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 꿈을 꾸었어요.. 미묘하게 판타지스런 꿈을..

 ...하지만 역시 잘려나갔다는 건 후문. 침체기가 길어지네요..
꿈에서 꿈 읽기나 하고 그러니까 이러나[..] 현실에서나 하란 말야 ㅠㅠ 아무튼 시작합니다 ㅠ

 -----------------------------------

 배경은 중국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오래되어 보이는 배경이 아니다. 상당히 근대에 가까운 모습의 도시. 그 곳에 세 명의 남자가 있었다. 중국 전통의상이라고 해야하나.. 손을 단 아래로 넣었는데, 마치 어린아이 대장놀이 하듯이 좌우대칭 맞춰서 서 있었다. 실눈남, 헤실남, 무표정남. 헤실남은 현재 내 비젼이다만.. 그들은 묘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꿈인데도 묘하게 중압감이 느껴진달까.. 그들은 잠깐 모여있다가 뿔뿔히 흩어지게 되는데..

 시간이 꽤 많이 지난 건지 헤실남은 중년의 시기에 들어슨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헤실 거리는 얼굴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비가 우중충하게 내리는 이 늦은 밤, 지름길이라 생각되는 골목길을 차로 헤집고 다니며 다니다가 오르막 돌 계단이 보이는 길 앞에 서서 꽝을 집고 말았다는 걸 깨달으며, 너머로 보이는 신호등 앞에서 자기가 틀린 걸 깨닫고는 담배 하나를 물며 한 숨을 내쉬고 있었는데.. 그는 다른 두 명을 찾고 있었다. 이유야 잘 모르겠지만 결코 친목을 다지기 위한 만남은 아니였다. 헤실남에게서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모습이.. 좋은 쪽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표정 남자는 숲이 우거진 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은거하고 있던 건지 뭔지는 모르지만 인적이라고는 하나 없는 곳에서 홀로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를 데리고 다시 도시로 향하는 데도 초원으로 보이는 배경이 좀체 바뀌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나중의 이야기. 그런데 이 배경은 마치 어디 미드에서 본 듯한 길목이였던 거 같은데.. 뭐 어떄.

 그리고 우리 둘은 남은 한 명, 실눈남이 살고 있는 곳을 알아냈다. 그는 도시 아래. 물과 함께 살고 있었다. 왜 물과 함께 살고 있냐고 뭍냐면.. 말 그대로. 도시 아래는 물이 가득했다. 바다가 도시 밑에 있나 싶을 정도로의 엄청난 양의 물. 보통 사람이라면 장비를 착용해야 올 수 있을 정도로 그 깊이는 보이지 않지만 이상하게 큐빅 마냥 대나무 작대가 일정한 길이를 맞추며 서 있었고, 이 것이 그가 머물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셈이였다. 

 배경은 바뀌고 실눈남의 비젼으로 바뀌었다. 그는 허술해보이면서도 꽤 잘 만든 집에 살고 있었다. 문제는 문 너머가 물로 가득해 있다는 게 넌센스였다지만, 그는 이 곳에 결계라도 펼친 건지 집안으로는 전혀 물이 들어온 흔적이 없었는데, 누군가가 이 아래로 오고 있다는 걸 느끼고는 자신의 아내에게 손으로 제스쳐를 취하자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복도로 나가 아이들을 어디론가 이동시켰다

---------------------------------------------
          ㅣ         방 1          ㅣ  방 2      ㅣ         ㅣ
          ㅣ----------------ㅣ---------ㅣ------ㅣ
                                  복도
          ㅣ--------------------ㅣ    안방          ㅣ
--------------------------------------------- 대충 이렇게 생겼달까나. 그렇게 큰 집은 아니지만 잘 만든 대나무집이였다.

 그는 조용히 문 밖으로 나서자 반기는 건 물과 검은코트에 복면을 쓴 무리들. 실눈남은 오래 끌면 위험하다는 것을 무의식으로 느끼고는 전투에 들어섰다. 쉽게말해 투닥투닥 중. 그런 것도 모르고 우리 둘은 단 아래로 손을 넣은 채 수다를 떨며[..]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끝에 도달했다고 생각되자 이제 막 전투를 끝낸 실눈남과 눈이 마주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

 ...어느정도 보인 꿈이라고는 하지만 표현력이 예전 같지 않네요.. 이것이 회사에 찌든 남자의 퀄리티인가요 엉엉. 이런 퀄리티 필요 없어 ㅠㅠ 

 ...그리고 하나 더 꾼 꿈이 있습니다만은 이게 좀.. 미묘합니다. 보이는 게 극히 적어요. 2 장면도 겨우 건졌달까.. 물 냄새가 가득한 도시, xx파크. 1층의 거대한 피규어+프라모델 판매장[..], 아래로 내려가는 초록색의 선착장 계단. 그리고 천장. 
 정도랄까요.. 여행 중이였던 거 같은데 그 꿈에서의 저는 13~17세 정도의 어린 아이였고, 동행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흐음.. 궁금하지만 이제는 배 떠난 꿈이지요 ㅠㅠ   
             

by 세오린 | 2011/06/19 23:19 | 꿈◀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tkden1720.egloos.com/tb/279298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염원 at 2011/06/19 23:46
꿈을 그렇게 많이 기억하시는것도... 대단하신겁니다... 전 다까먹는뎁..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20 00:39
하지만.. 숙면을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6/20 09:14
저는 기억력이 영 꽝이라 단편적인것만 기억하는데 언제봐도 대단하시다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20 10:31
감사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퀄리티가 자꾸 떨어져서 걱정이에요 ㅠ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6/20 21:03
퀄리티걱정까지...ㄷㄷㄷ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21 01:59
지금은 그저 휘갈겨 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지 말입니다..
예전에는 관찰 수준이였는데.. 지금은 그냥 시팅하는 기분입니다 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