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아.. 아팠다.. ㅠ

아음.. 요즘 내리 잠을 잤더니 꿈이 몇 개 보이긴 했습니다만.. 기억나는 건 하나군요.
게다가 그로테스크[..] ...아음 암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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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는 시간. 나는 어머니와 할머님과 함께 공항 앞 길에서 어디론가 이동중이였다. 앞서 어디선가 밥을 먹고 이동한 거 같은데... 나는 안경을 잊고 있다는 걸 깨닫고 바로 이동식 화장실에 둔 걸 떠올려 그리로 달려갔지만.. 화장실은 어디론가 이동되있던 상황. 나는 그저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서서 고민중이였다만, 뭔가가 떠올랐던 건지 두 사람이 있던 곳을 향해 전력으로 달리는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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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밤 정도랄까. 병원으로 보이는 건물에 있건만 모든 것이 최소 전력으로 그렇다고 쳐도 이 곳은 너무 추웠다. 에어콘이 돌아간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지만 그렇다고 선풍기가 돌아간다고 여겨지는 곳도 아니였다.. 하지만 너무나도 싸늘했다 이 장소는. 어째서일까나.. 주위를 둘러보니 하얀 천막 너머로 보이는 철제 침대 위의 공중을 향해 뻗은 손이 보였다. 하지만 그건 움직이지도, 움직이려는 기척도 보이지 않았다.
 전등은 들어온 것이 너무 미약해 불을 키지 않은 것과 별로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그런 병원의.. 청록색 라이트가 은은히 빛나는 병실에 나는 누군가의 병문안을 온 모양인데.. 온통 하얀 천막으로 쳐져 있어 정확한 인원은 모르겠지만 얼추 25명 정도 있어 보였다. 그런데 이 병실은.. 이상하리 만큼 피 냄새가 너무 짙은 방이였다. 시간상을 따져도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 때는 아니지만 이렇게 조용할 수는 없으리라 생각될 정도로 말이다. 그나마 방 중앙의 티비와 마찬가지로 병문안으로 온 사촌동생이 있어 위안이 되었다마는,

 그런데 여름이라고 계절을 타는 건지 영화채널의 장르는 온통 피 떡칠이 되는 호러 + 그로테스크 뿐이였다. 나는 용하게도 그런 영화를 눈앞에 두고 면류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사촌동생은 여러의미로 한계였던건지 이만 가겠다며 힘든 웃음을 띄우기에 문 앞까지 바래다 줄려고 자리에 일어서는 그 때, 내 맞은 편에 누워있던 남성이 떨리는 손으로 나를 부르기에 다가갔더니, 약통에서 하얀 알약을 무더기로 집더니 나에게 건내며-

 '이걸 간호사에게 보여주면 약을 줄거야.. 관계자라고 하고.. 꼭!' 이란 말을 하길래 알았다고 하곤, 먼저 사촌동생의 배웅길을 나섰다만.. 이 병원은 음침하기 그지없다. 병원 전체가 이런 청록색의 빛에.. 그것도 부분부분은 고장난 건지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는다. 이런 길을 여자애 홀로 보낼 수 있을 거 같냐.. 뭐 어찌어찌 동생을 먼저 보내고 나는 올라가는 길목의 약과에 가보니 이런 시간에도 사람이 있긴 있었다. ...다만 간호사가 안경 너머로 꽤 짜증 나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건 넘어가자. 나는 건내준 알약을 그대로 꺼내 보여주며 '내가 있는 병실의 아무개씨가 이래저래라고 전하면 약을 준다고 했다.' 라고 전했더니, 쓴 소리를 내며 '또 그사람인가..' 라며 됐으니까 그냥 가면 된다며 저리 가라는 제스쳐를 취하는 것이 아닌가. 난 약간 의아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있을까 싶어 그대로 병실로 올라와 그 아무개씨에게 그 말을 전했다. 그랬더니.. 그 아무개씨는 뭐라고 낮게 읇었는데.. 그 순간 내 어깨를 관통하는 서린 빛의 칼날이.. 보였다. 

 뜨겁고 아픈 고통이 어깨 너머로 전해오며, '왜!?' 라는 의문이 머리에서 수 없이 반복되는 그 순간 등 뒤의 검은 뭔가가 도저히 사람의 비명이라고 할 수 없는 소리를 낼 때,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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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꿈 다.. 이상하리 만큼 늦은 시간대의 배경을 지녔다는 것이 공통점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그런 흑 보라빛의 하늘은 말입니다. 뭐 처음의 꿈은 더 이어지는 꿈입니다만.. 기억나는 건 저 정도 뿐, 뭔가가 더 있었다는 것만이 머리에 남았을 뿐입니다만, 어쩔 수 없지요. 넘어갑시다.

 그리고 두 번째 꿈은.. 으음.. 드문 타입입니다. 그것도 극히 말이지요. 이런 타입의 꿈은 꿔본 적도 없습니다; 안그래도 병원이라는 배경에서 호러라니. 어디 B급 영화도 아니고[..] 돌아와서 제가 있던 병실은.. 아마라고 생각되지만 대부분 죽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하얀 천막 너머로, 하얀 천을 뒤집어 쓴 철제 침대 위에 있던 사람들. 아마 송장들. 그리고 그 천을 뒤덮은 붉은 피. ...이미 시작부터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는 병문안이라고는 했지만 그 대상자가 누군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그저 티비만 보고 있었기에 정말로 병문안이 온 게 맞는가 싶을 정도로. ...게다가 이 인원이 있는 병실인데 병문안 온 사람이 고작 나 혼자라는 것도 말도 안되고.. 복잡하네요 이번 꿈은; 마지막으로 등 뒤에 칼에 찔린 것도 영 찝찝하고 말입니다. 아니 더 찝찝한 건 그 귀를 찢는 듯한 비명이 더 그렇지만.. 아직 여름도 아닌데 왜 이런 꿈을 꾼 걸까나.. 흐음..

by 세오린 | 2011/06/07 00:03 | 꿈◀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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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즈마 at 2011/06/07 00:11
뭔노무 꿈이 이리 무섭습니까...(ㄷㄷㄷ)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07 00:56
여름에 꿀 걸 미리 꾼 듯 합니다[..]
Commented by 미노찡 at 2011/06/07 00:13
일단 올 여름 공포영화는 안보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전 그냥 그런 꿈 안 꿀래요 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07 00:57
아니아니 하나 정도는 봐야지요 ㅋ 랄까..

꿈 꾸는 건 쉽지만 장르 고르는 건 맘 대로 안된단다. ..응?
Commented by 염원 at 2011/06/07 00:17
저는.. 꿈에서 친구들이랑.. 버스를 타고 있었는데.. 클럽가기로 했는데..
앞에 앉아 있는 두분이.. 막 저한테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괜히.. 시비조랄까?... 얼굴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별로 안이뻤어요..
그래서 더 화났어요....(응?)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07 00:58
어휴! 어떻게 그걸 참고 계셨어요! ...응!?
Commented by 염원 at 2011/06/07 12:35
저도 모라고 했긴한데..
근데 웃긴게... 제가 옷을 잔뜩 산 상태에 쇼핑백이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옷 많이 산거 가지고 시비걸었던걸로 기억되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07 14:55
어휴 그런 조잘거림은 그냥 쿨하게 씹으셔야지요!
...랄까 꿈이라서 그건 무릴까나!
Commented by systemRED at 2011/06/07 09:27
ㅎㄷㄷㄷㄷㄷㄷㄷ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07 10:04
아픈 건 둘째치고.. 비명소리가 아직도 왱왱거리네요[..]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6/11 21:53
용의 아들 최창식과 고어관련 글을 몇개 읽고 잠을 잤더니 뇌를 국수로 먹고있었습니다...웩...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6/12 21:39
우엑..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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