질려고 하는 건지 식욕이 줄어서 겨우 1인분 먹고 자리를 뜨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쿠폰 사용자인데 달랑 2인분 먹고 나와서 미안욬ㅋㅋㅋㅋ 

 식후땡 운동으로 친구집 들러서 가는 걸로 해서 돌아가는 중인데.. 갑자기 '..톡왔숑~ ..왔숑?' 이라는 여자아이의 말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바로 옆에서 들린 소리였기에 친구의 카톡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라고 했더니 자신은 진동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도 진동입니다. 이상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손자로보이는 어린 남자아이와 함께가는 할아버지가 전부입니다.. 주위 가택은 불이 꺼져서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고.. 하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라 무시하고 친구를 집 앞까지 가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한 번 더.. 여자아이의 '꺄르르르륵'.. 웃음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론.. 주위에는 여자아이는 커녕 사람도 없었지요.

 ...뭐 그러려니 하고 왔습니다. 이 아이의 목소리는 이미 두 어번 들어봤거든요. 중학교 때는 티비에 빠져 살다가 학원에 지각하고 버스에서 자책하는 나에게 웃는 걸로 한 번, 고등학교 때.. 한 번? 간만에 들어보는데 여전하군요 이 녀석은.. 지금이나 그 때나 여전히 장난꾸러기인 모양입니다.. 아? 전 그냥 수호령 비스무래 한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쯤 정도 곁에 있으면 그리 생각해줘야겠지요[..]

3. 조카와 누님이 돌아왔습니다.

 반년 전 필리핀으로 갔던 누님이랑 조카가 돌아왔습니다. 회사가 우대를 해줘서 그런지 반년마다 나오는 게 가능하다 하더군요. 뭐 그렇다고 해도 다음에 올때는 아마 아주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음음.

 암튼 누님은 아이땜에 조금 수척해졌지만 여전히 건장한 체격[..] 이시고, 조카는 많이 자라서 이제는 뛰어다니고 잘 웃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이제는 누군지 알아보고 또 말을 알아듣는 건지.. 제가 들어오면 좋다고 달려와서 안아달라고 하고.. 또 장난으로 목마 태우거나 하는 건 또 어떻게 금방 알아서 스스로 해달라고 제스쳐를 취하기도 합니다.. 아오 귀엽기 그지없어요!!

아잉 한 번 해봤는데 이제는 손에 익어서 스스로 합니다아아아-!!!

 헉후헉후..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게 낙입니다 ㅠㅠ 그리고 이제는 절 보고 아빠라고 합니다. 할머니를 보고도 아빠라고 합니다. 하늘을 보고는 아빠라고 합니다.. 어지간히 아빠가 그리운 게 아니거나 할 수 있는 말이 그거 뿐이라고 생각 중인데.. 왠만하면 엄마가 먼저 아닌가요[..]

4. 운동한 지 1달 반.. 그리고..

 5KG 빠졌습니다!

우오오오오오-!!

 평소에 물살이였다는 것이 증명되는 거지요[..] 뭐 그래도 이정도 빠졌으니 정말 기쁘지 말입니다. 요즘 밥 반 그릇 덜 먹고, 분식 덜 먹고.. 면류 자제하고.. 지하철 이용시 계단만 이용하다 보니 이렇게 된 듯하군요.
 
 하지만허벅지가 굵어져서 지금 있는 양복바지는 입지 못한 다는 불행 한 가지[..] 

뭐야 이거[..]

 ...자전거를 타거나, 승마자세의 운동을 잠깐 자제해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랄까 슬슬 다른 운동법을 택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흐음.. 뭘 해야 할까요? 저는 1시간 달리기->공원 기구로 1시간 스트레칭. 으로 땡이지 말입니다.. 흐흠..

5. 그럼 이만-

 요즘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지 12시만 딱 되면 졸리지 말입니다[..] 어제도 잠깐 책본다고 누웠던 게 그대로 뻗어버려서 다음날 오후녘에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어머니는 방에 들어설 때 컴퓨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전등, 선풍기등등 찜통 같았다면서 이 (삐이-) 한 녀석이라고 혼났습니다[..]

...그리고 보면 그 녀석은 나비와도 같네요. 훌쩍 떠났다가 훌쩍 돌아오고 말입니다.

 그러면 여러분~ 좋은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1/07/17 22:29 | 일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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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염원 at 2011/07/18 00:32
1. 혼자 여행... 한번도 안가봤지만... 나름 엄청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영화보는 것도 제겐 엄청난 경험이었거든요.

2. 제게도 ㅠㅠ (여자) 수호령 및 (여자) 수호신이... 엄청 예쁘고 착한 여자를 찾아주려고 일부로 .... (어이..)

3. 헐... 매형은요?...

4. 전.. 전역하고 살 찌는 줄 알았는데 빠졌습니다... 집에서 빈둥거렸는데... ㅠㅠ 흐흑..

5. 세오린님도 좋은꿈 꾸시기를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18 00:59
1. 뭐 원체 혼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ㅋ

혼자 다니는 것도 매력이지 말입니다.

2. 아.. ㅠㅠ

3. 매형은 여전히 필리핀에 계십니다 ㅋ 가족만 갈 수 있는 거 같아요 ㅋ

4. 흐규흐규.. ㅠㅠ

5, 좋은 꿈~
Commented by 콜드 at 2011/07/18 05:41
3. 아잉~~~ /ㅂ/

4. 괜찮아요. 저도 요즘 쪘는데 다행히 뱃살은 안 나오고 벅지살로 갔어요(퍽!)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18 12:32
3. 아잉~☆

4. 으어어어 콜드님은 안그래도 몸 좋으신데.. 티도 안나실 거잖아요 ㅋㅋㅋ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7/18 13:48
4. 포기하면 편합니다(어이)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18 15:22
안 됩니다아앙 ㅇ<-<
Commented by 코로시야 at 2011/07/18 15:50
젊었을때 체력을 키워놨었어야했음...OTL
그나저나 휴가는 정말 답없음...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18 19:28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ㅠㅠ
랄까 휴가 좀 제발 ㅠㅠ
Commented by 베른카스텔 at 2011/07/19 22:48
올해 휴가는 누구랑 무얼해야 할지.. (담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7/20 00:00
Aㅏ..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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