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꿈을 꿨어요- 상당히 질 나쁜 꿈을..

 ..어쩐지 두번째 꿈부터 더러워지더라.

 1.
 
 ...자세한 건 떠오르지 않으나 대충 떠오르는 걸 정리하자면 나는 집에서 어머니와 사촌 동생, 그리고 나 해서 집에 이렇게 셋이 있었는데, 거실에 티비를 보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동생을 따라 방에 들어가 수다 중. 랄까 녀석이 시험이 끝나서 프리한 몸이 되었으니 자기를 연예인이 자주 들낙거리는 장소로 좀 소개시켜달라며 현실에서도 자주 보기 힘든 애교를 부리고 있[..] 랄까 몸을 반쯤 숙이며 손가락 튕기기 반칙. 제길 두큰거리잖아[..]

2.

 ...정확히 어느 동네인지는 모르지만 꽤 신식 아파트로 보인다. 게다가 야밤임에도 불구하고 장이 들어서 있는게 활기차서 보기가 좋다 음음. 이런 분위기를 만끽하며 나는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뭐랄까 이상한 장난감을 발견해 버린 듯 하다. 뭐랄까 짐볼 같이 생겼지만 양다리에 착용함으로 탱탱볼처럼 날아다닌다. 랄까 손잡이도 없었던 걸로 봐서는 무게 중심이 공 아래에 뭔가를 심어서 넘어가지 않게 했다던가 같은데.. 꿈에서는 개인적으로도 힘을 쓴 듯하다.
 그 뒤 얼마나 타고 다녔는지 모르겠는데, 문득 어떤 깨우침과 함께 하나의 결론을 얻었다. 그건 바로 나 스스로도 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다리의 탱탱볼에 크게 힘을 실어 땅을 박차고 하늘로 치솟은 다음, 있는 힘껐! 팔로 퍼덕거렸다[..]

24살의 청년이 탱탱볼을 타다 공중에서 팔을 퍼덕이며 날려고 노력하는 모습.jpg

 ...못날았으면 말이라도 않겠지만 나는 날 수 있음에 엄청난 자신감을 안고 있었고, 그 결과 정말로 날 수 있게 된 것이다. 뭐 어느 정도 속도를 올리며 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닌 마치 시냇물에 흐르는 종이배 마냥 느긋하게.. 배영하듯이 천천히 나아갔다. 어느정도 날아다녔을까나. 불꺼진 단층 상가 앞에 있는 장터 앞에서 착지하고, 거기서 아버지를 본 듯하다. 그 외로 같은 동 주부들이 잔뜩 아는 척을 하면서 이제 슬슬 돌아가자는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더니.. 아.. 아버지 납치하지마 이 것들아-!! 아아 아버지 불효자식을 용서하세요 흑흑.. 아줌마 파워를 이길 수 없었어요 흑흑.. 랄까 아빠를 왜 데려간거지[..] 암튼 엘레베이터 앞에 남은 건 나를 포함해 초딩 둘. 엘레베이터는 상당한 층을 올라서고 있었다만 나는 굳이 탈 필요가 없었다. 왜냐면 3층이기 때문. 3층 까지 탈려고 기다려야 한다니. 성질에 맞지 않아 그대로 걸어 올라가기로 결정했는데.. 아 탱탱볼이 몸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었네[..] 일단 집에서 벗기로 하고 계단을 올라서고 있었다. 그런데 뭐라고 해야할까. 계단에는 왠지 모를 굵직한 파이프가 있었는데 어디가 고장난 건지 흰연기를 뿜으며 누런 액체가 새어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건 연기에 석여 튀기도 하고, 흘러내리기도 했다. 당연히 걸어가는 이 몸에게 튀는 것은 다반사. 끈쩍한 것이 마치 본드와도 같다고 여겼지만 묘하게 그 점성은 강하지 않았다. 뭐 이렇게 적었으니 대충 감이 잡혔겠지만 나는 3층으로 이동하는 내내 이 뭔지 모를 노란 액체에 뒤범벅이 되었다는 이야기. 겨우겨우 3층 집 앞에 도달하자 문 열린 집을 발견. 아까 그 아줌마 무리가 있는 듯 해 들어가서 아버지의 행방을 물었더니 아마 집에 있을 것이다라는 것이 돌아온 답변. 그런데 이상한 건 아까의 그 노란 액체는 시간이 지나자 어느정도 제거된 건지 뭔지, 상당히 없어 보였지만 몸에 눌러붙어 그 점성이 더 강해져 있었다. 나는 입술에 붙은 이 묘한 액체의 딱지를 떼네며 뒤돌아서는 것으로-

3.

 ...어디 중세시대로 보이는 배경. 언제 눈이라도 내린건지 눈은 적지만 조금 쌓여있었으며, 시민으로 보이는 자는 다들 더러워진 누더기 옷을 입고, 병사로 보이는 자들은 그들을 호위하며 이동하고 있었으며 그 앞에는 왕으로 보이는 자와 푸른 빛을 뽐내는 머리칼을 지닌 하얀 여성이 있었다. 무녀라고 여겨지는 포스.

 지금의 상황은 그다지 좋지가 않다. 이런 대 이동으로 보건데, 강국에 힘에 이기지 못하고 성을 버리고 나왔지만,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늦더라도 이렇게 이동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 대 이동은 얼마가지 않아 끝을 맞이하게 된다.
 이 대 이동을 한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듯하다. 하지만 어디에도 안주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아직도 강국의 포위가 풀리지 않았다는 것. 그 들은 죽이려는 의사는 없다. 다만 어디에 안주하거나 벗어나려 도망치는 행위를 하면 그 즉각 제제가 들어왔다. 우리들은 어디로든 도망칠 수도 쉴 수도 없었다. 마치 사냥되는 동물인 마냥 불안에 떨며 바짝 긴장해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 시한 폭탄 같은 것이 각자에게 새겨지고 있었다. 그래. 사냥은 점점 그 끝을 향하고 있던 것이다. 
 어느 잘 지은, 왠지 모르게 귀티가 흐르는 돌 다리 아래를 지나면서 어느정도 벗어 났다 싶었던 건지 마을 시민 중 여성 하나과 그 아들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무리를 이탈했다. 숲으로 도망치면 못찾겠지 싶어서 말이다. 하지만 틀린 생각이였다. 검은 갑주들이 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아아 이 길은 안돼라며 급히 방향을 돌려 위로 올라갔지만 아아 거기도 검은 갑주는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여전히 우리들은 감시받고 있던 것이다. 이내 포기하고 다시금 무리에 합류한 모녀의 얼굴에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그런 얼굴이였다. ...이제 한계였던 모양이다. 결국 보다 못한 무녀가 숲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항복하겠다고. 당신들이 원하는 걸 주겠다고 말이다. 그제서야 눈 앞에 나타난 검은 갑주들. 그리고 그 앞에 선 수상하기 그지 없는 흑색 로브를 뒤집어 쓴 남자. 그 남자는 무녀를 원한다며 딱봐도 재수 없는 웃음으로 입꼬리를 올리는 그에게 정말이지 치가 떨렸다. 무녀는 이를 참고 그가 원하는 게 정확히 뭔지를 듣기를 원했다. 내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사람들을 풀어줄 것이냐고 말이다. 아아 그는 말했다. 물론 풀어주고 말겠다고 말이다. 여전히 보기도 듣기도 싫은 그런 말투에 입꼬리. 무녀는 모두를 위해 자신을 휘생하기로 했다. 푸른 갑주에 새겨진 금빛의 문양을 지닌 왕은 자신의 무력함을 한탄하며 무녀에게 미안해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돌렸지만 무녀는 그런 그를 보며 상냥하게 웃고는 로브남에게 다가섰다. 그러자 그 로브남은 과격하게 그녀의 하얀 옷을 찢어내더니 이내 손에서 검고 북은 뭔가가 나타나더니 그녀를 덥쳤다. 이게 성적인 의미라는 것이기에 자세한 건 넘어가겠지만 그 것은 아마 촉수겠지. 그녀의 아래부터 해서 온 몸을 능욕했다. 그리고 그 행위가 끝날 무렵, 그녀의 배에는 푸른 마방진이 떠오르며 뭔가가 새겨졌다. 그걸 보고 나서야 로브남과 검은 갑주들은 자리를 떴다. 왕은 이런 모습의 무녀를 보며 로브남을 당장이라도 죽일 마냥 쫒아가고 싶어하는 역력이였지만 마침 무녀가 눈을 떳다. 다행이다 싶어 안도를 내뱉었는데.. 아아 무녀는 더 이상 무녀가 아니였다. 더럽혀지고, 올곧은 정신은 부러지고 말았다. 그녀는 더 이상 푸른 빛의 하얀 무녀가 아니였다. 그녀의 눈은 어딘가 정신이 나간 듯하더니 이내 낄낄낄 웃기 시작했다더니, 왕을 죽였다. 모두를 죽였다.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모두를 죽였다. 그리고 남은 것은 그녀의 웃음 뿐이였다. 푸른 빛의 마녀가 탄생한 걸까.
 ...먼 치에서 이를 보던 그 로브남은 이제 삼 국의 무녀들에 대한 일을 끝냈다며 썩소를 짓더니 이내 돌아섰다. 끝까지 얼굴하나 보여주지 않는 재수 똥떵어리 녀석같으니..

 이내 제 정신이 든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웃지 않는 그녀는 피로 더렵혀진 자신의 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눈에는 아무런 죄의식도 있지 않았다. 그저 '아, 죽여버리고 만건가.' 라는 담담함이 있을 뿐, 스스로 인간이라는 의식을 깨버린 걸까. 그녀는 옷을 추려 입고 나서 누군가를 불렀다. 이름은 떠오르지 않지만 금발의 트윈테일이라던가 장발녀가 나타났는데 그 녀들은 다른 왕국의 무녀로 보인다. 아마도 그 로브남이 풀어놓은 것이겠지. 하지만 그 뿐이다. 그 녀석의 진의를 알 수가 없었다. ...더 이상 이 세계에 살 수 없다라는 걸 안 그녀들은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자신들을 더 이상 떠올리지 못 할 그런 세계로 말이다.
 그녀들은 달빛이 창창한 어두운 밤 산 속에서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죽인 자들의 영혼이 마치 도깨비불처럼 나타나 그녀들의 앞을 가로 막았지만 그 녀들에게 더이상 그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기에 괴로워 하지 않았고 그저 귀찮은 잔벌래 취급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그녀들은 달빛도 비춰지지 않은 어둠의 숲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하얀 정장에 붉은 와이셔츠를 입은 남자의 이야기였다. 짧은 단발의 금발의 남성은 꽤 건장한 체격에 갑부인 듯한 필이 절절하지만 성격은 재수 똥떵어리로 웃는 것 조차 용서할 수 없는 그런 남자였다. 그는 지금 내가 데리고 있는 여성인 푸른 머리를 한 장발의 여자의 과거는 이렇다며 조만간 당신에게도 해를 끼칠 것이다. 라며 히죽히죽 웃는데.. 나는 그의 의견에 반론하며 '분명 그 여자는 술고래에, 제 멋대로에, 할 줄 아는게 아무도 없지만! 그녀는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아! 나는 그녀를 믿고 있어!' 라며 등을 돌리고 걸어갔다. 그러자 의외였던 건지 그 남자는 '조만간 후회할 겁니다.' 라며 끝까지 재수 똥떵어리의 포스를 뿜고 있었다.

 늦은 야밤. 나는 근무지로 돌아왔다. 그런데 불이 다 꺼져 있었지만 감시카메라는 돌고 있었던 모양. 나는 메인 컴퓨터 앞에서 졸고 있는 동료를 뒤로 하고 잠깐 서류를 찾고 있었는데, 화면 너머로 누군가가 칩임헀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그 목표가 여기라는 것을 감지한 나는 황급히 책상을 뛰어넘어 한 눈에 알아보기 힘든 어두운 곳으로 숨어 누웠는데.. 눕자마자 녀석들은 과격하게 문을 박차며 등장했다. 그 들은 놀라 깬 동료를 한방에 후려 갈겨 기절시키고는 뭔가를 찾기 시작했다. 나는 녀석들이 뭔가를 찾는 건지 몰라 일단은 숨어서 동태를 지켜보자 했더니.. 어떻게 된건지 바로 내 위치를 알아보는 복면남. '...여어' 라며 삐질삐질 땀을 흘리는 나에게 '이런 곳에 숨어있었나' 라며 복면 너머로 웃음이 보인다. 그리고 녀석은 나에게 손을 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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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가 그런 애교를 부릴 때 마다 내 지갑은 비명을 질렀지. 꿈에서 마저 나를 괴롭히는구나 엉어엉어 ㅠㅠ

 2. 야밤의 장이라는 게 요즘 상당히 보기 힘든 그런 축제 비스무래 한거라 꽤나 들떴던 모양. 그렇다고 해도 날아다닌다니.. 으음 반년만인가 으음- 랄까 그 파이프 너머로 튀기던 그 액체는 대체 뭐지 -_-;;

 3. ...이게 짧게 적어서 못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을 마치 동물인 마냥 사냥하는 이 전술은 정말이지 더럽다고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음. 언제든 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서 사냥감은 불안에 떨다가 이내 폭발하고 안에서부터 망가져버리는 그 때 치는 전술. 제길 더럽기 그지없다구! 하지만 무녀가 나섬으로써 어떻게 해결되나 했더니 19금 스런 장면이 나타나 무녀를 더럽히지를 않나, 제 정신 차린 무녀가 한 왕국과 백성을 몰살시켰다던가. 아니 이 더러운 시츄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구[..] 그리고 모이게 된 그녀들은 그 뒤로 뭔가를 저지른 모양인데.. 날아오른 그녀들을 가로 막는 오형색색의 도깨비 불 중에는 '로얄가든의 누구누구다!' 라며 자신의 소속을 밝히며 나타나는데.. 말이 도깨비 불이지 마치 하늘의 별이 내려와 지상을 가득 메운 그런 필이였다. 제길 엄청나게도 죽인 모양이구만. 그 로브남.. 제길;
 암튼 현실에서는 그 푸른 마녀는 한 남자의 집에 기생하고 있었다. 이때 나는 자신있게 그녀를 믿는다고 외쳤지만 처음 떠오른 이미지가- 캔 맥주를 한 손에 쥐고, 긴 장발을 적당히 포니로 묶은 다음, 검은 탱크탑을 입은, 술주정꾼에 노출녀에 지나지 않았[..] 뭐 그래도 그렇게 호쾌하게 웃을 수 있으니 믿을 수 있다라는 걸까. 그 뒤 나는 그 남자와 헤어져 이런 해프닝에 말렸는데.. 마지막에 그 여자를 떠올리는 것으로 꿈은 끝난다. ...랄까 나머지 둘은 어디간거지.

by 세오린 | 2009/12/20 16:25 | 꿈◀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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