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설도 끝나고, 갈 사람도 갔습니다.

1. 긴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랄까 체감으로는 그렇지 못헀[..] 설 연휴라고 놀러온 이모댁의 막내둥이 동생이 제가 뭐가 그리 좋은지 달라 붙어서는.. 3일 동안을 놀아주고, 팔배게 해주고 재웠습니다.. 엉엉.. 여자아이였으면 범죄였겠지만.. 쳇!.. 응? 이어 하루는 할머니 병문안을 가고, 그리고 마지막 하루는.. 아랫집의 조카댁, 넵. 누님 댁이 다시 필리핀으로 출국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조카 돌잔치 끝나고 나서는 출국을 할 예정이였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해서 온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출국 예정 시간인 9시를 눈 앞에 두고 저녁 먹는다며 (7시 즈음 공항 도착) 공항 근처의 해물집 찾는다며 차 타고 빠져나와서 신다게 달려서 밥 먹고 술 먹고.. 평소대로의 텐션이였습니다 음음. 그렇지만 흥했던 건지 아슬아슬은 아니지만 세이프[..]해서 공항 안을 이래저래 휘저으며.. 넵.. 또 아빠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그렇저럭 즐거웠지요. 하지만 전 이런 헤어짐에 익숙하지 않은 건지 철이 들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그냥 즐겁더군요. "또 금방 만나!" 라는 게 머리에 박혀서 그런 건지[..] 아아 분명 10~11월 달에 다시 귀국예정이 잡혀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섞이지 못하고 혼자 헤실헤실[..] 맘이랑은 다르게 헤실헤실.. 그렇게 누님댁을 배웅하고.. 인천 공항 9시즈음 어느 톨게이트 유리창을 두들기며 소리치는 일가가 보였다면 저희 일가입니다[..] 저도 섞여있었습니다! 응!?

 랄까, 누님댁 배웅하고 나오는데 조카녀석들이 흥분해서는 제 옷자락을 끌어당기면서-

 "형형!! (일단은 삼촌이지만 막내둥이 동생이랑 나이뻘이 같아서 같이 지내다 보니 형이라고 부르는 빈도가 더 높은.. 전에도 적었죠) 저기저기!! 국가대표 축구선수야!!"

 너 꿈꾸냐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눈 앞에 국가 선수 축구선수 유니폼.. 가슴 팍에 백호가 새겨진 트레이닝 복을 입은 사람들이 여럿 지나가더군요.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바로 옆 게이트에서 소녀팬들이 종이랑 팬을 들고 대기 쿨을 타고 있었[..] 조카들도 초등학교 축구 선수인지라 단박에 알아 본 모양입니다.. 그래서 "가서 싸인 받아 가지고 와!!" 라고 힘차게 외쳤지만- 당시 저희 일가 차량은 잠깐 갓길에 주차했던 지라 어른들에 의해 각하 되었습니다만.. 이거 아무래도 터키가는 거 맞겠죠??

2. 슬프다.

 뭐.. 설날 용돈 받으라고는 생각도 안했습니다마는....

어린 것들에게 뺐기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굿바이 보너스...

 대충.. 어린 것들에게 뺏긴 것만 해서.. 대략 10이 넘어가는군요[..] 가뜩이나 통장 마이너스인데 ㅠㅠ 엉엉 ㅠㅠ 이런 이레귤러가 있었을 줄이야 ㅠㅠ

3. 이 남자의 감수성.

 해운대가 방송할 무렵- 밥 먹으면서 울고 있다.
 하모니가 방송할 무렵-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으면서 울고 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방송을 보고 있을 무렵- 울면서 뭔가 하고 있었다[..]

 ...llorz.

 나란 녀석은 뭘 하면서도 울 수 있는 녀석이였던 거냐[..]

4. 설날이 지나가고 남은 것-

 ...사촌 동생이 제 캐쉬 탬을 긁었다는 것과, 제 지갑이 얇아 졌다는 걸까요[..]

아오.. 현재 캡파는 윷판 이벤트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이랑은 다르게 (작년은 8번 클리어) 이번은 클리어 한 번도 못하고 넘어가는군요[..] 그만큼 집안 일에 정신이 빠져서 플레이 시간이 적었다는 것도 있었지만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오퍼는 고이고이 모아두었다가 쉬는 날 잭팟 터트리는게 제 적성인데 말입니다.. 이 녀석이 레캡 받는 다며 이 것도 한 번에 다 받아 버린 겁니다[..]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오퍼 같은 경우는 선물함에 쟁겨두면 무기한 대기가 가능하지만 까는 그 순간 카운트가 들어가 버려서[..] 네 제 사촌 동생은 만원 어치 오퍼를 깠습니다[..] 게다가 캡슐 돌린다고 우석이 만들 포인트로 다 긁었습니다[..] 내 이 녀석에겐 다시는 캡파를 보여주지 않을 겁니다 엉엉..
 
 게다가 뭐가 그렇게 배가 고픈건지 밤이면 밤마다 아이스크림+과자 타령인가요.. 랄까 이 녀석 언니라는 것들은 "아이스크림=베x킨!" 이라는 법칙을 내세워서는[..] 아오 엉엉어.. 앞서 적었지만 그냥 슬프네요 엉엉 ㅠㅠ

5. 그럼 이만-

 설은 다 지났는데.. 갑자기 체한 듯 합니다[..] ..뭐 먹은 것도 없는데-!?

그리고 보니 날이 많이 따뜻해졌더군요. 그렇다고 방심하면 앙댑니다 고갱님.

 그럼 다들 좋은 꿈들 꾸시고~ 마지막 남은 1시간[..] 잘 보내봅시다!

by 세오린 | 2011/02/06 22:54 | 일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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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YPESUN at 2011/02/06 23:12
명절 그거슨 나이든자들에게는 헬즈데이....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2/07 16:29
으어어어어 ㅠㅠ
Commented by 소버레인-이스페샤 at 2011/02/06 23:17
그리고 내일은 출근..........(먼 산) - 소버레인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2/07 16:30
출근 했는데.. 지금까지 무지하게 졸립더군요 ㅠ
Commented by NHK에 at 2011/02/07 01:07
연휴는 뭐 이리 눈깜짝할새 지나간답니까 ㅠ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2/07 16:30
으으 체감속도 0.5초 ㅠㅠ
Commented by 프티제롬 at 2011/02/07 15:48
전 아직도 세배돈 주더군요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2/07 16:30
크헝.. 부럽 ㅠㅠ 아니 뭐라 해야 하지[..]
Commented by sikimorl at 2011/02/07 21:33
나이 먹을 수록 명절이 쉬는날 처럼 느껴지네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2/07 22:07
뭐... 그렇다고 맘 놓고 쉴 수 있는 날이 아니고 말이죠 ㅠ
Commented by 콜드 at 2011/02/08 04:28
오마이 보너스 ㅇ>-<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1/02/08 12:21
굿 바이 보너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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