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도 덕후가 있는가..

고양이 나오는 방송을 보고 있는데 흘러나오는 음악이.. 투하트 2(..) E, EBS....!!!

by 세오린 | 2012/01/23 20:11 | 잡설★ | 트랙백 | 덧글(12)

[시마포] 아아.. 갔습니다. 그는 갔습니다..

1. 회사.

 ..요즘 사장님 심기가 안좋아서 가시는 곳 마다 혼돈!파괴!망ㄱ... 에흠. 암튼 덕분에 온 직원은 자리가 불편해 죽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 들어서 다시 절 부려먹는 수준이 올라갔습니다. 넵. 다시 말해서 잡부의 일이 늘어났습니다. 그 덕에 저는 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었고.. 제 윗 분과의 관계가 어색해졌습니다.
 ...진짜 금년 여름까지 가서도 이 패턴이 변하지 않는 다면 이직을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일을 한 것 같지도 않은데 몸이 피곤해서 12시면 정줄이 아웃이라니[..]
 ...딱히 나이 먹어서 이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20대란 말입니다!!

뭐 넘어와서 개그랄까요[..]
 앞서 적었듯이 제가 요즘 제 자리에 있지를 못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일 땜에[..] 그러다 좁은 도보에 서게 되었는데 마침 차도에는 외국인 여행객들을 태운 버스가 정차되어 있었고, 여행객들이 이제 버스에 승차하기 위해 줄을 서있는 시츄였습니다. 좁은 도보다 보니 제치고 갈 수 가 없어 별 수 없이 맞춰서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여행객이 승차하기 직전에, 맨 앞에 있던 여행객이 하늘을 보며 손을 번쩍 치켜세우는 겁니다. 네 거기까진 좋아요. 그런데.. 그 여행객이 냅다 지른 손이 지나가는 곳에 저와 같이 지나가기 위해 서 있던 사람이 있었다는 것이 문제[..] 이 사람이.. 여행객의 레프트를 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차마 말하기는 힘들지만 깨끗한 레프트였다[..]

 턱이 옆으로 돌아갔으면 말 다했습니다[..] 맞은 남자는 바로 정신 차리고는 그 자리를 도망치듯이 나아갔고, 여행객들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거 같은데 알아들어야지[..] 암튼 만화는 일상이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어서 하나 더.
 
 요즘은 운동한답시고 일부러 김포공항에서 내려서 집까지 도보로 걸어옵니다만, 뭐 어찌되든 상관 없는 이야기니 넘어갑시다. 제가 공항 입구까지 도착하고, 신호등을 건너는데 왠 검은 차량 한 대가 옆을 훅하고 지나가더군요. 오만가지 욕을 하려고 돌아봤는데.. 맞은편 신호 대기 중인 경찰차가 이를 보고 사이렌을 울리며 검은차에게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네, 사실은 공항 입구에는 경찰서가 하나 있습니다. 몇 년전에는 작았지만 나름 커진 듯해보이는 그 경찰서에서 이제 막 순찰 나간 경찰차에게 걸린 겁니다[..]
 경찰차는 그 검은 차에 바짝 붙어서 '차 세우세요.' 를 반복하고, 그 검은 차량은 도중에 빨간 불 걸려서 도망도 못가고.. ㅋㅋㅋㅋ 여러분 신호등은 폼이 아닙니다! 지킬 땐 지키는 거에욬ㅋㅋㅋㅋ

2. 조카, 이제 집으로.

 애기 조카님이 이제 매형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매일 퇴근해서 안아주고 달래주는 맛으로 살았는데 이제 어쩌나.. 했는데 누님 曰

자주 올거야 걱정 마. 낼 모래 올건데 뭘. 그때 부탁할께

슈퍼스타 D - 내가 애 아빠다. 

 ...아니 뭐 집에서 다들 그리 부르니깐 뭐[..] 애 보는 거 좋아합니다 네넵. 먼저 있던 조카 녀석도 1/3정도는 제가 봤고[..]
누님들은 제가 애아빠되면 기대된다는데, 일단 옆구리부터 채워주고 나서 그런 말 좀[..]

3. 플3, 회수 실패.
 
fail ㅇ<-<

 친구 녀석이 주말에는 춤 배우러 다니는데 들고 갔다가는 분실할 거 같다고 두고왔다네요.. 그 마음 가짐 좋지만.. 그럼.. 내가 회수하러 가야 하는 거잖아.. ㅠㅠ 어차피 토요일에 쉬니 놀러가는 겸해서 찾으러 가면 될 듯하지만.. 왠지 모르게 지는 느낌[..]

4. 실험중.

 ...실험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부터 해서 하나의 장면을 떠올리며 잠에 드는 것을 해보고 있습니다. 그 장면은 은하라는 것이 문제지만[..] 아니아니, 마크로스 F 노래를 들으며 길거리를 거닐고 있는데 문득 그 장면이 머리에 확하고 떠올라서 말입니다. 성운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려나.. 보라와 분홍이 오가는 색상의 오로라 비슷한 것과 가득한 별들이.. 이게 꿈에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래저래 해보는 중입니다만..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네요.. 만약 꿈에서 볼 수 있다면 재밌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라던가 할텐데.. 너무 구름 잡는 얘기일까요 으음.

5. 그럼 이만-

 ...요 근래는 일이 바빠서 하루가 훅훅 가다보니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쉽게 말해서 월요일이였던 거 같은데 정신 차리니 금요일이라는 기분[..]

...저번 주 포스팅도 그렇고 일러는 다시 한 번 봐야한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령이 있다는 걸 지금 봤다니[..] 뭐 그냥 조연이니 무시해도 좋겠지요!?
그럼 다들 좋은 꿈 꾸시길!
 

by 세오린 | 2012/01/15 23:46 | 일상☆ | 트랙백 | 덧글(16)

[시마포] ...불행해! 불행하다고!!

1. 회사.

 ...저희 회사는 지금 쉽게 말하면 '이사' 중입니다. 이 이사는.. 가구 이동으로 1년에 2~3번 정도 사장님의 명령으로 시작하지요. 그리고 지금 이 '이사'는 현재, 4일째 진행 중 입니다.

라는 것이 모든 사원의 기분.

 일이 없을 때 하는 이사니 업무에 있어서는 그렇게 큰 트러블이 없지만, 하다보니 일이 커져서.. 1층과 3층이 동시에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게 토요일 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소위 일반인의 손으로는 할 수 없는 일까지 진행되어버렸습니다[..] 아니 그러니깐 힘쓰는 거 정도야 불만 없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샤시 다는 건 일반인이 뭘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 그것도 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면 특히[..]
 결국 이 작업에서 모두들 손을 쓸 방도를 찾지 못해, 토요일 마무리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것만 하지 못한 채 방치, 모두 퇴근했습니다[..] 뭐 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다곤 해도.. 누가 토요일에 8시 넘은 시간에 이 일을 하려 하겠습니까[..] 저야 마무리 청소 및 정리를 했어야 했기에 더 늦게 퇴근했지만.. 뭐 어찌되든 상관 없다고 생각해버렸습니다. 이미 이 날은.. 불행이 겹치는 날이였으니깐요[..]

 그 불행의 시작.

쫄대라 불리는 전선 정리하는 물건을 구입을 하기 위해 경리과에서 5만원을 받아 주위 철물점을 탐방, 실패, 어쩔 수 없이 돌아와 다시 작업을 도우고 있는데 부장님이 인쇄 작업에 필요한 샘플이 필요하니 거래처에서 빌려와야 한다고 급하니 얼른 다녀와야 한다고 하셔 급하다 하니 뛰어가는데, 이 과정에서 뒷 주머니에 넣어둔 채 전력으로 뛰게 되었고.. 이 때 돈이 빠졌습니다. 평소라면 돈은 따로 보관해 두는 곳에 두었지만 자꾸 지시가 들어오는 통에 정신이 없었고.. 결국 전 무려 3만 5천원을 분실하게 되었습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주워간 사람이 앞서 산 물건의 영수증을 버려두고 갔다는 것. 그래서 전 이날 특근이지만 반을 회사에 반납하게 되었고[..] 사장님이 제 업무에서 뭔가 거슬리는 것이 있어서.. 추가하기로 했는데 이게 광고 때랑 겹치면 죽어나가는 업무가 확정되었고, 이를 차장님께 '안된다' 라고 항의 했더니 차장님도 사장님의 설교로 상당히 심기가 안좋았을 때라.. 한 소리 듣고.. 재단 미스로 한 번 더 작업하게 되었고.. 아무튼 나쁜 것만 몰리는 그런 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날이 였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1. 5만원 가져가서 3만 5천원 분실.
2. 재단 미스로 부장님께 깨짐.
3. 사장님이 제 일을 부가하기로 함.
4. 쉬는 날 출근한 차장님이 여러모로 심기 불편으로 깨짐.
5. 뒷정리하느라고 9시 다되서 퇴근.

 이라는 이야기. 아하하하-!!

2 북촌 피 냉면.. 글쎄..

 저희 회사 근처에 있는 마포 만두 앞에 '북촌피냉면' 이라는 만두집이 개업했습니다. 생긴 게 특이하게 생긴터라 손님들의 이목을 꽤 끌었고, 마침 야근하던 저도, 경리과 누님들도 호기에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게 된 만두는 굴림만두, 찐만두, 튀김만두에 만두국과 칼국수.. 였던가 면류였습니다. 냄새도 그렇저럭 좋았고 생김새도 꽤 튼실해서 제 가격을 하는가 했습니다만.. 저에게는 영 맞지 않더군요.

 3천원에 각각 3개인 찐만두와 튀김만두, 굴림만두는 총 9개 였는데 이 양이면 그럭저럭 배는 채울 양입니다. 하지만 찐만두의 경우 만두피가 덜 익은 건지 밀가루 냄새와 맛이 그대로 나와버렸고, 굴림 만두는 대체 무슨 맛인지 알 수 없었[..] 게다가 만두국과 칼국수의 경우.. 사골국물이라는 건 좋습니다만, 배를 채우기 위한 음식이 아닌 마치 간식과도 같은 음식이였다고 할까요. 분명 만두국일터인데 만두는 찐만두 3개에 굴림만두 4개 정도, 많은 양일 수도 있지만 만두국이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떡은.. 거의 없더군요. 이어 칼국수는 제가 먹어보질 못해 모르겠지만 부장님께선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으시더군요. 게다가 국물이.. 너무 달아서 말입니다. 

 이 후 완식한 5명의 의견은 하나. 마포만두가 낫다.

여름에 한 번 피냉면 먹어보고 이거 아니다 싶으면 가지 말아야 겠습니다.

3. 조만간 플삼이가 집에 들어옵니다.

피버!

 애초에 친구 빌려주기로 한 플삼은 '설날 전 주 까지만' 이라는 조건이였기에 딱 맞춰 들어오는 예정이지만.. 간만에 플삼은 얼마나 신날지 흥분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컴퓨터에 HDMI가 달려있는 거 같은데 이거 플삼에.. 이으면 되는 건가요? 아니면 모니터에 이어야 하는 건가요. 저는 모니터에 이어야 하는 걸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뒤에 이게 달려 있어서.. 패닉이 와버렸습니다[..]

4. Po 지 w 출 er.

 저번 주 에도 적었던 거 같지만.. 그래픽 카드는.. 그날 팬이 죽어버려서 새로 교체해버렸습니다만, 그 당시 구입한 회사가 망해버려서 부품 구하는 게 힘들었다고[..] 그리고 이어 메인보드의 경우 얼른 갈아버리는 게 좋다고 하기에 이번 월급 나오는 거 봐서 갈아보려 합니다[..] 기가바이트나 아수스로 구할려고 하는데, 조만간 조언을 구하곱자 하오니 헬프 이글루스INNNN 인겁니다[..] 그리고 이 걸 회사 선배에게 얘길 했더니 'G.SKILL 고고싱' 이라는데.. 이거 조건이 꽤 까다롭지 않았던가[..]

 이어.. 아이락스 마우스가 고장나 버렸습니다[..]

아오!!

 마우스 클릭을 하면 제멋대로 더블 클릭이 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증상은.. 팬이 고장나던 그 주보다 한 주 전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간 이 이야기를 적지 않았던 이유는.. 팬이 고장났던 것이 더 쇼크가 컸고.. 나름 적응해 버렸기 때문이였다는 것이지요[..] 아니 일주 정도 지나니깐 적응해버렸습니다 진짜로[..] 하지만 가족의 건의로 임시 마우스를 구입했고.. 이 아이락스는 A/S가 된다고 하니 보내야 겠네요. 그나저나 A/S 보내면 기본이 일주라는 것이 레알인가요[..]

5. 안녕, 또 보자고.

 필리핀에서 잠깐.. 이라 하고 3개월 정도 있던 사촌 누님은 저번 주에 다시 돌아갔습니다. 당시 저는 '이사' 로 정신이 없어서 전화도 받지 못한 채.. 인사도 못했지만, 뭐 잘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으니 이제 다음에 보는 일만 기다리면 됩니다만.. 이제 말 트인 조카녀석이.. 공항에서 울며불며 제 이름을 불렀다는 것이 조금 복잡하다는 것이 남지만요[..]  

 그리고 보름달 같은 아기 조카 보는데 맛이 들려버렸습니다.. 랄까 제작년에도 이랬던 거 같은 기분이 드는데[..] 아기를 재우고 달래는 기술이 남달라 누님께서 애보기는 너에게 일임한다 하시니 소자는 명을 받들어.. 퇴근하고 들어와서 1시간 정도 봐주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뭐, 이 맛에 집에 들어와서도 기운나고 하는 것이니 싫지는 않네요 ㅋ 랄까 이런 건 애아빠나 하는 대사가 아닌가 하고 생각도 하지만요[..]

6. 그럼 이만-

 간만에 코멘트가 하나 늘었군요 음음. 쓸 이야기가 있다는 건 좋은 겁니다 음음.

...처음에도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나중에야 진실을 알았으니 다행입니다.

 내, 내가 막짤에 이 것을 올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흑흑 다들 YOOOOOOOOOOOOOO 해버렸!!

by 세오린 | 2012/01/09 01:08 | 일상☆ | 트랙백 | 덧글(20)

꿈, 꿈을 꾸었어요..

 꿈, 꿈을 꾸었습니다. 간만에 적색 경보를 느끼는 꿈을..

 늦은 오후인지, 아니면 새벽인지 분간할 수 없는 자주색의 빛이 세상에 가득 내린 때. 시기는 겨울. 그것도 12월~1월 사이로 보이는 정도. 여기서 나의 인상착이는 간단하다. 작업용 청바지와 겨울용 청색 점퍼를 입고, 머리에는 바니모자를, 목에는 손으로 직접 뜬 듯한 목도리를 쓰고는 한숨을 내쉬며 추위를 떨치기 위해 양손을 주머니에 깊이 넣은 채 길을 걷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남자였다. 그런 그에게 시련이.. 다가오게 된다.

 어디론가 향하던 난 마침 '나를 알고 있는 40대의 어르신'을 만나 기분좋게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이 어르신은 등장부터 이상했다. 품에 초록색 보자기로 둘러쌓인 뭔가를 조심스럽기 안는 것까진 뭐라 할 건아니였다. 다만 이 어르신은 이 추운날에도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살펴 보는 것이 마치.. 무슨 범죄를 저지른 듯한 사람의 행색이였다. 그 어르신은 나를 보더니 굳은 얼굴로 억지로 웃으며 나에게 '이 물건을 전해주지 않겠나.' 라며 그 보자기를 나에게 넘겼다. 승락을 한 것은 아니였지만 그 어르신은 그 물건이 '도착해야 할 곳'을 일러주고는 바로 도망치듯이 사라져 버렸다. 영문을 알 수 없던 나는 받은 물건의 끈을 조심스래 풀어보았다. 그것은 어른 한 명이 안기에 딱 좋은 사이즈의 투명 원형으로 그 안에는..
"...피?" 라고 생각하기 딱 좋은 것이 있었다. 그것은 마치 피와도 같은 색이였지만, 걸죽하면서도 젤리마냥 출렁 거리는 것이 이상하게 생각되었지만 그 이상으로..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것과 동시에 불길한 기분이 드는 그런 물건이였다. 

 이런 물건이다 보니 어디다 내팽겨칠 수 없었다. 아니 그럴 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까. 나는 결국 이를 그 '어르신' 이 지정한 장소에 주기로 했다. 그 '곳'은 어느 약제 회사 건물이였던 건지 모르겠는데 정말로 엄청나게 거대했다. 살짝 올려본 정도로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면 말이다.. 그러나 그 백색으로 가득한 그 건물은.. 알게 모르게 거부감이 드는 곳이였다. 이 불쾌감 때문이라도 나는 얼른 이걸 두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뭐 철통 보안에 영 들여보내주질 않았던 지라 철장에 뚫은 개구멍으로 몰래 숨어 들어온 처지인지라 조심히 하지 않으면 목표 달성은 무리겠지.. 라고 쓰고 싶지만 막상 들어서고 나서보니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이 '물건'이 있어야 할 장소에 다가갈 수록 사람은 커녕 감시카메라 하나도 없었다. ...어째선지 모르겠지만 직업상이라고 할까. 잠복에 너무 익숙한 나였다. 그렇게 나는 그렇게..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다. 
.
..
...
....
.....

 '이 지하는 대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거지?' 얼추 20분은 내리 걸은 듯한 기분이였다. 그리고 아직도 내려가는 길은 계속 아래로 이어져 있었다. 혹시 몰라 드문드문 층계마다 있는 문을 열어도 보았지만 그 곳은 용도를 알 수 없는 전등조차 설치되지 않은 그런 방들 뿐이였다. 그저 녹색으로 칠해진 벽면과 하얀색 계단, 그리고.. 어디 각 층계마다 달려 있는 작은 전등. 이 것뿐인 지하. 나는 이제 고민되기 시작되었다. '여기까지 오면 이젠 그 사람에게 닿지 않을까' 라는 안이한 생각에 말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물건. 주인되는 자가 아닌 타인이 보게된다면 분명 뭔 일이 벌어질거야' 하는 묘한 불안감에 나는 망설이면서도 계속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하 30층을 좀 지났을 즈음이였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보다 좀 더 아래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세 명 정도의 인원이 위로 올라오는 것이였다. 피해야 했다. 이 의미는 발견되면 '쫒겨난다.' 라는 그런 것이 아니였다. '먹힌다.' 라는 것이 머리를 지배하고, 몸의 척추에서부터 경계하라고 명령하고 있던 것이다. 이런 기분은 너무나도 오랜만이였지만 이건 필살(必殺)이다. 피하지 않으면 절대로 죽는다.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저 세 명 중 한 명 중에게서 말이다. 마침 내가 서있던 층계에는 그 용도를 알 수 없는 검은 방의 문이 열려 있었기에 주의하며 몸을 숨겼다. ...그런데 그 곳에는 단발의 20대의 여성이 있었는데 검은 슈트가 참으로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아니 이 시츄에 대체 무슨[..] 이유는 나중이였다. 일단 숨는 것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그 들' 은 문 앞까지 도달했다. 그리고.. 그 들의 대화를 옅들을 수 있었는데.. 거기에는 10대 정도로 보이는 여아의 목소리가 겸해 있었다. 

여아 : "아- 역시 배고파. '그 건' 아직이야?"
30대 정도의 남성 A :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투정 부릴 나이는 지나지 아니하셨습니까."
30대 정도의 남성 B : "곧 도착할 예정이니 기다려주십시오"
여아 : "아아- 알았어 알았다고"

 ...그 물건이라는 게 설마 이건 아니겠지라는 간절함이 뭍어나오는 바랄 때 갑자기 문이 거칠게 열렸다. 그들은 여기에 들어와서 뭔가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이 때의 나는 너무 긴장해 버려서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기척을 죽이고 되도록이면 눈을 맞추지 않게 말이다. ...그러다 딱 한 번 녀석들을 보게 되었는데 하얀 민스커트를 입은 금발에 붉은 눈을 한 투박해보이는 여아와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얼굴을 한 남자 두 명이 흰 가운을 입고는 패밀리어마냥 뒤에 쫄랭 쫄랭 따라다니고 있는 걸 말이다. 다행히 녀석들은 우리가 있다는 걸 알아채지 못한 채 밖으로 나가 다시 위로 올라가고 시작했고, 나는 그 발소리가 사라질 때까지.. 움직일 수 없었다.

 그 '물건' 을 녀석들이 들어온 그 문 앞에다 두고선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런 일은 더 이상 격고 싶지 않을 정도로 끔직하다며 고개를 절래이며 고시원.. 비스무래한 곳에 들어섰다. 아니 이미지 자체는 중산층보다는.. 그 아래, 즉 중국에서 쉽게 보는 다중아파트라고 할까.. 이 말이 아닌 건 알지만 뭐 그리 이해해 주시길[..] 그 층 주민으로는 남매가 같이 사는 걸로 보이는 호, 60대 어르신 홀로 사시는 호, 그리고 내가 머무는 호 이렇게 해서 3명이 살고 있었다. 서로들 얼굴을 마주보고 사는 처지인지라 다들 친하게 지내면서 가끔씩 여동생을 봐주는 그런 사이.
 방에 들어서기 직전, 나를 부르기에 고개를 돌렸더니 어르신과 이제 막 중딩이 되는 듯한 여동생 씨[..] 가 나에게 반찬을 주면서 '좀 많이 사버려서 나눠드리고 있었어요.' 라는 것이 아닌가.. 아.. 이런 여동생 주세요[..] 어르신과 나는 행복한 얼굴을 하며 착하다~착하다를 시전 중[..] 그러던 와중, 누군가가 엘레베이터 앞에 놓인 박스를 격하게 차면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어르신과 여동생 씨를 뒤로 물러서게 했는데.. 거기에는 아까 그 녀석들이 있었다. 다행히 아까와는 달리 그.. '잡아먹는다' 라는 오라를 뿜지 않는 것 같지만 이미 '그걸' 격은 나로서는 이 둘에게 이 녀석들을 보여줄 수 없었다. 보면 평생 트라우마가 되버릴꺼야 분명[..] 은 그냥 개인적인 생각. 실제론 식은땀을 질질 흘리며 겨우 마주보는 것이 전부였다. 녀석들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여아 : "뭐야-! 여기에는 없잖아! 여기가 맞긴 한거야!?"
A : "여기에 있는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B : "좀 더 찾아보기로 하죠"
여아 : "칫-!!" 

 여아는 혀를 차며 엘레베이터로 다시 되돌아갔고, 깊은 한숨을 내쉰 나는 '자자 이제 얼른 들어가서 쉬세요.' 라고 말하며 다들 돌려보내고, 나도 겨우 찾은 안식을 만끽하며 집에 들어가 문을 막 닫을 때- 그 여아가 돌아왔다. 그리고 어르신은 여동생 댁에 잊은 물건이라도 있던건지 느린 걸음으로 돌아가던 중이였다. 어르신은 내가 가렸기 때문에 이 녀석을 보지 못했고, 누군지 모른다. 그저 늦은 밤에 왠 아이가 길을 헤메 여기까지 온 줄 알고 달래려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모님은 어디에 계시니?' 라고 상냥하게 물어보았다만.. 녀석은 이미 아까와 같은 오라를 거칠게 풀고 있었다. 여아는 사냥자의 얼굴로 웃으며-

"더 이상 참는 게 귀찮아졌어☆"

 라는 말과 함께 팔을 뻗자, 검은 안개가 펼쳐지더니 그 안에서 뭔가 알 수 없는 짐승 같은 것이.. 어르신을 말 그대로 삼켜먹었다. 그리곤 음미라도 하는 것인지 뼈를 씹는 소리가 복도를 울리며.. 여아는 기쁜듯이 웃고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바라보는 것과 겨우.. 있는 힘을 짜내 문을 닫는 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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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잡아먹히는 줄 알았던 꿈이였습니다. 깨서까지 이리도 등골이 찌릿하고 오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저나 간만의 꿈포는.. 2시간 잡아먹는군요[..] 게다가 마우스가 고장났[..]

 먼저 그 원통을 가지고 있던 어르신에 대해 말을 해보자면.. 머리 속으로는 야채장수 아저씨라고 입력이 되있었지만 그 행색은 마치 쫒기고 있다는 인상. 결국 감당할 수 없어서 나에게 맡긴 것으로 해석. 그 물건은 피와도 같아 보였지만 묘하게 젤리와도 같았던 그런 물건.

 그 뒤 나는 한 제약회사로 보이는 건물 지하로 진입하던 중 녀석들을 만났는데.. 이게.. 사람의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단순히 말만 오가는데도 온 몸을 구속하는 듯한 압박감은 진짜 보기드문 현상. 진짜 1년에 꿀까 말까한 현상입니다; 겨우 피했지만 여기에는 왠 여성을 포함해 두 명이 더 있었지만 알아 볼 수 없었던 지라 여성만 포인트. 이 후 몇 마디 말을 나눴던 것 같지만.. 기억나진 않네요.

 이 뒤 전 집에 돌아오지만 녀석들이 뒤 따라 옵니다. 찾는 건 그 야채장수였던 모양. 일이 없으니 돌아가려했던 모양이지만 그 여아는 식욕을 참는 걸 포기하고 어르신을 잘 먹겠습니다 한 상황. 글로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지만.. 그대로 가위가 눌려서 말입니다. 그걸 내내 지켜보고 말았는데.. 허리에서 부터 쏴악하고[..] 암튼 이런 꿈은 재밌긴 하지만서도 견디기 힘든 꿈입니다[..]

by 세오린 | 2012/01/01 00:32 | 꿈◀ | 트랙백 | 덧글(25)

2011년 내 이글루 결산

2011 내 이글루 결산

1년동안 작성한 세오린님의 결산내역입니다. 이글루에 포스팅하여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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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기간 : 2011년 12월 26일~ 2012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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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

1년동안 작성한 글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1,436장 분량이며, 원고 두께는 약 10cm 입니다.
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8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 세오린님은 올 한해 이글루스에서 4,473번째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작성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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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들어가면서 부터 꿈포가 줄기 시작하더니.. 여러모로 아쉬운 1년이였습니다. 뭐 내년에는 힘내서 꿈포 적어볼게요~!

그럼 여러분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고, 미리 땡겨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는 겁니다~

*p.s

 "2등을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by 세오린 | 2011/12/31 22:02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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