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포 - 기타 사망 선고, 도와줘요 이글루스인, 잊지 않겠다[..]

1. 본의 아니게 반 나절을 교회에서 보내다.

 ...뭐 기타 봐준다는 친구 땜시롱 어쩔 수 없이 갔다고 치지만 사실 처음 예배는 옥상에서 기타를 치면서 듣고[..] 두 번째 예배는 친구 녀석이 기타봐준다고 흥에 겨워 연주하다 못 듣고[..]
 제일 익숙하다면 익숙할 수 있는 교회지만 맘이 편하지 않은 곳이기에 그다지 오고 싶어하지 않지요.. 역시.. 신앙심의 문제보단 다른 뭔가 땜시롱 그러는 듯 음음...

2. 미안.. 정말 미안..

 친구녀석이 기타를 봐주는 겸 해서 코드 잡는 법과 간단한 연주법을 일러줬습니다. 덤으로 제일 고생 중이였던 [ 다른 손톱에 비해 미묘할 정도로 길었던 녀석, 살이 바짝붙어 나는 녀석이라 섣불리 건들지 못하는 녀석 ] 오른손 검지 손톱을 바짝 잘라주었지요[..] 덕분에 적응이 안된 달까 아파요.. ㅠㅠ

 뭐 넘어와서 제일 중요한 요점은 이겁니다. 녀석은 기타를 한번 찬찬히 보더니.. 이리 말했습니다.

" 현은 너무 낡았고, 조율하는 건 녹이 슬었고, 나무는 습기를 먹어서 울리지 않아. 이건 이미 죽었다고 봐야 해. 게다가 엄지가 감싸는 부분은 깨졌지.. 현과 조율하는 걸 새로 고치자니 하나 새로 장만하는 게 낳겠다. "

 
...사실은 대충 감 잡고 있었어.

 중2 때 받은 물건을 할머님에게 맡겼고, 할머님은 대수롭지 않게 창고에 넣어두셨습니다. 틈틈히 올 때마다 꺼내서 먼지도 닦아내고 이래저래 잘 해줬다지만.. 역시 6년의 시간은 버틸 수 없었던 걸까요.. 그래서 이참에 하나 지르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주급은 들어올 것이고 이걸로 땜방치면.. 으으.. 디카사려고 했지만 다음에 미루기로 하고.. ㅠㅠ 잘 모셔둬야지요.. ㅠㅠ

 이글루스인에게 질문합니다!

 콜트.. 라는 제품을 살까 생각 중인데 가격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역시 종로 5가에 있는 가게들로 가서 지르는 게 낳을까요 온라인으로 지르는게 낳을까요!?
 

3. ...네 소원은 당분간 들어주지 안케써.

 기타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뒤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녀석의 말에 미안하고 고마운 맘으로 그냥 사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녀석이 발산역에 있는 아웃back에 가자고 하더군요[..]

 
뭐, 뭐라고 했느냐-!?

 난 이제 겨우 2~ 3번 가본 그 비싸기 그지 없는.. 아니 맛있으니 제 값을 하는거지만[..] 알바도 때려친 나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거냐아.. ㅇ<-< ...뭐 결국 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서 먹었다죠. 계산은 쿨하게 카드로.. llorz... 으으 이건 나중에 포스팅으로 땜빵[..]

 그 뒤엔 후식 겸 해서 피방에 가자고 하는데 20분을 걸어도 피방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ㅇ<-< 겨우겨우 찾아내서 2시간 좀 넘게 놀았는데.. 피방을 나왔을 때 시간은 12시고, 녀석의 집은 걸어서 10분 거리일 뿐이고.. 나는 전철 끊켰을 뿐이고-!!

두고보자[..]

 결국 40분 걸어서 제 집에 들어섰다는 그런 이야기. 옆에서 차가 씽씽 달리길래 이 때다 싶어 실컷 노래를 불렀.. 랄까 창법을 바꾸지 않으면 목이 날라가고 말껍니다.. ㅠㅠ 뭐 덕분에 간만에 달 좀 봤군요.. 정말이지 매혹적이에요 달은 /ㅂ/ 
  랄까 전철타러 가는데 아무도 없는 지하도보에 왠 할아버님이 저를 보며 뭐라 읇으셨는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던 터라 듣질 못했는데.. 왜 그게 지금 신경쓰이는지 모르겠습니다[..]

4. 그럼 이만..

 하루 종일을 그리 돌아다녀서 그런지 피곤하기 그지 없습니다아.. 이제 전 그만 들어갑니다~

왠지 모르게 리비도가 넘실거리는 듯한 이 필[..]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셨나요?

by 세오린 | 2009/06/01 04:14 | 일상☆ | 트랙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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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asyProxy at 2009/06/15 20:51

제목 : 이지프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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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프티제롬 at 2009/06/01 05:20
아웃백 한번 가보고 싶네요...빵이 맛있다고 하던데..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6/01 13:56
빵.. 엄청 챙겨왔지요. 본전 뽑자는 친구의 말에 혹해서[..]
Commented by 아키라 at 2009/06/01 10:10
가장 대중적인 콜트 G250이면 20만원대일껍니다.:D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6/01 13:56
20만원이라... 으음.. 일단 체크! 쌩유 /ㅂ/
Commented by Reventon at 2009/06/01 12:47
콜트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지요. 근데 나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포크인가요? 아니면 클래식? 저는 포크와 클래식쪽은 잘 몰라서 기타는 추천 못 드리는군요..T^T

매장에 대해서는 저는 제주도에서 사느라 인터넷 주문을 했지만 아무래도 기타는 직접 만져보고 사시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6/01 13:58
ㅠㅠ.. 저도 직접 보고 듣고 나서 지르고 싶은데.. 좀 아는 녀석이 없어서 망설여지지 말입니다 ㅠ
Commented by 반쪽달 at 2009/06/01 17:50
아.. 아웃백!! 그리고 브라보한 카드까지!!
... 하지만 기타를 새로 구입하셔야된다니.. 안타깝군요. ㅠㅠ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6/01 20:50
으으... 주급 다 날리게 생겼어요 ㅠㅠ
Commented by 클루 at 2009/06/01 22:47
아...아웃백과 짤방 헤헤 / ㅅ/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6/01 23:00
랜신에게 감사를 헤헤 /ㅂ/
Commented by AinLuch at 2009/06/01 23:09
기타 사망신고라니.. 이렇게 한 기타가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군요..
Commented by 세오린 at 2009/06/01 23:49
엉엉.. 주인을 잘못만나서 고생만하다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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