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어찌할 지는 정해져 있는 꿈을-

 ...문제가 하나 있다면 밤새 잠을 설치다 아침녁에 잠들어 꾼 거라지만.

 나는 지도 한 장을 들고는 빛도 드문 시간의어느 도시의 밤거리를 헤메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도시인지는 금방 구분이 갔다랄까 나라를 구분해냈다고 할까... 이 곳은 일본이였다. 한 번 와봤다면 알 수 있을 프랫셔. 깔끔하게 정리된 도로, 거리가 일정하게, 그리고 멀리 있는 전봇대, 차선을 넘지 말라는 도보의 가드, 주위 건물의 스타일. ..은 좀 오반가. 뭐 이렇게 해서 대충 일본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아직 열려있는 맥도날드에서 잠깐 빛을 빌려 지도를 펼쳐본 뒤.. 접고 그저 감으로 걷기로 했다. 이미 길을 잃었다고 반 쯤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러면서 동시에 이렇게 된 원인을 떠올리며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 숙소인지 집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친숙한 느낌의 방에서 친동생과 사촌동생이 사이좋게 날 불러보이더니 사악한 웃음으로 각자의 소망사항을 읇는 것이 아닌가. 친 동생은 이름모를 물건을, 사촌 동생은 아들 [이 일가는 3남매, 막내를 아들로 부르고 있다. 막내둥이는 현재 초등학생]  에게 줄 선물로 어디 아이들 전용 선물 매장에 가서 좋은 것좀 사오라며 압박했다.-

 그리고 압박 당해서 지금 이 야밤에 길을 잃고, 지금은 문 닫았을 그 가게로 향해 걸어간다는게.. 말이 되냐고-!! ..라며 과한 리액션과 함께 반쯤 실성하려하고 있을 때 즘, 문득 살짝 불어온 바람의 끝에서 탄 내가 났다. 그리고 옆에선 소방차가 엄청난 속도로 지나치고 있었기에 뭔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이 생겨서 그 문제의 장소를 찾아보기로 결정. 어차피 이렇게 헤메고 있을 바에는 사람에게 발견 되는 쪽이 더 좋지 않은가. 가드레일을 밟고 서 주위를 둘러보니 먼치에서 검음 구름과 울긋불긋한 화염이 일고 있었다. 아아 저기가 목표다. 과거와 현재의 목표가 저기에 있었다.

 도착한 이곳은 뭐랄까 옛 서양 스타일의 건물로 꽤나 엄청난 규모를 지니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백화점정도의 스케일? 아니 이것으론 부족하다. 마치 어느 아파트 단지인 마냥 각 건물마다 맡고 있는 역활이 있던 건지 총 5건물로, 대충 3층으로 보이며 2층에는 각 건물을 잇는 유리로 만들어진 통로. 어느 층이든 2층부터는 언제든 바깥 구경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진 건지 테라스가 줄지어 있었고, 그 시야가 닿는 곳엔 꽃으로 가득 찬 정원이 있었다. 아아 정말이지 애들을 위한 그런 건물을 만들어냈구만 싶었다.. 만 지금 이렇게 활활 불타고 있는 시점에서 내 의견은 물건너 불구경이나 다름없지 아니한가. 그리고 그다지 여유를 부릴 짬도 없던 듯 했다. 아직 소방차는 도착하지 못한 거 같고, 초록색과 은색의 형광 작업복을 입은 수위아저씨로 보이는 아저씨가 홀로 이 상태를 조금이나마 타파하려고 하기에, 나도 가세했다. 일단 소화전은 사용할 수 없는 것 같기에 급한대로 흙을 뿌리며 진화, 일보전진.. 이런 형식으로 나아갔지만 역시 물이 아닌 흙으로 하자니 이 걷잡을 수 없는 화염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만 둘 수 는 없잖은가. 기억나는 건 정신없이 흙을 퍼담고, 뿌리고, 밟고.. 그러다 연기를 좀 먹은 건지 아찔해지기 시작했다. 이젠 무리일지도.. 라는 생각이 들자 누군가 옆에서 뭐라고 크게 소리치고 있었다. 아니 근데.. 나 정신 못차리겠거든[..] 하지만 빨간옷에 하얀 헬멧을 보고 소방대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렇게 바톤터치가 이어졌다.

 문득 장면이 이어질 때즘, 나는 어딘가의 집에 초대되어 있었다.. 라고 보는 것이 좋을 듯. 덩치 좋고, 넉살 좋게 생긴 형님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뭔가 말을 하는데.. 아니 나 듣는 거 밖에 못해! 말은 어디 세살 배기 현지인 초딩보다 못한단 말야-!? ..라지만 어떻게 해결되는 수준이였달까, 반쯤 제스쳐를 석어가며 대화를 했던 덕에 어느정도 대화는 해결되었고.. 듣자하니 소방대원인데, 흙으로 불끄려 하는 무모한 바보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고 소지품을 뒤져보니 여권이 나온지라 잠깐 정신 차릴 때까지 맡아두기로 했다는 걸로.. 그렇게 된 듯하다. 뭐 초대된 집은 어째선지 아까 그 현장에서 그다지 멀지 않았다는 것이 좀 신경에 거슬렸달까.. 아니 그럼 이 근처에 사는 소방대원의 집에 헬렐레해서 들어왔다는거 아냐[..] ..신경끄자.
 
 어느정도 집안 분위기에 물들어 웃고 떠드는 것이 가능해졌을 때 즘, 창문 너머로 아까 그 경비아저씨가 보였다. 뭔가 잔뜩 무장한 군인들에게 둘러쌓여서. ...뭔가 상황이 좋게 돌아가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이 집을 나서기로 했다. 이 사람들에게 폐가 가서는 안된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래서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는 말과 함께 짧은 개그를 던지고는 집 밖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것이 마이너스가 될 줄이야. 나는 그 자리에 도망치는 걸로 보였는지 무력으로 날 제압하고는 취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상황이 이해가지 않았다. 아까 그 경비 아저씨는 온데간데 없어져있었고, 왜 나에게 총구를 들이밀며 멱살을 쥐어잡는데.. 대화가 이어지지 않자 내 멱살을 쥐어잡은 그 군인은 밖으로 끌고 나오더니 어느 지점에 던졌다. 주위를 둘러보니 왠 탱크며 총 달린 지프가 나를 노리고 있는건데.. 나는 그저 동생 선물 사러 왔을 분이라고? 에? ..상황을 보아하니 즉결심판으로 가려는 모양. 내 인권은 어디에 있나요.. 아니 살려줘? 이런 상황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이대로 세이 굿바이 하게 될 것 같은 이 시츄.. 녀석이 손을 높이 들자 나는 거의 반 포기하고 여기서 죽나 그 생각 뿐인데.. 갑자기 맨 뒤에 있던 지프차가 폭음과 함께 터졌다. 그리고 연이어 주위에 있던 탱크 4대와 지프 2대를 격추한 뒤에야 상황은 깔끔하게 종료. 내 멱살 잡던 녀석은 도망친 듯하다. ...뭐냐 이 따라가지 못할 시츄는. 
 
 고개를 돌려 어느 지점을 노려봤다. 아까그 유리관틱한 통로 위에는 MGS3에서 라이덴이 입을 듯한 그런 슈츠를 입은 5명의 남녀가 각각의 무기를 들고 서있는 것이 아닌가. 저 거대한 대전차용 박격포(?) 를 가진 남자가 휘파람을 불면서 '무지막지한 녀석들' 이라며 실소를 보이는데 난 통최 이 시츄에 따라갈 수 없었지만 일단 저 들이 날 구해준 것은 분명한 듯하다. 일단은 위기에서 벗어난 듯한데.. 라 생각한 순간 붉은 번개가 그들을 향해 내리쳤다. 그 일격으로 그들은 하늘로 흩날렸다. 이번엔 또 뭔가 싶어 경계태세로 들어가 있는데 누군가 바라본다라는 필이 격하게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보니 하얀 머리에 양 뺨에 검은 두 줄이 그려져 있고, 검은 코트를 펄럭이는 내 또래랄까 더 어린 녀석이 낄낄 거리며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고는 나를 아무말 없이 바라보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다음 티켓은 나인 듯한데.. 도망치는 건 무리일 듯하니.. 싸워야 하나.. 랄까 난 민간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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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 장편으로 쓰기는 또 오랜만, 엄청나게 시간을 보냈군요.. 아니 나 시험공부 해야 하는데 어어어엉 ㅠㅠ
포인트라고 할 점은 글 중에 다 읇은 것 같지만.. 후반 들어서 갑자기 나를 죽이려 드는 이 시츄는 통최 따라가지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한단 말이다아-!!! ㅇ<-<

by 세오린 | 2009/07/16 15:30 | 꿈◀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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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클루 at 2009/07/16 15:33
[ ... ] 이....이건 마치 애니를 보는 기분이네요 한편의 ㅡ;;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6 15:36
음.. 이 바보는 어떻게 되는지..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Commented by 매모리 at 2009/07/16 15:51
소설을 쓰는것 아닐까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6 16:28
음.. 이 번건 흥에 겨웠달까.. 좀 살을 붙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야 하죠 -_-;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7/17 09:26
상황의 급변화는 꿈의 특징이지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7 13:19
..랄까 이런 형식의 급변화는 또 처음인지라 -_-;
Commented by 박유정 at 2009/08/27 17:51
아.... 저그림 진짜 예쁘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8/28 12:37
에? 어느 그림을 말씀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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