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07일
알바 다녀왔습니다아...
오늘 알바는 동대문 운동장에서 전통놀이를 즐기고자 하는 자들을 위한 서포트를 맡은 일입니다... 전 그리 알고 갔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동대문 운동장은... 깜밖하고 있었습니다. 이 동네... 여러의미로 유명한 곳이란 것을-!!
뭐 와버렸으니 이제 돌아갈 수 도 없다지만[...]
알바 내용은 설날에 이어서 해야 할 이벤트였지만 날이 워낙 추운 탓에 반응이 저조, 결국 후일로 미루다 오늘이 되었다는 것. 친구 녀석 하나 꼬셔 같이 하려고 했고 같은 팀도 되었죠. 팀은 총 3팀으로 두타팀, apm팀. 켈라시스 팀으로 나뉘어 돌쇠 옷을 입고 전통놀이를 시전하며 주위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은 뒤 하려는 낌새가 보이는 림하들을 낚는 일이지요. 저는 두타팀 이였습니다... 사람의 발길도 많긴 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에 기쁘기 그지 없는 반응이였죠. 랄까 사실 알바 시작은 2시였지만 심심해서 1시간 더 빨리 시작했[...]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apm 팀의 인원이 부족하다는 통지가 왔고 제가 가게 되었습니다... 엉엉... 이쁜 누님 많았는데... 어어엉 ㅠㅠ 그러나 이거 별 수 있나요 넵. 불가항력입니다[...] 도착한 apm팀의 분위기는 아까 팀관 다르게 너무 독자적... 이런 포스 느껴보는 건 또 오랜만[...] 게다가 제가 맡은 역은 '제기차기' 와 '팽이치기' 로 두 가지 일을 하라고 하더군요. 뭐 쉽게 말해서 번갈아 가며 하라는 얘기였지만... 팽이치기를 하기에는 경사 땜시롱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팽이 줄이 허접해서 제대로 맞지도 않고... 결국 제기차기로 넘어갔지만.. 저 사실... 제일 못하는 것이 제기차기에요. 초등학교 때도 5개 이상을 넘어가 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남은 선택지가 하나 뿐이니 별 수 없이... 1~2시간 동안 그거만 한 듯 합니다.
지쳐갈 때 즈음 전통 의상 입는 코너가 새로 등장 얼떨결에 그거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반응이 좋지 않아서 저보고... 무관의 복장을 입으라 하더군요[...] 뭐 우리 팀에는 어우동도 있으니 뺄 수도 없게 되었고, 전 끝날 때 까지 그 복장을 입고 동대문 운동장 apm 앞에서 가끔 피버한 자세를 선보이며 일했습니다 으으...
...그래도 사람과 사람을 만나는 일은 즐겁더군요. 처음에는 일본 여성 분들이 장군복을 입고 싶다고 말해주신 덕에 스타트를 좋게 밟았습니다. 그 분들은 무슨 날이고 언제까지 하냐고 물었지만 넵, 듣기만 하던 제겐 해석만이 전부였습니다[...] 약간 당황해서 말을 잇지 못하고 허둥지둥... 그러다 하늘을 잠깐 보고 다시 눈을 맞았는데... 그 분들이 '푸르-문?' 이라고 말해주셨습니다. 처음엔 낮은 억양에 알아듣지 못했지만 난 달빛천사 한+일편 완독자 오예[...] 하지만 정월 대보름을 맞이한 이벤트라고는 말할 수 없는 현실[...] 그래도 좋게 그분들과 헤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많은 이를 만났어요, 혼자 관광오신 듯한 팔레스타인 아저씨, 유럽이 고향인 듯한 청년 세명들, 단체 관광 나오신 듯한 필리핀 분들과 나랑 노는 것을 그리 좋아하던 유치원생 두 명... 그 외 많은 사람들 덕에 바쁘기 그지 없었지만 음음 결과적으로는 즐거웠습니다. 가끔 요청으로 같이 찍기도 하고... 몰카 당하기도 하고... 음음... 왠지 맛 들릴 뻔 했어요[...]
그리고 6시가 지나서야 일은 끝났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1시간 더 연장하기로 한 결과지요. 아아 꽤 몸은 고단하지만 그럭저럭 재밌었습니다. 제기차기도 제법 많이 실력이 늘었고요. 왠 여성분이 묘기를 부리니 잘한다고 반짝반짝한 눈으로 쳐다보기는 했지요 하앍하앍.
그럼 전 이만 밸리 돌러 갑니다 어어엉 ㅠㅠ
아 혹시 오늘 apm에서 무관 복장을 입고 피버한 자태를 뽐내는 사람이 있었다면 접니다[...] 아는 척은 가급적 사양입니다[...]
# by | 2009/02/07 20:47 | 일상☆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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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고생하셨어요~
피버하신 세오린님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 싶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