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얍시 [꼼수] 를 부리는 꿈을 꾸었어요.

 아, 아니 난 딱히 꼼수에 눈이 가지 않는 남자인데-! 어째서어-!! ㅇ<-<

 1. 

 문득 시야가 띄여졌을 때는 이름 모를 거리 위에 서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나' 를 보았다. 학생인 듯 교복을 입고 친구들 사이에서 즐겁게 웃고 떠드는 그런 나의 모습을. 하지만 나이기에 알 수 있다. 저기 있는 '나' 는 내가 아니야. 온통 가식덩어리에 착한 척, 양지에서만 밝고 여느 다를 바 없는 청소년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었다. 보는 내내 어느 말이 계속 반복되며 울려퍼졌다. '나는 이렇게 착한 척 하고 있었다만', '다른 면으로는 악하기 그지 없었다.' 라고 뜻 모를 말이 주위를 멤돌았는데, 이 장면 넘어서 후자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상당히.. 라기 보단 이미 악인의 얼굴로 만연의 웃음을 짓고 있었다. 어두운 도시의 밤거리를 헤집으며 거칠것 없이 웃고 사람을 폭행했다. 악의라기 보단 더 순수한, 뭐랄까.. 분노와 증오 따위는 없었다. 그저, 놀고 싶었다.. 라는 정도의 그런 분위기.
 ...한 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꿈 속에서 만약 [ '나' 를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어떤 모습일까 ] 라고, 그리고 그 생각은 꿈으로 이뤄졌지만 난 이런 모습을 보리라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런 뒷일도 생각도 않고, 그저 쾌락만을 추구하기 위한 이런 파괴를 하다니.. 아니 내 안에 악의가 꿈틀거리고 있다는 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꿈 속에서 깽판을 칠 줄이야.
 ..만약 내가 그 악의를 표츌해냈다면 나는 꿈 속이 나와 같았을까, 겉으론 착한 척하지만 뒤로는 계산적이고, 불량아인 그런 모습이 되었을까. 난 설마 그런 모습을 조금이나마 동경하고 있던 것인가.. 뭐 그렇다고 쳐도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서도 조금은 신경 쓰이는 그런 꿈.

2.

 어딘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거대한 쇼핑몰인지 거대 상가인지 온통 볼거리 뿐인 이 곳에서 난 친구와 함께 전자상가로 향했다. 목표는 딱히 없었다. 그저 적당히 시간을 때우고 싶었을 뿐. 오락실에서 철권도 하고, 스트리트 파이트에 엄청난 고전게임들 내지 보지 못한 새로운 오락기로 가득차 흥분하면서 한 번 씩은 건들여 본 듯 하다.
 할당량을 채웠달까 이제 충분히 즐겼달까 오락실에서 벗어나려는 그 때 문득 뽑기가 보였다. 다들 아실 거라 생각하지만 내는 이 뽑기 이름을 몰라서[..] 일본가서 5백엔을 날리게 만든 장본인이랄까나.. ㅠ 아니 돌아오자 나,
 특정 구멍에 조이스틱으로 조종되는 플라스틱을 삽입해서 밀어 넣으면 물건이 떨어지는 그런 뽑기 였는데 상당히 낡았달까, 다른 기기에 비해 상당히 누렇게 뜨고 안의 경품도 그다지 눈에 가지 않는 그런 것들 뿐이였지만.. 플삼이 컨트롤러와 리모컨이 동봉된 경품을 보고 눈이 돌아갔다. [뭐 실제로 플삼이 컨트롤러를 본 적이 없어서 리모콘이 있는지는 모르지만서도] 친구는 단박에 뽑았지만 나는 이런 게임 좀 쥐약인지라 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정면을 바라보고 문득 이상한 점을 느꼈다. 이 거.. 경품스틸을 막기 위한 전면 유리가 없어-!?

나이스.. -ㅅ-)b

 게다가 조이스틱으로 조종되는 플라스틱의 기기가 상당히 낧은 덕에 손으로 밀어도 쉽게 이동이 가능한 것이다. 멈추지만 않으면 양 옆으로 이동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나는 이 사실에 기뻐하며 '먼나라 이웃나라' 와 '플삼이 컨트롤러&리모컨' 을 겟츄해 친구에게 자랑하면서 그 자리를 떴다. 떠나면서 하나 궁금했던 건 다들 새로운 기기들인데 왜 저것만 저 상태일까라는 그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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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좀 과격한 '나'의 모습이랄까요. 사실 어제 자기 전에 문득 생각해 본건데 바로 나올 줄이야.. 이거 콜이 빠르군요[..] 랄까 현실에선 생각도 못할 짓을 꿈 속에서는 맘껏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넵. 혹시 나 좀 쌓였나[..]
2는 잠에서 깨고 밥을 먹은 뒤 잠깐을 그리 생각. 그리고 답에 도달.

..전면 가드 유리가 없었다면 굳이 손으로 조종해서 뽑을 게 아니라,

..직접 경품을 빼내서 가져가도 되는 거였지 않았나?


..거기서 좋아라 할 게 아니였어 llorz

by 세오린 | 2009/07/15 14:51 | 꿈◀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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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클루 at 2009/07/15 15:07
전면유리가 없다니 ㅡㅡ+

아...안쪽에 카메라가 [ ..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5 15:15
그러기엔 너무 낡은 기기였어요.. 버려지는 필이였달까요.. 상품들도 상태도 메롱했고 ㅠ
Commented by 네라엘 at 2009/07/15 15:36
... 아니..그걸 그제서야 깨달으셨..(..)
랄까.. 정말 쌓인걸지도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5 21:16
...ㅇ<-<
Commented by 매모리 at 2009/07/15 16:25
꿈은꿈이예요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5 21:36
그건 그렇지만.. 조금 신경쓰인달까요 음.
Commented by 계원필경Mk-2™ at 2009/07/15 21:26
사실 사람의 몸에 배인 습관이라...(결론적으로 꿈은...ORZ...)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5 21:36
..llorz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7/15 23:56
음... 꿈은 현실의 투영.. 그렇다면 심하게 가지고 싶으셨군요..orz..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6 02:00
음.. 심하게 쌓였던 걸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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