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꿈을 꿨어요. 울부짖는 꿈을-

 ...근데 이거 몰아서 쓴다는 사실-☆

1. 크리스마스 낮잠-

 ...나는 친구가 운영하는 편의점에 들어섰다. 지나가는 김에 몇 마디 나눌까 하고 들어와봤지만 친구는 어디가고 친구 여동생이 카운터를 지키고 서 있던 것. ...나를 기억할리 만무하다 싶어 이대로 돌아갈까 했지만 그 것도 어찌 보면 이상해 보이니 생각치도 않게 편의점에서 물건을 골라야 하는 시츄가 되어버렸다[..] 생각도 한 적이 없는 시츄인지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무렵, 카운터에서 여동생양이 나오더니 날 알아보는 것이 아닌가. 아아 단숨에 알아보면 지금까지 돌아다닌 나는 챙피해서 어떻해[..] 그렇게 해서 미묘한 인사가 오갔다. 
 여동생양은 자신의 오빠가 '지금 어디 가서 대신 맡아주고 있다.' 라 말해주며 선반을 정리하고 있었고, 나는 오랜만인데도 알아보는게 대단하다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여동생양은 아직도 내가 뭔가를 사기 위해 돌아다닌다 라고 생각하고 있던건지 뭘 살 거냐고 물어보기에, 급해진 나는 '배가 고파서- 아하하- 샌드위치라던가 우유라던가 말야' 그러자 여동생양은 손가락을 내 뒤를 가리키며 샌드위치랑 삼각김밥이 나열된 선반을 가르켜 주었다. 아아, 이걸로 빼도박도 못하는구만.
 결국 우유랑 김밥하나 들고 나오며 여동생양에게 나중에 또 보자 인사를 나누고 밖으로 나섰다.

  ....그리고 얼마나 지난걸까. 문득 눈을 띄여졌을 때는 난 교회 앞에 세워진 차의 뒷 자석에 누워 있었다. 마치 잠이라도 든 것 마냥 제 정신을 못차리고 멍해 있었는데.. 뭐가 어떻게 된거지 싶어 머리를 감싸며 차 밖으로 나오려는데, 차 문에는 3개의 신발이 있었다. 하나는 자주 신는 나x키 농구화, 하나는 엄청 비싸보이는 검정과 파랑이 어울리는 번쩍번쩍 거리는 운동화, 다른 하나는 애용하는 슬리퍼. ..무의식적으로 슬리퍼를 신고 일어서자- 차가 갑자기 움직이더니 맞은 편의 주차장으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뒤따라갔는데, 신발을 두고 온 것이 기억나 주우러 돌아가자 거기에서 날 맞이하고 있는건 500백 냥과 100냥이 엄청나게 쌓여있었다만, 대략 짐작컨데 5만원을 조금 넘을 그런 금액. 상황파악이 안된 상태로 돈을 쥐어 올리니 머리를 울리는 단 한마디. '그냥 가져가기는 미안해서 돈 두고 감 ㅋㅋㅋ' 아니 이 무슨 시츄란 말인가. 2분도 안되는 시간에 내 신발은 도둑맞고, 중고가도 안되는 가격으로 돈을 두고 가다니. 아니 대체 이게 뭐야- 라며 분노에 울부짖다 잠에서 깼다-

2. 언제였더라-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나는 해가 뜨기 시작하는 새벽녘의 해안가. 난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홀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행복해 보여서 부러웠다는 그런 꿈.

 과 더불어 하나 더 연관되지만, 의미도 없고, 내용도 난잡한 개꿈이라 패스. 키워드라고 한다면.
제리, 작은 비행기, 해안가, 하우스 오브 더 데드 4의 1탄에서 나오는 강화유리 너머로의 그 좀비 무리. 전대들의 필살기가 오가는 피구[..]

3. 오늘-

 꿈의 시작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네 명의 아이들의 앞에 서있는 것으로 부터 시작했다. 나 또한 옥색 빛의 한복을 입고 있었으나 양반은 아닌 듯했다. 갓을 쓰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내 옆에는 30~40대 사이로 보이는 한 중년 남이 있었는데, 비실비실하고 살이 없어 뵈는 게 어딘가의 이방같은 필이 절절했다. 그는 우리에게 한 우물을 소개시켜줬는데 우물이라고 하기에는 먹을 수 없는, 진흙탕이 가득 담긴 곳이여서 제대로 데려온건가 싶어 얼굴을 돌려보았는데, 그 이방 같은 사내는 안절부절하며 초조해 하는 역력이 가득했다. 그는 이 곳에 얼마 전 부터 요괴가 살기 시작했는데, 그 요괴는 이 우물에 다가오는 이를 잡아 진액을 빨아먹고 우물 밖으로 내뱉어, 마을의 공포의 장소가 되어간다는 것, 그것도 사람이라면 나이를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바람에 무서워서 퇴치해주십사 하고 나를 불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곱게 차려 입은 남아 3에 여아 하나는 그 요괴를 끌어내기 위한 '미끼'이고 말이다. 여기서 도사로 보이는 나는 꽤 씁쓸한 얼굴로 아이들을 훑어보는데.. 남아들은 제들끼리 논다치지만 여아는 홀로 남아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데.. 그 아이가 내 끝 옷자락을 부여잡으며 " 아저씨- xx 지켜 줄꺼지? 그지? " 라며 웃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당연하다는 얼굴로 여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아 약속할께' 라고 답해 주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밤이 분명했다. 아니 안내를 받았을 때도 분명 밤이였지만 지금은 자시정도랄까. 일은 시작되었다. 우물 주위에 잠들어 있던 남아들이 차례차례 빨려들어가는 마냥 잡혀가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그 행동이 너무 빨라 어찌할 수 없었고, 이내 4번 째인 여아까지 데려가 버렸다. 이에 눈이 뒤집혀진 나는 우물로 뛰어들었는데, 거기서 진액이 다 빨려 눈알이 녹아버린 한 아이를 발견하고는 구토를 참지 못하고 우물 밖으로 나와 거침 숨을 몰아쉬며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를 거세게 땅에 꼳더니 뭐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물에서 요괴가 나왔는데.. 진흙을 뒤범벅으로 하고 나온 그 녀석은 상체는 남성으로 보이나, 아래는 지렁이로 보이는 것이.. 꽤나 괴로워 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나는 그 녀석이 말라 비틀어 죽을 때까지 어떻게 한 모양.

 ...결국 녀석을 퇴치하는데 성공한 나는 마을의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마을 중앙의 큰 집에서 연회를 벌였다. 아아 다들 서로 들떠서 즐거워 하며 자축했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도 아이들에 대한 일을 떠올리지 않았다. 아무도 말이다. 나는 말 없이 연회장에서 나와 별이 비취는 넓은 들판으로 나왔다. 거기에 드러누운 나는 멍하니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문득 그 여아의 해맑은 웃음이 떠오르며- 약속이 떠올랐다. 울컥하고 눈물이 흘러나왔다. 지켜주지 못했다고, 약속하나 지켜주지 못했다고, 들판 위에서 자책하며 울고 있었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잔디를 뜯으며 눈을 가리고.. 아아 울부짖었다. 왜 이렇게 울고 있는 걸까. ...그는 영웅이 아니라, 하나의 마음 여린 청년에 불과하지 않았던 걸까.

4.

 여기서의 나는 헌터인 모양. 등에 제 몸 만한 검을 지고 있었으며, 노란 긴 장발을 묶어 포니테일을 하고 있는 여성이 옆을 지키고 있었는데, 대략 둘의 평균나이는 15~17 정도. 많이 어려보였다. 그리고 정말로 어렸다. 여러의미로.

 내가 맡은 일은 이 분홍빛의 고운 기모노를 입은 공주를 누군가에게 데려다 주는 것이 일이였다. 그런데 이 공준는 어딘가에 납치되어 있어서 데려나와서 호위하는 것까지 일일히 손이 가는 아가씨였던 것이다. 뭐 그래도 일이였던 만큼 어떻거든 해내는 것이 용하다. 1 섹터라고 할까. 처음에는 고층 건물이 늘어진 곳에서 이동하는 것인데 검은 모자를 눌러쓴 마피아 차림의 남성들을 피해다니거나 격파[..] 함으로써 어찌저찌 도망쳤다. 두번제 섹터는 어딘가의 숲이랄까.. 뭔지 모를 버섯이 엄청나게 커서.. 마치 집 같은 사이즈를 가진 것이 우리가 작아진 필이였다. 게다가 발광까지. 이 우월한 버섯. 먹으면 야광체질이 되는 건 아니겠지. 돌아와서 이 곳은 상당히 번거로운 곳인지라 단숨에 가자고 사인을 보내자 파트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에 응했다. 순간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닌가. 이 버섯숲을 순간 빠져나와 얼음 계곡에 도착했을 때 거대한 설인이 길을 가로 막으며 권을 날린 덕에 가드하며 뒤로 나뒹굴게 되었다. 그 때서야 안 건데, 공주를 두고 온 것이다[..] 둘은 티격태격하며 다시 돌아가 공주를 데려왔다는 이야기. 
 
 후에 공주는 누군가에게 데려다 주었다. 그런데 그건 데려다 준 게 아니라 판 것이였다. 공주에게는 신기한 힘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에 눈독을 들인 한 안경 낀 남성이 노리고 있었던 것. 그리고 일을 우리에게 준 것이였다. 공주는 당연히 자신의 집에 데려다 주는 줄 알고 있었던 건지 멍한 얼굴로 '왜 여기에 있냐' 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기에.. 나는 그녀를 뒤로 하며 말했다. '여기가 목적지야 카구야 히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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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뭐 편의점 건 그다지 건들 요소가 없지만 문제는 신발을 가져가고 잔돈을 수두룩하니 두고 간 것. 이 때 얼마나 분했냐면 자면서도 소리를 지를 정도[..]

2. ...왠지 모르게 처음 들어보는 음이였달까. 확실히는 노래가 아니였다. 라라라- 로 가사가 없는 노래였던 듯.

3. ...우는 이유를 언뜻 알 것만 같은 그런 필. 1번과는 조금 다르게 울다가 깼다.

4. ...동방의 그 니트 공주랑 완전 판박이였던지라, 랄까 이름도 그거였다니[..]

by 세오린 | 2009/12/27 21:00 | 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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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ROIEL at 2009/12/27 21:07
여자아이 지못미 ㅜ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12/27 21:21
엉엉.. 이쁘장한 아이였지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베르고스 at 2009/12/27 22:39
안돼~! 여자아이가...으흐흐흑! ;ㅁ;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12/28 00:59
아.. 쪼만한 게 귀여웠는데 ㅠㅠ
Commented by 류기아 at 2009/12/28 12:47
로...로리가...로리가!!!!!!!!!!!!!!!!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12/28 14:38
인류의 보배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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