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홍대 커플 히밤[..]

1. 회사.

 저번 주는 월급날이였지요.. 네! 인상된 월급을 저는 마주했습니다아아아!!
이예에에에에-!!!

 아.. 이제 미루고 미루던 모니터를 지를 수 있게 되었어요 엉엉.. 하지만 퍼스트 그거.. 아직도 오류 현상이 많다 들어서 선뜻 사기가 망설여지는게[..] 뭐 이건 넘어가서- 이번 주부터 광고주라 이번 주 내내 철야 예정입니다.. 흑흑.. 돈 버는 겁니다 흑흑.. 

 랄까 이번에 새로 신입사원이 들어온다고 들었습니다만.. 평소 친하게 지내는 경리과 누님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어느 회사든 3개월을 넘어가지 못했다고 하는데.. 지금 들어가는 장소는 제일 바쁘고, 늦게 퇴근하기로 유명한 리터치실이라구[..] 리터치실 부장님도 이 경력을 알고 계셔셔 그런지 새 사원이 기쁘다기 보다는.. 과연 3개월 넘게 버틸 수 있을 지 걱정이라 하시더군요. ...뭐 그래도 온다는 사람 어떨지 궁금하네요.

 랄까.. 요 근래 다시 몸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갑작스런 통증이 잦아졌달까요.. 갑자기 쇄골이 아프질 않나, 등짝이 아프질 않나.. 위나 배가 아프질 않나.. 두통이 나질 않나.. 이러다 보니 오후 쯤에는 완전히 폐인 페이스라 업무를 하더라도 거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당연스래 상사의 꾸지람이 나오고.. 더 다운 되고.. 악순환이 계속되는데.. 왜 또 갑자기 이런거지.. 분명 스트레스성.. 뭐라 하더라 그 류에 속한 거라 생각하는데.. 이 정도인가..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상당히 거슬립니다 이거..

2. 지하철 이야기.

 첫 번째는 퇴근길이였습니다. 마침 가는 길목이 같은 회사 선배랑 동행하게 되었는데, 마침 문 옆 한 자리가 나 선배에게 양보하고 저는 서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마침 전철이 홍대 입구에 도착하더군요. 9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원이 들어왔습니다.. 아니 뭐 여기까지는 그렇게 신경을 안써요. 그런데 마지막에 들어온 커플이 문제가 많아서 그러지. 이 커플.. 사내 커플인지는 몰라도 어디 영화라도 찍는 마냥 남자는 여자를 인파 속에서 지키기 위해 여성을 감싸고, 여성은 남자 품에서 꺄르륵 하고 있더군요. 그냥 본다면야 보기 좋을 그런 장면이였을 겁니다만, 제가 바로 그 남자 옆에 서있었거든요.. 선배랑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을 등지고 서는 포지션이였는데.. 이 남자가.. 여자를 지킨답시고 안는다는게.. 옆 사람들을 밀치며 팔꿈치로 찌르는 겁니다. 그게 얼마나 얼얼했는지.. 아프다라는 표현을 서슴없이 표현했음에도 기차 흔들리거나 다음 정차장에 슨다고 브레이크 걸을 때마다 두 사람 분의 체중이 더해져 찌르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히, 히밤-!!

 정말로 아팠습니다 아오.. 당산까지 멀지 않아 다행이지.. 긴 시간 마주했으면 전 아마 그 홍대 커플에게 대놓고 투닥투닥했을지도[..] 그런데 다른 의미로도 아퍼요.. 엉엉.. 나도 그렇게 보호해주고 싶은 아낙네ㄱ.. 엉엉 ㅠㅠ

 이어 두 번째 이야기. 안양으로 외근 나갈 일이 생겨 전철에 올랐습니다. 충무로에서 거의 1시간에 가까운 거리였기에 잠깐 잠들었다가 갈아타는 역에서야 깨어 내리기 위해 서 있었는데.. 남학생들의 대화가 들리는데 그게..

남학생 A : 야 너 이거 알어?
남학생 B : 뭔 데?
남학생 A : '대단하다' 는 말이 일어로 뭔 줄 알어?
남학생 B : 스고이잖아.
남학생 A : 그럼 '그만둬' 라는 말은?
남학생 B : 야ㅁ.. 아니 이 생퀴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하게 만들 셈이야ㅋㅋㅋㅋ

네 놈들의 대화패턴을.. 나는 알고 있지.. ㅋㅋㅋㅋㅋ

 이후의 대화도 마저 들었습니다만.. 네 이 대화패턴은 보나마나 야애니지요[..] 딱 봐도 고2 정도로 보이는 녀석들이 이런 만원 전철에서 저런 대단한 대화를 나누다니.. 그런 걸로 일어 공부하지 말아! ...라고 생각했지만 문득 저 나이 때의 나도 같은 (대낮에 저런 민폐 짓은 안했지만) 길을 걸었고 나이를 들어 어느정도의 수준에 올랐다는 사실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는 사실에 슬펐습니다.. 엉엉 ㅠㅠ

3. ...하아

 일 땜시롱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종이를 구하고 있을 무렵[..] 기계실에 있을 적에 거기 안방을 차지하고 있던 갈색 고양이랑 자주 구역 다툼을 하던 검은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걷는 자태가 이상하기에 가서 보니.. 이 녀석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앞 다리가 심하게 골절되었더군요. 뒤로 완전히 접혔다고 표현해야할 정도로 말입니다. 힘든 몸을 이끌며 어딘가로 향하던 녀석이였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 없겠다 싶어 녀석의 앞에 서서 '널 데려가겠다.' 라는 눈을 하고 서서 살금살금 접근했지만.. 이 녀석은 그게 싫었던 건지 필사적으로 도망치더군요. 하지만 앞 발이 그런 이상 제 속도를 내지 못했고 뛴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었지만.. 도망가는 녀석의 뒤를 보자니.. 뭔가 복잡해져서 그냥 멍하니 보고 말았습니다. 뭐랄까 말 못할 뭔가가 잔뜩 느껴져 버렸어요.. 그것에 저벼렸어요.. 결국 저는 녀석이 제 몸 숨긴다고 도망가는 걸 내내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는 회사 출근할 때 마다 녀석이 어디 있는지 찬찬히 찾아보고는 합니다만 아직도 녀석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찾아내 보호하고 있다.. 라는 해피 엔딩은 없겠지요. 나중에라도 발견하면 동물병원 의사에 넘길 생각인데.. 녀석을 찾을 수 있을까요.. 하아..

4. 큰 이모 생신.

 오늘은 큰 이모님의 환갑이셨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저녁을 함께할 예정이였습니다만.. 점심 먹고 나자마자 출발하게 얼른 나오라는 할머님의 말씀[..] 부랴부랴 대충 씻고 옷 입다가 목에 담이 걸렸고.. 아직도 아픕니다[..] 갑자기 일정을 땡긴 이유를 들어보니 큰 이모님 댁에서 뭐 챙길게 있기에 먼저 출발 하는 거라고.. 뭐 그렇다는 얘기에 2층 가족 대표로 나온 저는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병상, 아버지는 모임, 동생은 어머니 병간호)
 ...간만에 강화를 밟는다 했는데 말입니다. 아직도 구제역이 걸린 건지 약을 뿌리더군요. 그리고.. 작년까지 보았던 소들은 보기가 어렵더군요. ...여기도 포함되었나라는 생각에 씁쓸했지만 집안일에 바빠 금세 잊었다는 이야기[..]
 도착하고 이래저래 1시간 보내고 난 뒤 생일 파티를 위해 예약한 식당이 있는 김포로 향했는데.. 도착한 음식점.. 맘에 들지 않았어요. 기본 세팅은 그렇다고 쳐도, 손님을 방에 안내해 놓구선 불도 안켜주다니.. 왜 이리 깜깜한가.. 컨셉인가 했더니 조카놈이 '왜 불끄고 있어요? '라며 불키기에 정말이지 서비스 정신 문제 있네[..] 게다가 술을 시켰더니 다들 미지근 하길래 왜 그러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냉장고에서 나온 게 아니랍니다. 이제 막 오픈해서 그럴 겨를이 없다고 하네요. ...아니 그럼 오픈점의 가게는 전부 주류 냉장고를 꺼둔다는 얘기인가.. 어이가 없어서 태클을 걸자 얼음으로 차갑게 만든다고 가져갔는데..이 밍밍한 맥주&소주는 어쩌라고.. 하며 잠깐을 생각했지만 결론은 먹자[..] 랄까 시원하지 않다보니 그렇게 쉽게 취기가 오르지 않았는데.. 이를 보고 매형이나 누님은 '너 오늘 필 좀 받나보네!?' 라며 마구마구 부어주시는데..

주지마[..]

 저는 평소에도 맥주 한 병, 소주 반 병에 만족하는 남자란 말입니다.. 그런 저에게 맥주 2병, 소주 한 병을 건내시다니.. 술 먹으면 목의 담이 풀린다며 마구마구 주는데.. 뻥쟁이.. 엉엉.. 그런데 취하지 않는 내가 더 미워... ㅠㅠ 
 그렇기를 2시간[..] 자리를 뜨고 누님 댁에서 케잌 절단식을 끝으로 생일 파티는 끝났습니다만.. 음.. 뭐랄까요. 대리인의 입장으로서 오기야는 했지만.. 소중한 사람들이 점점 나이 들어감을 눈으로 보게 된다는게 미묘했습니다 음음..

5. 그럼 이만-

드디어 등장인가.. 이 거 언제 짤로 넣으나 기대하던 일러지요.. 정말이지 좋은 분위기지 말입니다.

 이번 지진 정말로 재난을 넘어 재앙이지 말입니다.. 현재 진형행으로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꼴 좋다고 하는 분들 보면 씁쓸하지 말입니다.. 어휴..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1/03/13 22:28 | 일상☆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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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소버레인-이스페샤 at 2011/03/13 22:34
아! 그러고보니 저도 월급이 올랐습니다.
봉급이 2호봉에서 3호봉으로.. 한 5만원정도 오른듯. - 소버레인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14 01:22
월급인상은 기쁘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콜드 at 2011/03/14 06:52
오오오오오오!!!! 월급 /ㅅ/

그리고 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15 02:36
이예에에엥 ㅋㅋㅋ

후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학생 A : 야 그럼 기분 좋다는 뭐게?
남학생 B : 기모찌?

으앜ㅋㅋㅋㅋㅋ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3/15 09:18
으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15 19:40
그들은 젋었습니다 ㅋㅋㅋㅋ
Commented by 콜드 at 2011/03/17 02:45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3/17 14:32
그리고 그 둘은 모텔로(ANG?)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18 00:05
a, Ang!
Commented by TYPESUN at 2011/03/14 16:01
브라보 머니!!!!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3/15 02:37
감동했습니다 흑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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