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꿨어요. 천길 낭떨어지에 떨어지는 꿈을-

 ...앞이 캄캄하기 그지 없는 꿈이였습니다 ㅠ

1.

 어느 산 속, 싶고 깊은 이 곳. 우리들은 길을 잃은 걸까 아니면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그렇게 풀숲을 헤치고 걷기를 얼마 지나지 않아 낡은 산장이 보였다. 외관은 회색 콘크리트로 2층 건물에 꽤나 괜찮은 인테리어를 해뒀지만 사랑받지 못한 걸까. 집이라고 하기엔 뭔가 중요한 요소가 빠져있는 듯한 집이였다. 
 우리 셋은 여기에 잠깐 머물기로 한 것인지 집안으로 들어섰다. 낡은 외관 만큼 집 안은 거의 이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온 가구에 하얀 먼지가 곱게 깔려있었다. 얼마나 쓰이지 않았던걸까. 우리는 흩어져서 집에 쓸만한 기구들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버려진 산장이라고는 하나 일단은 있을 건 다 있었다. 냄비에 이어 그릇, 담요까지. 하지만 난로는 쓸 수 없는 상태였던 지라 2층의 어느 방에서 불을 피우기로 결정. 몸을 녹이기로 했다.
 하지만 의아하달까 좀 이상하달까. 우리는 그럴싸한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다. 필요에 의한 말만 나눴을 뿐, 상대방을 배려한다던가 위로한다던가 그런 말은 쉽게 꺼내지도 듣지도 못했다. 이 구성.. 설마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는 걸까나.. 아니 서먹한 사이가 되었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음.
 그런데 문득 레드 센스가 들어왔달까. 갑작스래 좋지 않은 기분이 구역질나게 느껴져 방을 박차고 1층으로 향했다. 1층과 2층의 사이, 목조계단에서 나와 다른 이는 어느 광경을 보곤 굳어버렸다. 아까까지 있었던 땅바닥이, 1층이 어느 한 검은 점에게 먹혀가고 있었다. 그 점은 점점 커지면서 1층을 완전히 먹어치웠고, 좀좀 2층을 향해 그 마수를 펼치고 있었다. 놀란 우리들은 아까의 방으로 돌아가기로 다같이 정한 마냥 달리기 시작했다. 지금 그 2층방은 나에게 너무나도 멀다. 멀어서 닿을 수 있을지 의문이 되었고, 공포가 되었다. 아아 제때 들어설 수 있을까, 난 이대로 먹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여유를 부리고 만 걸까. 방에 다다르기 직 전, 바닥은 이제 더 이상 없었다. '에?' 라는 너무나도 어이없는 말을 하고 이대로 떨어지나 했더니, 문 너머로 한 여성이 손을 뻗어 나를 잡아주었다. 절박한 눈으로, 공포에 물들어 당장이라도 울것만 같은 그런 얼굴을 한 녀석이 날 잡아 그대로 끌어당겨 방안으로 들어가기 직전.. 거기서 꿈은 멈췄다.

2. 

 ...요즘 에이카에 빠진 덕일까나. 어느 게임의 대성당 필의 어느 건물에서 검과 갑옷으로 중무장한 내가 서성이고 있었다. 그 뒤로는 기억이 나지 않는게 문제지만.

----------------------------------------------

1. 에.. 요즘은 이런 꿈을 간간히 꾸는군요. 좀 무서운 꿈이긴 하지만 왜 그런 말있잖아요.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큰다구요.. 그런데 나는 여성이 잡아서 끌어 올려줬잖아? 내가 키 크는건 무리일거아 아마[..] 

2. 음.. 분명 그 꿈을 꾼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분량이 너무나도 짧았어요. 실지로도 언뜻 기억나는 부분도 고작 1분도 남지 않았으니.. 그다지 기억에 남길 꿈도 아니였던걸지도.

 그리고 3번째 꿈을 꿨다고 몸은 기억하는데.. 통체 뭔지 떠오르지 않아요.. 아 목욕 좀 하면 떠오르려나.. 아..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요 ㅠㅠ
 

by 세오린 | 2009/07/13 12:47 | 꿈◀ | 트랙백 | 덧글(12)

트랙백 주소 : http://tkden1720.egloos.com/tb/1555890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니와군 at 2009/07/13 13:28
여름이라서 꿈이 공포물로..ㄷ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3 15:18
음.. 역시 이런 꿈은 다른의미로 괴롭지 말입니다 ㅠ
Commented by 유리피안 at 2009/07/13 14:30
꿈덕분에 서늘하셨겠군요 ㄷㄷ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3 15:18
아.. 정말 그 때 밑은..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식이였달까요.. 그런 주제에 중력은 남아있어 ㅜㅜ
Commented by Uglycat at 2009/07/13 17:57
그 점은 블랙홀(엥?)...?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3 20:04
...유니버셜급의 꿈을 꾼거로구뇽!
Commented by 쿠레나이 at 2009/07/13 18:43
여름의 더위를 공포꿈으로 날려버리는(?)
전 공포라던가, 스릴있는 꿈을 꾸면 다음날 머리가 맑아서,
간간히 꾸고 싶은데 말입니다 ;ㅂ;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3 20:05
아아.. 그런 꿈은 기억을 해둬야 하는데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7/13 22:53
끝없이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큰다는 말이 있던데 혹시?!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4 02:18
하지만 떨어지기 직전에 잡아 올렸으니.. 그거 무리 ㅠㅠ
Commented by 클루 at 2009/07/14 19:33
떨어지는 꿈 = 키

고...공식이지만 집어올리셨다니 뭐 [ ... ]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4 20:50
신은 없어요! 으엉 ㅠ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