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내가 아닌 듯한 그런 꿈을.

 ...바람이 좋았을 뿐인데 뭘.

1.

 눈을 떳을 때 보이는 풍경은 3개의 마방진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어느 경건한 신전으로 보이는 곳이 있었다. 그 곳에는 마신[..] 아니 그랑죠들이 있으리라 그리 생각되고 꿈에서의 현실인 듯했다. 나는 아마도 여기서 3개의 기체중 하나를 고르는 걸로 되있던 거 같은데, 여기서의 난 그량죠의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선택은.. 피닉스였다. 제일 먼저 나가서서 고르는 거였는데 나는 망설이지 않고 피닉스를 택했달까.. 분명 그랑죠가 더 강하고, 등장횟수도 많을테지만 그런 건 중요치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건 바람이니까. 딱히 주인공 보정만큼의 강함이 없어도 상관 없었다. 그저 바람이 함께하는 피닉스가 그저 끌렸을 뿐. 그 뒤로 제가 먼저나간다고 투닥투닥 거리는 제롬과 민호가 보이는 걸 보니.. 아.. 나는 용이인가[..]
 ...작고 꼬맹이라 불리지만 힘 쎈 용이가 난 더 좋더라 ㅠㅠ

2.

 다시금 눈을 떳을 때 보이는 곳은 조금 이상한 곳이였다. 나무로 세워진 방벽, 그렇게 둘러쌓인 이 곳은 나무집이 즐비하고 그 중 우두머리의 집으로 보이는 곳은 지형이 높은 곳에 세워져 있으며 동시에 나무로 만든 흔들다리를 거쳐야만 들어설 수 있는 곳이였다. 마치 산적의 움막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여러의미로 깨끗했다. 길거리에는 활기가 가득하고, 질서가 잡혀있으며 뭐랄까.. 악의로 가득찬 곳으론 보이지 않았다. 일단 우두머리의 집 앞을 지키는 경비병의 복장에서도 그 마을의 품위를 알 수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밤이 아닌데도 반딧불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사람들 사이를 헤집어 날라다니며 거리낌 없이.. 뭐랄까.. 마을 전체에 몽환적인 기분이 든달까.. 뭔가 빠져들 거 같은 그런 마을이였다. 그렇게 멍하니 있는 나를 밑의 어느 가게를 꾸리고 있는 중년남이 불러서 겨우 제정신을 차리고 내려가서 이런저런 잡답을 하다가 이제 그만 헤어질까 했는데 뭔가 번쩍하고 스쳐가는 것이 있어서 멈춰서서 다시 그 중년남을 올려봤다. 그리고는 지금은 떠오르지 않는 4글자의 무공[..] 을 그에게 물어보며 가르쳐달라고 하는 나, 중년남은 제자는 받지 않는다면서 '귀찮으니 너 가져라' 라면서 그냥 건네준다.. 오오.. 대인배.. 

 일단 습득하기는 했지만 어찌 할 줄을 알아야지[..] 그는 더 이상 알려 줄 것도 해 줄 것도 없다면서 더 이상의 말을 해주지 않았기에 혼자서 이래저래 알아보다 친구들을 여럿만나게 되었다. 전교 1등하던 친구, 좀 놀던 친구, 그저 흐름에 따르던 친구..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 앉아 떠들어 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먼치에서 뭔가 큰 소리가 들려온다. 다들 그 소리에 놀라 마을 내의 비밀 통로로 도망쳤는데.. 전교 1등하던 친구가 홀로 떨어져버리고 만 것이다. 나는 친구를 찾아오기 위해 뒤돌아서서 녀석을 찾기 시작했다.

 초록빛 에메랄드 광석이 동굴을 은은히 비추는 그런 곳,  뭔가 분홍빛의 이름 모를 버섯이라던가, 알 수 없는 게 잔뜩 있는 이 동굴의 끝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칠까 말까 할 정도의 좁디 좁은 통로. 평소에 살 좀 빼둘 걸이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 빠져나온 곳은 아까와는 다른 배경, 뭔가 거대한 학교 내부의 계단이였다. 으리으리, 번쩍번쩍, 돈이란 돈은 있는대로 바른 듯한 그런 건물로의 출구였나 싶어 돌아갈까 헀지만.. 그 좁은 통로로는 들어가기 망설여졌다. 결국 주위의 학생에게 정보를 얻고자 근방을 돌아다녔지만 어째 사람이 보이지 않아 위층으로 올라섰는데.. 먼치에서 어느 여학생이 보였다. 상당히 귀티가 있달까나 남다른 오라를 뿜고 있던 그녀에게 다가가 뭔가 물어보려 하는데.. 갑자기 남자 두 명이 나를 불러세워 주먹을 휘두르는 것이 아닌가. 놀라긴 했지만 뭐랄까.. 못 피할 정도 까진 아니였다. 이들에게 상황을 물어보려 한다해도 대답할 리 없을 거라 생각되어 반격을 하기로 했는데, 이상했다. 이 움직임은 마치 주먹이 솜처럼 가볍달까. 엄청난 속도로 내지른 주먹에 놀랐는지 거리를 두고 견제하는 그들에게 단숨에 달려들어 발차기를 선보였는데.. 아까와 같다. 지금의 내 몸은 너무나도 가볍다. 게다가.. 강하다-!! 녀석들 앞으로 단숨에 달려들어 뛰어올라 공중 4연격 발차기-!! (뛰어오르면서 돌려차고, 내려찍고, 공중 회전차기!) 녀석들은 나자빠졌고, 가볍게 숨을 몰아쉰 난 주위의 함성에 승리했다는 걸 감지했다. 남자고 여자고 간에 모든 이가 날뛰면서 축제분위기인 마냥 내 머릴 옆에 끼고서 웃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전에 이렇게 학교 전체가 들 뜰 정도로 애를 잡은 게 좋은 일인가. 도중에 선생에게 붙잡히게 되었는데, 그 백발의 선생도 맘에 든다는 듯이 껄껄 웃으면서 어깨를 부여잡고는 날 어딘가로 데려가는 것이 아닌가, 랄까 나 4층에 있었구나.. 엄청나게 내려오네.. 
 그런데 문득 함성 속에서 이런 말을 들었다. '학교 짱의 여자를 건들게 되었으니 조심해' 라는 어느 여학생의 말을.. 미안 머리를 부여잡고 있었 때라 벅지 밖에 볼 수 없었어.. 랄까 검은 스타킹이 어울리는 나이스 벅지 우훗? 랄까.. 난 친구를 찾으러 왔는데.. 이게 뭔 시츄 인걸까.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는 난 코에 환자들이 꼳고 있는 관을 꼳고 있었기에 빼버렸다. 주위를 바라보니 붉은색으로 이뤄진 더블침대에 누워있었고, 시간은 새벽 2시. 무심코 집어올린 리모콘으로 비쳐보이는 티비는 이름모를 재품을 광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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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 전 바람이 좋았어요. 단지 그것 뿐.

2. ...음 모르겠네요. 게임같다면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달까.. 현실에선 볼 수 없는 그런 배경이였으니.. 랄까 중년남이 알려주려던 건 대체 뭐였을까.. 4글자였는데 통체 떠오르질 않네.. 이어서 불량배 와의 배틀. ...음 체인지 가이가 떠오르는 그런 장면이였습니다 넵 ㅋㅋ. 그리고 울려퍼지는 승전고랄까.. 전교가 들떠서 나를 환대해주는데.. 아.. 생전에 이런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아.. 게다가 여학생의 교복은 갈색과 붉은 색의 적절한 조합.. 이은 하얀 줄무니 스커트.. 오오.. 좋은 벅지에 감사. ...라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그 건.. 아 슈ㅣ발 쿰?? 아니 뭐야 이게!?

by 세오린 | 2009/07/21 16:59 | 꿈◀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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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히나사키미쿠 at 2009/07/21 17:04
꿈이 뭐 이리 길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21 18:34
음.. 제 이글루 퀄리티가 이렇지 말입니다 데헷-☆
뭐 요점만 뽑아 본다면 그다지 긴 꿈도 아니에요 ㅋ
Commented by 매모리 at 2009/07/21 17:13
끝에는 현실에서 바라던 것이겠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21 18:34
아... 아아 ㅠㅠ
Commented by 네라엘 at 2009/07/21 18:43
역시나 파란만장한 꿈들..(..)
꿈들 모아놓은걸로 책한번 써보시는건어떠신가요..후훗..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21 21:14
...그렇기엔 주제가 너무 카오스라 이어보이기가 ㅠㅠ
Commented by 린나 at 2009/07/21 19:23
본격 꿈블로거이십니다 [얌마]
어쩃든 오오 좋은 벅지..[야]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21 21:14
예스 아이 엠!
랄까.. 좋은 벅지... 하얗게 빛나던 벅지 핡 /ㅂ/
Commented by 클루 at 2009/07/21 22:41
언제나 꿈이 판타지 ..

부럽기만 합니다 정말..

특히 벅지 [ ...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21 23:11
오오.. 벅지.. 검은 스타킹이 어울리던 벅지.. //ㅂ//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7/21 23:23
교복 색이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 배합이라 느끼면 지는 건가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21 23:29
음.. 저도 어디서 봤다는 필이였는데.. 요 근래 자주보는 그 거 같지 말입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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