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꿈 이야기.


 ...이 블로그에 가장 주점이지만 가장 버림받아가고 있는 꿈 포스팅입니다 넵[..] 꿈이야 꾸고는 있지만.. 쓸 시간이 없네요.. 칫, 이러면 토요일 당직날에 써버릴까.. 어?

 이번에 쓸 꿈은 3개입니다만 저번에 한 번 읇어드렸지요. 여자를 지키는 꿈을 꾼다고, 그 꿈입니다 넵.

 꿈.. 꿈을 꾸었어요..

1.

-------- A. ---------
 ...폐허다. 어딘가의 번화가인지 아니면 잘 만들어진 도시였는지 모르겠지만 폭격이라도 맞은 마냥 건물은 기울어지고, 가루가 되어 도저히 사람이 살아있을 수 없을 환경이였다. 그런 곳에서, 황량하고 조용하다못해 끔찍한 곳에서 두 사람이 있었다. 1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아와 그 손을 잡고 말 없이 묵묵히 걷고 있는 20대 초중반의 남자. 이 남자는 어디서 다친건지 옷 부분부분 핏자국이 남아있었고, 실제로도 상처가 남아있던 건지 한 걸은 내딛을 때 마다 짧은 비명과 함께 거친 숨을 내쉬었다. 이 두 사람은 극히 이질 적이였다. 왜냐면 여아쪽의 경우 눈이 죽어버렸달까. 빛을 잃은 상태였기에 스스로도 아마 죽어도 상관없겠지라는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남자는 그런 여아를 지켜주기 위해 힘든 몸으로 질질 끌고(??) 가는 시츄였기 때문이다. 혼자면.. 무서웠던걸까 음. 아무튼 그 들은 시야에 보이는 가장 멀쩡하고 가까운 건물. 돔 형태의 야구장을 찾아내 그리로 이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곧 방해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어째서 괴인인걸까 그것도 간부내지 보스급의 포스를 뿌리는[..] 그 괴인은 여아를 내놓으라고 했지만 남자는 여아를 등 뒤에 숨기며 '파워레인져! 스피드--'(뭐라했는데.. 기억이[..]) 를 외치며 파워레인져의 레드로 변한 그 남자는 대지를 단박에 차고 뛰어올라 소드형의 무기를 허리춤에서 꺼내 괴인을 단박에 내려치려 했지만 괴인은 강했다. 레드가 노리는 괴인의 머리에 닿기도 전에 공중에서 피떡이 되서 반대로 날라가고 만 것이다. 또다시 피 범벅이 되어버린 레드는 폐허 잔해에 그대로 박혔고.. 힘이 다했는지 변신도 풀렸다. 거의 죽을 것만 같은 실낱갔은 숨을 내쉬며 남자는 여아를 향해 손을 뻗었지만 이미 여아는 괴인의 안내에 의해 돔 형의 야구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렇게.. 여자하나 지키지 못했다는 분함과 절망에 이내 정신을 잃은 레드[..귀찮으니 이제 레드로 변경(..)] 앞에 한 라이더가 나타났다. 그 라이더의 이름은.. 디케이드[..]

 디케이드는 레드를 짊어지고 야구장을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레드가 지키려한 그 여아를 따라 야구장으로 들어갈 것을 결정했다. 이건 디케이드에게도 해야할 일이였던 모양인걸까. 고민한 것 치고는 결정이 빨랐다. 그렇게 정면돌파를 결정하고 이동하는 찰나, 어딘가 노인의 너털웃음이 들렸다. 기척을 느끼지 못했달까.. 놀란 디케이드는 웃음소리가 들린 곳을 향해 얼굴을 돌렸는데, 거기에는 넝마를 뒤집어쓴 먼지 범벅의 긴 백발을 한 노인이 있었다. 그 할배는 그 둘을 향해 또 한 번 웃으면서 '들어갈 건가 그 곳에?' 라는 질문에 디케이드는 말 없이 바라보았다. 노인은 끌끌 웃으며 '이 세상은 기적도 없는데?' 라며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툭 던졌지만 이 노인네를 일일히 상대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그 야구장에 있을.. 그들을 저지해야 했다. 디케이드는 이내 다시 야구장을 향해 발길을 돌렸고, 노인은 그 둘을 보며 여전히 웃고 있었다.

 야구장에 들어선 레드와 디케이드. 조명이 나간건지 어둡기 그지 없는 야구장이였다. 바깥이랑은 다르게 전혀 피해가 없는 이 건물은 뭔가 석연찮은 점이 많았지만 그걸 생각할 여유도 시간도 없었다. 걷다 걷다 야구장의 마운트로 보이는 곳에 도착한 둘. 그리고 기다렸다는 마냥 켜지는 라이트. 갑작스런 라이트에 시야가 흐려져 잠깐 당황한 디케이드는 이내.. 뭘 어떻게 해야할지 길을 잃고 말았다. 관객석 전원이 전부 괴인. 게다가 VIP는 어째선지 보스급이 다수. 간부급도 다수. 이건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였다. 이때서야 안 거지만 디케이드는 이 때 카드를 전부 뺏기거나 잃어버리게 된 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주위에서는 마치 영화관마냥 울려퍼지는 괴인들의 웃음소리에 정신이 나가기 직전, 노인의 웃음소리가 괴인들의 웃음소리를 눌렀다. 노인은 선수대기석 자리에 앉아 바라보고 있었는데.. 간부들도 이 노인네의 존재에 놀란건지 상당히 술렁이고 있었지만 디케이드는 이 노인네가 대체 뭐하는 양반인지 알 수가 없었다. 노인네는 두 남자를 향해 여전히 웃음을 지으며, '기적을 만들어보지 않을텐가. 그럴려면 그에 상응하는 뭔가가 있어야 겠지.. 그래, 이 남녀에게 기적을 빌어볼까?' ...이 말이 끝나는 시점에 내 시야는 하얗게 물들어버렸다. 


------ B. -----
 이내 다시 시야가 돌아왔지만 세계가 달랐다. 3인칭에서 1인칭이 되었다. 게다가 어째선지 나는 왠 메이드 여자를 지키기 위해 어필하고 있었다.. 긴 이야기이기에 줄여 말하자면, 나와 이 메이드는 한 호텔에 소속한 직원이였다. 어느날 이 메이드가 맡은 방의 손님이 전날은 멀쩡했다가 다음날 다시 들어가보니 사체가 되었는데, 타살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이 방에 들어간 사람은 메이드 뿐이였다는 이야기에 살인범 확정이라는 경찰의 이야기☆ ...에 반발해 나는 열내서 메이드를 변호하고 있다는 이야기. 이 녀석은 손 살짝베인 것만해도 패닉인 아이야.. 작은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는 소심한 녀석이야.. 그런 녀석이 살인이라니 말도 안되!! ..라고 했지만 저쪽은 이 쪽의 말 따위 들을 생각이 없는 모양인지 '네네'만 연신 답하고 있었다. 아아.. 제길!!
 ..그래서 나는 그 녀석의 손을 잡고, 뛰었다. 호텔 내에서 취조를 하고 있던 터라 이 바닥은 홈그라운드. 뛰고 뛰어 뒷 골목으로 나가는 문까지 다다랐는데 경찰 두명이 나타나 우리를 덮치려고 했다. 그 때 레슬링 선수마냥 양 팔로 경찰의 목을 낚아채 다운 시키는 매니져 등장[..] 멋지게 나타난 매니져는 '여기는 나에게 맡기고, 어서 뛰어! 좋아하는 사람정돈 네가 지켜봐라!' 라는 것이 아닌가. 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합니다!' 를 외친 후 냅다 뛰었다. 

 ...그렇게 뛰쳐나온 우리는 아는 곳이란 곳은 전전했다. 알고 지내던 카센터에.. 문따고 진입[..] 알고 지내는 차 판매점에.. 뒷문따고 진입[..] 그리고 우리는 일단 도망자라는 시츄였기에 늘 이른 새벽에나 이동을 했는데.. 이건 그녀에게 상당히 힘든 일이였던 모양이였는지 지칠대로 지친 그녀는 거의 정신을 놓을 지경이였다. 정신적이나, 신체적이나 한계에 온 것이였다. ...이렇게 지쳤는데도 헤헤 웃으며 나를 믿고 따라와준 그녀에게 감사하다 못해 눈물이 날 지경인 나는 말도 안되는 일을 벌이기로 한다. 엔틱 고급 레스토랑에서 그녀와 식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어째서냐고 뭍나면 나도 모르겠지만 아마 나도 정신을 놓았던 모양이다. 나는 그 가계의 중심이라 여겨지는 자리로 그녀를 에스코트하고, 잠깐 자리를 비웠다. 왜냐면 이 날 한정으로 이벤트 하는게 있었는데 구슬뽑기라고 해야하나.. 암튼 당첨자였던 모양, 그렇게 로비로 돌아가니 아니 이게 왠걸, 드래곤볼 친구가 있었다. 잘빠진 몸매에 짙지만 광채가 나는 남색 양복에 가슴에는 어느 방패마크가 새겨진 옷을 입은 녀석에게 다가가 친한 척을 했지만 녀석은 쓰레기라도 보는 마냥 혀를 차더니 자리를 떴다. 상당히 굴욕적인 태도였지만 난 그녀만을 신경쓰고 있었던 지라 그렇게 깊이 생각치도 않았다 음음. 나는 당첨된 구슬을 보여주며 로비에서 다시 자리로 돌아와 바짝긴장하고 있는 그녀를 위해 이런저런 우스게 소리를 하고 있었다..

---- A,B -----
 시계는 다시 이쪽으로 전환, 게다가 시간은 멈춰진 건지 괴인들은 움직이지 않았고 색도 바래보였다. 다시 말해 지금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노인네,레드,디케이드란 이야기. 노인네는 눈 앞의 이 남녀의 이야기를 영화보는 마냥 누워서 보고 있었는데.. '...기적이란 걸 말이야-' 라며 입을 여는 노인네. '...뭔가를 지키고 싶다는 게 '간절하다'를 뛰어넘어 '반드시' 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법이야'
그리고 시선을 이리로 돌리는 노인네는 아까까지의 헤실한 눈빛과는 다르게 진지한 눈으로, '네 녀석들의 기적은 이 남녀에게 달렸어, 이 남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자를 지켜내보이냐는 것이지. 무죄이냐 아니냐는 상관없어, 그의 절실한 마음, 그 마음이 다다르는 그 때, 기적이 일어날 것이야.'

 ...스크린 영상으로 보여지는 집사복의 남자는 상당히 핀치에 몰리고 있었다. 주위에 경찰들이 점점 에워싸고 있었고, 어디서 얻어맞은건지 상처투성이의 남자. 그런 남자를 보며 한탄에 가까운 눈물을 보이는 여자, 그런 그녀에게 끝까지 지켜보이겠다며 등을 돌리지 않는 남자. ...기적은 일어났을까나.

2. 

 나는 오후녁의 하천길을 걷고 있었다. 하교길이였는지 교복을 입고 하늘을 보며 흥얼거리는 꼴을 보아하니 내 모습이 맞구나. 평화로움을 만끽하고 있는 나에게 사건은 여지없이 일어나고 만다. 바로 뒤 에서 나를 다급히 부르는 여자가 있길래 돌아보니 같은 반(..이라고 생각되는) 여학생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같은학교의 왠 남학생이 자신을 스토킹한다는 이야기였는데, 하천 윗길 (이때의 나는 아랫길, 즉 윗길은 차도, 아랫길은 도보. 그 높이는 성인 키 정도의 회색 벽이 세워져 있었다) 에서 자전거를 탄 검은 머리의 째진 눈을 한 남자가 보였는데.. 스토킹이라기 보다는 악질 수준이다. 낄낄대고 웃는 것을 보아하니 이거 초S로구만. 남자인 내가봐도 등짝에 소름이 돋았다. 그러니 이 여학생은 얼마나 겁에질려 도망쳐 달려왔다는 이야기인가. 나는 냅다 손을 잡고 달렸다. 어차피 집도 이쪽 방향이고(..라고 생각했다) 이대로 달리면 어차피 윗길이랑 아랫길은 갈라지게 되기에 좀만 달리면 되는 거였다. 녀석이 자전걸르 버리며 뛸 거라고는 생각도 안헀으니 말이다. 검은머리의 째진눈의 남자는 손잡고 뛰는 나를 보며 격분하더니 이내 뭐라뭐라 소리를 내 지르며 거칠게 자전거를 몰며 쫒아왔지만 이내 길은 갈라졌고 그 남자는 길 따라 사라졌다[..]

 다음날 아침인 모양이다. 부시시 일어나보니 베란다에서 겁에질린 어머니를 발견하고 다가가보니 옆집에 왠 남학생이 무서운 소리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해서 봤더니.. 검은 머리의 째진 눈[..] 녀석은 날 발견하고 상큼하게 웃으며 독설을 내뱉는데.. 말 자체는 이제 떠올릴 수 없지만.. 초S란걸 다시금 새겨주는 말이였고.. 이내 나는 끊어졌다.

 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죽인다.
절대로 죽여버리겠다!!! 
 ...이거 어딘가의 만화 (ㄷㄹㄹㄹ!!)랑 비슷한 패턴이라고 생각한 건 꿈이 끝난 뒤의 이야기[..]

 나는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대문 천장을 받침대 삼아(주택이였다) 옆집으로 단밖에 뛰어 올랐다. 녀석은 끝까지 헤실거리며 나를 약올리는 멘트를 날리며 집안으로 도망쳤다. 한 발 늦게 도착한 나는 거칠게 문을 두들기며- '이~ 녀~ 석~ 문 안열면 10배는 더 죽여버리겠어~?' 라고 협박질을 했지만 녀석의 말은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또 어머니가 돌아오라는 제스쳐를 취했기에 혀를 차며 '또한 번 그러면 집 자체를 불살라버리겠어!' 라는 협박을 남기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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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3탄까지 예정되어 있었지만 너무길어 잘라서 나중에 쓰던지 해야겠네요[..]

 1탄의 경우, 뭔가 패러럴 월드.. 이전에 무슨 극장판 필이 다분했지만 중반과 후반에 들어서는 진지해지는 이야기. 다만, 문을 딴다던가.. 그런 다던가.. 의 이야기는 조금 미스[..]

 2탄의 경우 여성을 지킨다는 옵션은 1탄과 동일하지만 후반부의 그 검은 머리 째진 눈에게 그냥 당한 거 같은 기분 밖에 안드네요[..]

by 세오린 | 2011/03/27 17:15 | 꿈◀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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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YPESUN at 2011/03/27 21:40
...오노레 디케이도!!!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27 21:54
근데 잉ㅋ여ㅋ
Commented by 콜드 at 2011/03/28 05:35
세오린 님이 디케이드가 되시면 볼만하겠군요 ㅋㄷㅋㄷ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28 10:48
대사 하나 없는 디케이드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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