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 간만에 찜방에 갔더니..

1. 찜방 갔다 왔네요.

 아니 어제 갔다 왔는데도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다니 이것이 세월인가[..] 어제 간만에 친구들이랑 만나서 찜방 토크를 나누기로 한 덕에 포스팅을 못하고 넘어갔지만 이 이야기는 넘어가고- 

 전에도 적은 적이 있지만 고딩 친구들에게는 묘하게 술 모임은 안모여도 찜방토크는 반강제적인 모임으로 되있어서.. 뭐 이런 얘기는 상관 없을테지만 음음. 암튼 어제 저녁에 모여서 뭐하고 지내냐, 내기하자, 이건 미친 짓이야 빠져나가겠어 등등 간만에 바보짓좀 했네요. 아니 그래도 80도가 넘는 소금 찜질방에서 5분을 버티는 건 정말이지 이거 무리[..] 그런데 우연히 다른 고딩 친구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의 그들이였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주위를 멤돌며 확인 또 확인. 랄까 '그냥 가서 아는 체 하는 게 더 빠르지 않느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제가.. 사람 얼굴이랑 생김새는 기억해도 이름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못쓸 머리를 가진 덕에[..] 나중에야 기억이 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지만 음.. 새심 세월이란 게 이런건가.. 라고 생각하게 되버렸네요. 그 친구들은 저보다 키도 크고, 인기도 좋고, 운동도 잘하던 녀석들이였는데 지금은 저랑 엇비슷하거나 좀 더 작고, 체형이 달라지고.. 뭐 이젠 옛 추억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에 한정되어 있으면 안되겠지만.. 그런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뭐랄까.. 조금 멍해졌달까 침울해졌달까 음.. 이런얘기는 그만하고-
 찜방토크가 끝나고 밖으로 나서니 은근 땡기는 맥주한잔에 새벽길을 헤메다가 맥주 한 캔씩 앞에 놓고 새로 익힌 마술이라며 선보이는 녀석이나, 이를 보고 신기해 하는 녀석이나 심리전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저라던가[..] 랄까 친구가 카드 마술이라고 내가 뽑은 카드가 뭔지 맞춰보겠다는 거였는데.. 뽑은 것 까지는 기억합니다. 그런데 뭘 뽑았는지 제대로 보지를 못하고 덮어버렸어요[..] 녀석은 그런 사실도 모르면서 심리전을 펼치는데.. 뭔지는 몰라도 알리 없겠지 싶어서 슬쩍 답을(이라 생각되는 기호를) 던졌습니다. 녀석은 반신반의하면서 주사위를 굴리는데.. 별표가 나오지 말입니다. 아마도 그거라고 생각하고 있던 기호였기에 살짝 놀랐습니다만 가르쳐주면 재미없을테니 일러주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궁금하기는 하네요. 아아 이 마술은 6개의 카드에 새겨진 기호를 6개의 주사위를 각에 넣어서 흔들어 같은 기호가 일렬로 나오는 그런 마술입니다 음.

 한 캔씩 돌리고 찜방 덕에 훅간 우리들은 제일 먼길 가는 녀석의 버스를 기다렸다가 보내주고, 산 길이 지름길인 친구를 두고 가려했는데 무섭다며 벌벌 떨기에 동행[..] 랄까 개화산에 무슨 살인사건이 있었다면서 덜덜 떠는데 뭐랄까요. 전 그런데에는 별 감흥이 없는 건지 아니면 어두운 길에 그다지 뭘 느끼지 못하는 건지 담담히 걸어가는 절 보며 인간도 아니라네요[..] 별 수 있나요. 난 3년동안 야간대학을 다녔고, 학교로 다닌 지름길은 전등이 세개나 있을까 마나한 산길이였는 걸[..] 아아 그렇게 녀석도 집에 보내고 남은 저는.. 지하철로 치면 3정거장, 버스로 치면 8정거장에 다다르는 거리를 걸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내가 제일 먼데 왜 난 데려다 주지 않는거야 ㅠㅠ

 먼 데 사는 녀석 버스타고 집에 가는 녀석은 새벽이라 차가 뚤리니 20분이면 도착. 산 길이란 이름의 지름길로 간 녀석은 5분만에 집에 도착. 저는 걸어서 4~50분 만에 집에 도착[..] 새벽운동 정말 잘했네요[..] 랄까 목욕 중에 상처가 난건지 걸을 때 마다 허벅지가 따금하길래 참고 집에 와서 상처를 확인해보니.. 상처부위는 청바지에 쓸려서 속살이 뵈는 듯했고, 바지는.. 피딱지가 한뭉텅이[..] ...새벽에 참 많은 일이 있었어요 llorz.

2. 그 뒤-

 상처는 뭐 더 이상 건들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그대로 냅두고 잠에 들었는데.. 잘못 잔건지 뭔지 머리에 혈관이 막힌 듯한 고통과 목에 오는 담에 고통에 끙끙 앓았네요. 첨 격어보는 거라 그대로 프리즈였다는 이야기.. ㅠㅠ

3. 캡파.

 요즘은 신기체인 레전드는 은근 보기 힘든 기체라고 할까요. 이른바 잉여라는 평이 좀 많습니다. 뭐 아직 좀 이른 감이 있어 양산화(??) 가 되지 않은 것도 같지마는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그닥 꺼내는 일이 없네요.. 레전드 보다는 스프가 더 좋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스프 덕에 두 S랭 빠기 (듀나 D타입 + 레전드)는 뭍혀 가는군요[..] 뽑아야 할 지 말아야 할지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음.

 그리고 윷판 돌고 얻은 3주년 이벤트의 도전할 수 있는 쿠폰이 34장 들어왔는데.. 3만 캐쉬에 올인하고 나머지는 5천에 올인해야 하나 고민중[..] 어차피 이런 건 기대를 안하는게 편하다죠 엉엉 ㅠㅠ

4. 그럼 이만-

목욕은 좋은 겁니다. 여러의미로.

 그럼 다들 좋은 오후 되시길~

by 세오린 | 2010/02/20 16:28 | 일상☆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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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츤다마스 at 2010/02/20 16:32
찜질방이라... 저도 안가본지 오래된거같기도
(친구들이랑)


그나저나 가장 머니 까 안대려다주는거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0/02/21 02:28
아.. 분명 지하철 꽁자라고 이런 짓을 벌인 거에요 어엉.. ㅠ
Commented by 베르고스 at 2010/02/20 17:06
스프의 성능은 그저....(먼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0/02/21 02:36
사기 기체는 아니여도.. 제 값을 제대로 하는 녀석이니 ㅠ
Commented by 얼음거울 at 2010/02/20 19:03
버려졌다니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0/02/21 02:36
이리 걸어본 건 가을 이후로 처음이였어요[..]
Commented by 히카테 at 2010/02/20 19:21
스프는...아아....
좋은 오후 보내시길~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0/02/21 02:36
적당하지만 쎄지요 ㅋㅋ
좋은 꿈 꾸시길~
Commented by Reventon at 2010/02/25 23:04
저는 찜질방에서 친구들과 놀아본 기억이 없네요..(그 전에 찜질방에 가본 경험이 몇번 안 되네요..orz..)
Commented by 세오린 at 2010/02/26 10:44
간간히 모여 가심을 추천합니다. 이외로 재밌게 놀 수 있달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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