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꿈을 꾸었어요.. 조금 멍하지만.

 으으...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꿈에서도 귀신얘기를 하고 앉아있다니 ㅠㅠ

 1.

 ...어딘지는 잘 모를 곳이다. 쉽게 말하면 어느 학교의 교실 같은데, 깊게 쳐진 검은커튼, 그 사이로 살며시 들어오는 빛은 이 장소가 얼마나 쓰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내가 제일 의아하게 여기고 있는 건. 어느 교실이건 그 교실만의 고유의 냄새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딱히 교실이라 구분하기 애매했던 것.
 뭐 넘어와서, 주위의 가구 내지 물건이 라고는 단 한종류만이 나열되어 있었다. 그건 바로 건프라. 하지만 그들은 완성되지 않았다.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정크. 외형을 갖춘 녀석은 그에 만족해야 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처음 왔던 그대로 상자에 놓여있었다. 아니 빨간 채에 구별없어 놓여있다고 하는 쪽이 옳을테지. 그 중에 블루 프레임을 발견했다. 다른 건프라의 경우 단색으로 즐비해 있는데 이 것만 파란색이였고 자주 즐겨 쓰는 기체다 보니 한 눈에 알아보겠더이다. 나는 이 녀석이 상당히 맘에 들어서 앞에서 안절부절 못하는데.. 당연하지 않은가. 아직 이방이 어딘지도 모르고, 주인도 모른다면 섯불리 손을 대는 건 실례지 않은가. 
 ...그랬을 터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같이 있던 녀석 중 한 명이 이를 챙기고는 나가는 것이다. 그 것도 미완성인 녀석들을 전부[..] 나는 그저 입만 뻐금 거리면서 그 녀석의 뒷태를 바라볼 뿐이였다.

2. 

 야밤. 달도 별도 보이지 않는 하늘. 어느 도심지 근처의 마을 같은데 나는 이상한 가게에 들어서서 주위를 구경하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는 문구점 같은데 둘러보면 책이 있고, 하늘에는 뭔가가 걸려있다. 아마도 팔기위한 물건이라 생각되는데... 이 가게는 만물상인가[..] 카운터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흰색 건물은 라이트를 받으며 웅장한자태를 뿜내고 있는 것이 아무래도 병원이라 생각되지만 그다지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니 넘어가자. 이 가게에는 묘하게 노인 분들이 많아서 뭔가 싶었는데.. 주인장은 이 시간의 노인 분들을 위해 롤빵을 나눠주는 듯했다. 가게를 나서는 할어버지들은 주인장에게 감사를 표하곤 하나 둘 가게를 떠나가는데, 정작 남은 사람은 나 뿐인지라 황급히 자리를 뜨려는데 주인이 잡아서는 상냥하게 웃더니 "마지막으로 남은 손님을 위해서, 그리고 새로 온 손님을 위해서 자" 라며 앞 분들과는 다르게 뭉치더미로 주시는 것이.. 그 때는 감사히 받았지만 실은 처리가 아니였을까나 음[..] 가게를 나왔지만 정작 나는 이 주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양한 주위를 돌고 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여기저기 불이 꺼져가고 내 뒤의 골목도 어둠이 깊게 깔려서.. 눈에 띄지 않겠다 싶어 전등이 설치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앉아 있는데 나와 비슷한 녀석이랄까 한 녀석이 얼굴을 다리에 파묻고 앉아서 있기에 말을 붙혀봤더니 이 주위에는 귀신이 나온다고 벌벌 떨며 얘기하는 것이 아닌가. 나도 모르게 집중하고 말았는데 기다리던 이들의 등장으로 얘기는 끝. 우리들은 이 컴컴한 거리를 걸어갔다. 여기서 난 집을 연상했는데, 그 이유는 '어떻게 귀환할 것' 인가였다. 그러자 갑자기 주위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로 체인지. 이걸 자각몽이라 하느 걸까나, 뭐 친구들은 이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가르키며, '이 녀석 집이 제일 가깝단 말이야.' , '부럽게 시리' 라며 웃고, 나는 '여지껏 어떤 교통을 이용해야 집에 가나 그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 라며 전혀 맞지 않는 얘기를 하고 있고.. 집이 먼치에서 보이지 우리들은 헤어졌다. 
 어느 정도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고 집이 보이자, 앞마당에 보이는 멍멍이 두 마리. 쌈박질을 하는 건지 뭔지 기억이 애매해졌지만 내가 크게 다그친걸 보면 그다지 좋은 시츄는 아니였던 듯하다. 나는 부러진 기타 넥을 쥐고는 휘두르며 집안으로 들여보냈는데.. 우리집 개였군 음[..] 그런데 어둠 너머로 등장하는 사람은.. 많이 지친 듯한, 마치 7-80년대의 어머니들을 보고 있는 듯한 이 기분은 뭘까. 그 여자분은 힘겹게 웃으며 나를 반기고는 멍멍이들을 볼러 모아 집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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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경우 지금 생각해도 어딘지 모를 장소. 작업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교실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적격한 방. 뭐 넘어가서 주위에 널린 반쪽짜리 건프라는 누가 만든걸까나... 마치 버려진 듯해 보일 정도로 안쓰러운 자태를 뽑내고 있던 녀석들이였달까.. 음.. 그래서 챙기고 싶었던걸까나.

2는 적을 만큼 적었달까 딱히 잡을 포인트는 없지만 계절의 분간이 가지 않는 다는 것이 의문. 겨울인지 여름인지 구별이 가지 않는 옷차림을 꿈에서는 무시했다지만.. 정작 계절은 언제였는지 멍할 뿐[..]

by 세오린 | 2009/07/08 11:30 | 꿈◀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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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7/08 22:57
1. 반쪽짜리 건프라를 만든 범인은.. 그안에 있다?!

2. 겨울인지 여름인지 구별이 안 간다면.. 봄이나 가을이 아닐까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08 23:40
1. ..설마 건프라 챙겨간 놈이 주인인가-!!

2. 초반에는 눈 비슷한 것이 보였고, 후반에는 반팔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였기에..
뭔가 시간적으로 엇맞는 그런 꿈이였어요 음;
Commented by 클루 at 2009/07/08 23:04
꿈에 건프라가 [ ... ]

크게 갈망하시면서 주무셨나보네요 헤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7/08 23:41
음.. 실제로 만들어 본 적은 그리 많지 않지 말이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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