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꿨어요.

 랄까..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좀 섬뜩해지는 그런 꿈을 꿨습니다 ㅠㅠ

1.

 집. 2층집. 목이 말라 주방에 갔더니 컵이 달랑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어딘가에 있을 어머니에게 크게 외쳐 물어봤다. 그러자 어머니의 대답은..

 "나머지 3개의 컵들은 누가 가져갔어"

 ...에 이게 그냥 말 그대로 해석하면 편하기 그지 없는데, 제가 생각하는건.. 컵 3개라는 건 저희 가족, 3명 분의 사람을 뜻하지요. 저희 가족의 니꺼 내꺼해서 각각의 컵을 가지고 있구요. 무의식적으로 제 컵을 챙기는데.. 제 것을 뺀 나머지 컵들을 다른 이가 가져갔다는 건.. 조금 섬칫했달까요 음;

2.
 
 눈, 눈이 내리는 퍼렇게 질린 어느 하늘아래 나는 서있었다. 도시의 중심부라 생각되는 이곳은 예전 모습이 어땠을지 생각도 가지 않을 정도로 부서지고 파괴되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었다. 하늘 위로는 시끄러운 굉음이 끊이질 않았고, 몇 블럭 앞에서는 뭔가 거대한 생명체가 날뛰고 있는 것. 그 녀석은 아마 이제 끝장나겠지. 생각대로 녀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거대한 몸뚱이를 도심 한 가운데에서 스러졌다. 뭔가를 찾는 듯한 그런 슬픈 몸부림과 함께.

 시간은 얼마나 지난걸까. 나는 임시 대피소 같은 곳에서 지내고 있는 듯하다. 여기저기 보이는 판자촌, 넓게 퍼진 황토빛 대지, 아니 조금 흑빛을 띄고 있었던가. ..애매하네. 뭐 넘어와서 난 이 드문드문 펼쳐진, 그리고 모여진 판자촌을 헤집고 다니다 겨우 건물을 하나 발견했다. 그 곳은 앞의 상황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활기가 치고 넘치고 있었다. 들어서 보니 3층까지 이어져 있는 카페식 피씨방. 이 인테리어는 굉장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하양과 파랑이 함께하고, 또 넓기 그지 없었다.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들어서서 친우를 찾다가 문득 어느 컴퓨터이 모니터에 내 아이디가 서 있는 걸 봤고, 눈이 맞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앉았던 것 까지는 기억한다. ...문득 다시 영상이 보이기 시작했을 땐 이미 나는 판자촌의 그 흑빛 언덕을 뛰고 있던 내 모습이 아니라 뭔가 완전 무장을 하고 있는 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주위는 처음의 눈 내리던 그 도시와 같은 배경. 상황파악도 뭐고 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난..  도심의 중앙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그 괴물 놈을 떠올리며, 오른손에는 거대한 찌르기용 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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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같은 경우는 뭐랄까 좀 오버라고 할 수 있겠지만 호러 영화를 본 영향이 좀 남은 걸로.. 그렇게 처리 넵[..]
2의 경우는.. 뭐랄까요 판자촌에서의 비젼은 갈 곳 없는 시민들의 쉬기 위해 만들어진 임시 거주지라고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었다는 건 이미 도시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또 내재적인 요소가 있기에 복구 활동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씨방의 경우 이상하게 젋은 층의 10~20대 사이의 젋은 남성만 있었는데, 어째서 여성은 보이지 않은 건가 의구심이.. 뭐 여기서 잘라 먹은 부분이 있습니다. '문득 다시 영상이~ ' 부분 앞에는 사실 '바깥의 소란에 뛰쳐 나가보니 그때와 같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생물체가 판자촌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와 '나를 지휘하는 누군가에 의해 모두가 움직였다.' 라는 것인데.. 막상 쓸려고 보니 뭔가 이어지지 않아서 가장 선명한 부분만 써 봤는데.. 이것도 아닌가 음..

by 세오린 | 2009/07/11 15:42 | 꿈◀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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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Uglycat at 2009/07/11 15:50
어째 꿈이 매번 영화같을 수 있는지...?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1 16:23
뭐 꿈이니까요 ㅋㅋ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7/11 20:19
매번 소설같은 꿈을 꾸시는 능력이 부럽습니다...랄까.. 꿈 마지막으로 꾼게 언제더라...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2 01:10
저야 보이는 대로 적는 것 뿐인걸요 ㅋ

랄까 모든 사람은 꿈을 꿉니다. 기억해내지 못할 뿐이죠 ㅋ
Commented by 클루 at 2009/07/11 23:10
[ ... ] 저도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꿈을 꾼적이 거의없는 기분이네요 최근에 ㅠ_ㅜ

조...좀 므흣한 꿈이..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12 01:15
오오.. 리비도가 함께하는 꿈이였군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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